-
[삶의 향기] 세상은 아름다운 꽃밭이다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산색은 벌써 가을을 머금었다. 밤나무 아래 이른 밤송이가 떨어져 뒹군다. 갈색빛 작은 밤송이를 두 손으로 잔뜩 쥐어들고 횡재했다는 표정을 짓는, 산책길
-
‘올드보이’ 20년, 작가로 컴백한 배우 강혜정
첫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을 펴낸 배우 강혜정. 일상 속 단상부터 어린 시절의 회상까지 4년 동안 적어 내려간 글을 모았다. [사진 달 출판사] 영화 ‘올드보이’
-
‘2억9천’짜리 사랑 증명해봐…잔인한 설계, 강숙경 노림수 유료 전용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선남선녀가 갯벌 위를 전력 질주한다.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탕 500m를 달려 7위 안에 들어야 생존. 뒤처져 탈락 위기의 놓인 커플들은 결승점을
-
영화 ‘올드보이’ 20년, 작가로 돌아온 배우 강혜정
배우 강혜정이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으로 돌아왔다. [사진 달 출판사] 어떤 이는 그를 ‘올드보이’(2003)의 횟집 요리사 미도로, 혹은 ‘웰컴 투 동막골’(2
-
[아이랑GO] 내일에 대한 두려움 녹이는 따뜻한 밀크티 같은 연극
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
매년 수천만원 적자도 괜찮아…‘암투병’ 그녀의 특별한 그곳 유료 전용
아파 보면 알아요. 지금 자기한테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조금이라도 기운이 있을 때 뭘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거든요. 저한텐 그게 책방 일이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
-
그 방, 배우 사진만 도배됐다…70대 영화광의 쓸쓸한 엔딩 유료 전용
서울 외곽의 그 아파트는 이번까지 총 네 번이나 방문했다. 내가 가기 전에도 그 단지에선 고독사가 종종 있었던 모양이다. 나이 지긋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따로 챙길 정도였다.
-
맨시티 수퍼스타 ‘김덕배’ 한국 조기축구 막내로
한국 예능 ‘SNL 코리아4’에 출연한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쿠팡플레이 캡처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2·벨기에)가 한국 예능에
-
선미도 반한 김덕배…신도림 조기축구회서 소주 원샷 한 까닭
한국 예능에 출연한 맨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쿠팡플레이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2·벨기에)가 한국 예능에 깜짝
-
입센 전집 펴낸 김미혜 교수, 노르웨이 왕실 공로 훈장 받아
"헨릭 입센(1828~1906)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9세기의 아방가르디스트'죠. 당시 유럽에는 상업극만 있었거든요. 그런 시대에 인간의 자유 의지나 젠더 불평등을 주제로 극
-
[분수대] 돌아온 괴물
송지훈 스포츠부 기자 지난 2006년 봉준호 감독이 선보인 영화 ‘괴물’은 국내외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강물 속에서 튀어나와 둔치를 질주하며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
-
한국에 한 명뿐인 하이다이버 최병화 "꼴찌도 괜찮다, 나는 살아 있으니까"
최병화(31·인천광역시수영연맹)는 27m 아래 까마득한 수면을 가만히 내려다봤다. 그리고 조용히 몸을 돌려 눈을 감고 호흡을 골랐다. 공중으로 솟구쳐 오른 그가 물 아래로 가라앉
-
'우리가 남이가' 野 눈감는데…'김·태·홍' 줄줄이 벌 준 與의 고민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6일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3월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선
-
추락하던 금발의 9등신…장애인 등장 뒤 영화 찍은 '바비' 반전
영화 '바비'(사진)가 개봉하며 모델이 된 바비 인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배우 마고 로비가 주연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가 글로벌
-
[비하인드컷] 영화 ‘어디로 가고…’ 크고 묵직한 울림
나원정 문화부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세대 간 빛나는 연결을 그린다. 세대 단절이 극심한 요즘 드문 수작이다. 주인공은 제자를 구하려다 숨진 교사의
-
[LIVE] 사망자 46명 장마 소강...21일까지 폭염특보
전국에 집중된 폭우로 21일 현재 4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부상자는 35명이다. 지난 13일부터 강한 비를 뿌리던 장마는 사흘째인 오늘(21일)까지 소강 상태를 보
-
나무 세개 걸린 집 가지 말라, 대문 없는 제주 ‘정낭’의 비밀 유료 전용
1980년대 중반, 서울에서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일이다. ‘한국경제사’ 수업 시간에 갑자기 ‘제주에는 왜 대문이 없는가’를 놓고 학생들 간에 논쟁이 벌어졌다. 제주도 출신인 난
-
준비된 감정 버리고 현장연기, 라미란 선배께 배웠죠
2017년 데뷔한 배우 이도현은 올해 초 드라마 ‘더 글로리’에 이어 ‘나쁜 엄마’로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사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 작품을 보면서 울었던 것은 처
-
'나쁜 엄마' 이도현 "첫 촬영서 라미란 '이 말'에 뒤통수 맞은 느낌"
배우 이도현은 JTBC 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엄마 진영순(라미란)의 틀 속에서 자란 아들, 최강호를 연기했다. [사진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필름몬스터] “제 작품을
-
"차정숙이다!" 대학생들 열광…54세 그녀의 'N차 전성기'
배우 겸 가수 엄정화.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나, 누군지 알죠?” “네, 차정숙요!” 드라마의 성공은 데뷔 31년차 엔터테이너의 이름을 바꿔 놨다. 최근 20년 만에 찾은
-
[시(詩)와 사색] 흰 부추꽃으로
흰 부추꽃으로 박남준 몸이 서툴다 사는 일이 늘 그렇다 나무를 하다보면 자주 손등이나 다리 어디 찢기고 긁혀 돌아오는 길이 절뚝거린다 하루 해가 저문다 비로소 어둠이 고요한
-
JTBC 명품 드라마 '눈이 부시게'... 공연으로 재탄생한다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포스터. 이 드라마에서 열연한 배우 김혜자(왼쪽)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사진 SLL 배우 김혜자와 한지민이 열연
-
[김승현의 시선] 병든 약속의 시대
김승현 사회부디렉터 # “약은 효과에 대한 약속이고 신뢰입니다.” 공익광고 같은 제약회사 카피가 귀를 때렸다. 마음속에서 아이유의 삼단고음 같은 ‘삼단공감’이 일어났다. ‘그
-
허정민 "드라마 작가가 출연 무산시켜"…제작진 측 "관여 안해"
배우 허정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허정민이 KBS 2TV 새 주말극 출연 준비 도중 드라마 작가가 하차시켰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작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