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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존을 꿈꾸며
마크 트웨인에게 마을 유지 노인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마을 공동묘지에 울타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부금을 요청했다. 트웨인은 거절하며 말했다. “어째서 묘지에 울타리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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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세 배분 지자체 이관 요양원·재활원 ‘비상’
부산의 A재활원. 혼자서는 걷을 수도, 의사 표현도, 식사도 못하는 중증(뇌병변·지체·지적장애 1~2급) 장애인 32명을 24시간 돌보는 시설이다. 이 시설의 올해 운영 경비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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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부작용도 잘 얘기해주는 전문의 찾아라
“옷 한 벌 살 때도 여러 군데 들러서 입어보고 결정하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쌍꺼풀 수술이 보편화됐다지만 그래도 얼굴에 칼을 대는 수술인데 주변 사람들 얘기만 듣거나 싼 가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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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먼저 易地思之를
거북한 진실이지만, 살인이나 폭행 등 폭력 범죄의 가해자 중에는 가족이 많다. 가정폭력은 지위·돈·학식과는 상관없이 일어나며, 맞고 때리는 사람 양쪽 다 폭력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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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끌던 원지동 추모공원 “7월께 착공해 2012년 완공”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조감도)의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7일 추모공원에 화장로 11기를 설치하는 공사를 조달청에 발주 의뢰했다고 밝혔다. 2001년 7월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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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식품의약전문기자의Food&Med] 비타민 D가 부족하다
올여름 산이나 바다로 휴가를 떠난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선크림 열심히 바르라”는 충고를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자외선 공포와 지식은 상당하다. 그 덕분에 선크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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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화장장 님비’ 실용으로 넘는다
경주시는 지난달 10일부터 화장장을 세울 곳을 공모했다. 경주시는 혐오시설인 만큼 신청자가 없을까봐 걱정을 했다. 23일 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는 의외였다. 개인과 단체·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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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타협도 연민도 없다 오직 탐욕만 있을 뿐 …
주인공 플레인뷰는 마을에 작은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 청년 선데이와 평생의 악연을 쌓는다. 플레인뷰는 선데이의 광신적인 신앙에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면서도, 사업을 위해 그의 교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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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해부] 湖南 정치민심 大르포
■ 전주 남부시장 어물전 주인 김씨 “정책으로 경제 못 살린다면 포근한 한명숙 뽑아 평화롭게 살고 싶다.” ■ 광주 충장로에서 만난 상인 조성형 씨 “물건 만지작거리다 그냥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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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보다 한 발 더 나간 여성의 욕망
쓸쓸하고 메마른 삶을 살던 채털리 부인은 사냥터지기를 만나 구원을 찾는다.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읽다 보면 버둥대며 사는 우리 꼴이 참 초라해진다. 지성을 가다듬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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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민기자의가정만세] 늙음을 저주하는 노인들의 세상, 섬뜩하죠 ?
한 달쯤 전인가, 친구한테 들은 얘기다. 친구가 다니는 피부관리실에는 일주일에 1~2회씩 얼굴 마사지를 받으러 다니는 30대 중반의 청년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피부관리에 대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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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혐오시설의 품앗이
서울의 3개 기초자치단체가 쓰레기 처리 시설을 품앗이 식으로 공동 이용하는 방안을 서울시가 추진한다고 한다. 노원구는 쓰레기 소각, 도봉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강북구는 재활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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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우리 사회 '죽음교육'이 필요한 까닭은
올 들어 유명 연예인 두 명이 자살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연간 1만2000여 명으로 경제협력개발국가(OECD) 국가 중 최고라 한다. 이들의 죽음은 연예인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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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병상에 의사 2명 … 그래도 환자의 천국"
이정자 수녀, 유기호 자원봉사자, 박영란 수녀(왼쪽부터)가 입원치료 중인 환자를 보살피고 있다. 김형수 기자 "눈앞이 막막하게 느껴지다가도 기도를 통해 용기를 얻습니다. '질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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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알레르기
취업시험을 한 달 여 앞둔 염지은(23)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어릴때 부터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었던 그는 주책없이 쏟아지는 콧물과 재채기 때문에 휴지를 손에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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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하던 주민들 "자원봉사" 자청
서울 도봉구 실버센터에서 노인들이 복지사에게 음악치료를 받고 있다. 김상선 기자 7일 오후 서울 방학3동 도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도봉실버센터. 열 명 남짓한 치매 노인이 2층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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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전 세계 '여성운동의 대모' 베티 프리단 타계
1974년 강연 중인 베티프리단의 모습(위). 아래 사진은 2000년 5월 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 노인 문제 관련 회의에 참석한 프리단. [AP=연합뉴스] '여성의 신비(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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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시선의 선택, 소리의 선택
서울 강남 삼성역 지하철 입구 계단에 앉아 있는 소년의 모습이 유별나게 기억에 남는다. 일요일이었다. 결혼식장에 가기 위해 그 계단을 오를 때나 지하철을 타기 위해 다시 내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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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보험 시대 열린다] 下. 인력·시설 뒷받침돼야
충남 공주시에는 치매나 중풍 노인을 위한 무료.실비 요양시설이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치매 노인들은 가족이 책임지거나 인근 대전.부여.논산 등지의 시설로 가야 한다.시설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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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보험 시대 열린다] 下. 인력·시설 뒷받침돼야
충남 공주시에는 치매나 중풍 노인을 위한 무료.실비 요양시설이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치매 노인들은 가족이 책임지거나 인근 대전.부여.논산 등지의 시설로 가야 한다. 시설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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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르포 노인요양시설 ②] 정부지원 실비시설 도봉실버센터
'원예요법'의 일환으로 꽃꽂이를 하는 노인들, 물리치료를 받는 할아버지가 눈에 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침상에 머물러 있다. '생활지도사'라 불리는 간병인과 간호사들이 곰살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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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르포 : 노인요양시설 ②] 정부지원 실비시설 도봉실버센터
▶ 센터 거주 노인들이 특별활동으로 꽃꽂이를 하고 있다. '원예요법'의 일환으로 꽃꽂이를 하는 노인들, 물리치료를 받는 할아버지가 눈에 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침상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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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일본의 장례문화
화장터는 어디에서나 혐오 시설로 배척받곤 한다. 화장률이 99.5%에 이르는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연기와 악취, 그리고 음산한 분위기 탓일 게다. 그런데 일본엔 지역의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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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방화 용의자' 대책은 없나?
경찰이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40대 노숙자를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