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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점령한 日 대중문화
일본의 듀엣 퍼피가 디스코 음악을 부르자 팬들은 발을 구르며 손뼉을 친다. 낙하산복과 운동화 차림의 두 스타는 염색한 다갈색 머리를 흩날리며 무대가 좁다고 활개친다. 그들이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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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신춘 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소인국2
순간 나는 아찔했다. 잠시 정신을 놓친 사이 의식 저편에서 어머니가 낡은 옷자락을 끌며 슬그머니 이쪽으로 넘어오고 있었다. 나는 엄마가 없단 말이에요! 항의조로 소리를 버럭 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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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밤 이슥토록 승희에게 구완을 받았지만, 이튿날 아침에 본 철규의 얼굴 곳곳에는 피멍이 뚜렷하게 자리잡았다. 다행히 옆구리는 결리지 않아 점촌장까지 동행할 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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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요리]윤준녀 주부의 돼지고기 장조림
주부 윤준녀 (尹埈女.51.경기도일산 백마마을 삼성APT) 씨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박물관 문화센터에 나타나면 같은 반 주부들의 눈길은 어느새 그의 가방으로 향한다. 오늘의 간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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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서역에서 헤매다]1.나를 키운 것은 진리가 아니고 길
젊음과 순정과 인간세상에 대한 그만큼의 분노로 오늘도 활화산 같이 터' 오르는 시인 고은. 그가 서역만리(西域萬里)를 '헤매고'왔다. 여느 여행 같은 풍물기행도, 그렇다고 신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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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요리축제 조리 책임 칠레공사 부인 포클레포빅씨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가 칠레라는 건 초등학생도 알만한 상식. 하지만 축구로 유명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다른 남미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에 덜 알려져 있는 편인데다 남미음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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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시식.시음회 확산 - 백화점들, '고객 발길을 잡아라'
요즘 백화점을 찾으면 전보다 뭔가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특히 정문이나 잡화를 파는 1층 또는 지하 매장이 심하다. 입구에는 미끈한 몸매의 도우미가 판촉 인쇄물을 나눠주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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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5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부업 체인점
3천만~5천만원(임대료 제외)을 투자해 시작하는 장사는 부업보다 본업이라는 각오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또 웬만하면 종업원이 한두명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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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비방.흑색선전으로 혼탁- 인천서구.수원장안 보궐선거 현장
이틀뒤(5일)로 다가온 인천서구와 수원장안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주말을 이용,막판 표 다지기 총력전을 폈다.수원장안 지역에서는 후보간 상호비방과 흑색유인물이 난무하는등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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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세대
기달이 대명에게서 받아든 봉투를 부욱 찢었다. “히야,희한한 책인데.힌두교의 에로티시즘이라? 에로티시즘이 뭐야?” 기달이 국어 실력이 좀 있는 우풍을 쳐다보았다. “에로물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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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라지는 美德
살림 하면 똑 소리 나는 아내,성실.복종 빼면.속 없는 만두'라는 직장인,.침묵은 금이다'가 평소 생활신조인 남자친구,“차몰며 언제 집 사느냐”며 조금만 참자를 되뇌는 부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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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勞使관계
.근로자의 천국'이라는 미국 기업 취재중 당한.망신'한가지. 실리콘 밸리의 여러 회사를 방문하면서“노동조합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고 물었더니 한결같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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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점 '동이촌'
서울 대학로 한 귀퉁이에 지난 11월 문을 연 전통음식점 동이촌은 강원도식.촌스런 맛'이 손님을 반갑게 만든다.김치.나물등 반찬 하나하나에서부터 각종 전골과 죽.술안주용 전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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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제목도 요지경 '화끈'경쟁 '후끈'
비디오 제목은 얼핏 드는 생각과 달리 영화 제목과 차원이 다르다.극장 영화는 스타와 장르가 제목을 압도한다.그러나 비디오 대여점의 진열대에 서가의 책과 같은 형상으로 늘어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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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도 TV채널 가만두지 못하죠-힐러리 클린턴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그이도 TV채널을 가만두지못하죠.』-힐러리 클린턴,남편의 못된 버릇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늘 채널을 돌려대는 통에 미칠 지경이에요.』-엘리자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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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체인점 크게 늘어-6개월만에 전국 1천여곳으로 확산
즉석탕수육 전문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서울에 첫선을 보인지 6개월이 채 안돼 비슷한 체인본부가 30여개로 늘어났고 업소는 전국에 1천여 군데에 이른다. 탕수육 전문점의 시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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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사랑없이 섹스할 수 있는 인간과 사랑없이 섹스할 수 없는 인간이 있다.그 차이는 무엇일까. 지성(知性)의 차이인가,감성(感性)의 차이인가.아니면 그 두가지가 모두 합쳐진 결과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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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요리학원,예비부부등 15쌍 초청 이색강좌
지난 주말 오후 서울시내 한 요리학원에서는 보기드문 부부동반요리강좌가 열렸다. 『이게 계량컵이고 이게 계량스푼이에요』하고 앞에 나선 강사는동양매직퇴계로요리교실((02)269-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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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쌍화점(雙花店)』은 가장 에로틱한 고려가요다. 놀랄만큼 자유분방한 이 프리 섹스의 노래는 고려 제25대 충렬왕(忠烈王)때 음악에 맞춰 춤과 함께 읊어진 것이라 한다.궁중연희(宮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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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전문점-서울서소문 조민호씨
지난해 5월 서울 서소문 옛 배제고 정문앞에 15평 규모의 칼국수전문점(명동칼국수)을 낸 조민호(趙敏浩.44)씨는 총 개업비로 1억1천6백50만원이 들었다. 보증금 1천6백만원(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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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전골-주부 김미숙씨
주부이자 남대문앞 지하상가에서 석화(石畵)공방을 경영하는 김미숙(金美淑.29.서울 성북구 길음동)씨의 어린 시절 기억은 만두에서 시작된다. 부모님의 고향이 이북이었던 까닭에 국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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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콜의 요리책
『하넬로레,아까부터 현관 벨이 울려요.』 『지금 만두속을 빚고 있는데,헬무트 당신이 나가봐요.거위 간(肝)은 오래 묵히면맛이 변하잖아요.3백50가지의 독일 전통요리 가운데 이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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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첩새우-회사원 정한석씨
삼성데이타시스템에 근무하는 정한석(丁漢碩.30.서울도봉구창2동)씨는 1주일이면 한두번 에이프런을 입는다.네살과 약5개월된두딸,그리고 사랑스런 아내등 세 여성(?)을 위해서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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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美한국연구協회장 재미교포 鄭慶朝박사
정경조(鄭慶朝)박사.이다지도 당당한 틀을 가진 신사를 누가 올해 75세 난 노인으로 볼 것인가.6척이 넘는 장신에다 굵은뼈대와 탄탄한 근육이 한창 젊은 운동선수의 그것처럼 잘 뭉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