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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인생의 ‘제로섬 게임’에 몸 던진 비련의 여인
━ [더,오래]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38) 여기 사랑하는 연인이 있습니다. 그들은 젊기에 서로 사랑했지만, 서로를 책임지기에는 아직 어렸습니다. 어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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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과 청춘 넘나드는 종로3가의 낮과 밤
━ [더,오래]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18)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뉘는 청춘과 노년, 종로3가 골목길에서. 갤럭시 노트8, 아트레이지 사용. [그림 홍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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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여객선의 작은 나사못’들을 위한 각오
문병주 사회 부데스크 얼마 전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항소심이 시작됐다. 중학생 딸의 동창을 성추행하고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후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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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 목을 쳐라” 면암 최익현
박정호 논설위원지난 일요일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3일’에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었다. 주최 측 추산 150만 명이 모인 지난달 26일 광화문광장 집회에 나온 전남 흑산도 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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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 서서 내면의 에너지를 꺼내라
일러스트 심수휘 우리 부모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나보다 가족과 회사를 먼저 생각하며 달려온 세대는 현재 40~50대 중년이 마지막일 것이다. 이 세대 중년들은 대개 자신이 번 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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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 '지식 콘퍼런스' TED의 인기 비결
시작 전부터 1000명 넘는 인원이 행사장에 서로 먼저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콘퍼런스(학회)’가 있다. 연단 바로 앞자리에 앉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한다. 강연이 끝나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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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부탁해, 59년 전 그 날의 기적
1956년 제1회 아시안컵 우승 직후 경무대(현 청와대)를 방문한 이유형 감독과 손명섭·함흥철(왼쪽부터) 선수가 이승만 대통령의 환영을 받고 있다. 큰 트로피는 우승팀에 줬다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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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 프로파일러 설록의 사건 일지' 숫자 수수께끼를 풀다
표 박사 일선 형사로 일하다 영국으로 유학을 가 범죄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전문 프로파일러가 됐다. 현재 개인 연구소인 ‘범죄과학연구소’를 차리고 범죄수사 기법을 연구하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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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남긴 메시지 '36.538592, 128.018426' 를 해독하라
등장인물 소개 표 박사 일선 형사로 일하다 영국으로 유학을 가 범죄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전문 프로파일러가 됐다. 현재 개인 연구소인 ‘범죄과학연구소’를 차리고 범죄수사 기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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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문학의 교황'이 논하다, 대문호들의 민낯
작가의 얼굴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지음 김지선 옮김, 문학동네 376쪽, 1만8000원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독일 유학시절. 무심코 돌린 채널에 걸린 어느 토크쇼에서였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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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구직 1500전 1500패 … 60세 은퇴자, 백화점 주차원 됐다
꼼꼼하고 성실한 일처리, 푸근한 인상으로 60세 이상 시니어 인력이 주목받고 있다. 백화점 업계 첫 ‘시니어 주차요원’으로 선발된 김만수씨가 14일 서울 현대백화점 목동점 진입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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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창작 둥지 튼 미국인 화가 윈저 조 이니스
요즈음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굵직한 미술행사에 가면 눈길을 끄는 노신사가 있다. 은발을 날리며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는 그의 이름은 윈저 조 이니스(73·사진).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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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쓴맛 아는 곰삭은 중견 화가들의 절창
산과 계곡의 기를 탕탕 튕기듯 마음으로 받아친 한정욱씨의 손가락 그림 ‘느림’. 관객들도 그 활달한 에너지에 쉽게 감전된다. 캔버스에 아크릴릭, 145.5X97㎝, 2010.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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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운산 전투 - 적유령 산맥의 중공군 ④ 급박해진 후퇴
1950년 10월 31일 평안북도 운산에서 중공군 1차 공세에 직면한 국군 1사단의 백선엽 사단장(왼쪽)이 미군 10고사포단 윌리엄 헤닉 대령(앞줄 오른쪽)과 함께 걸으며 후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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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신사는‘위트’를 입는다
패턴 양말이 구두와 만났을 때 해마다 열리는 파리 컬렉션 패션쇼장은 트렌드를 선보이는 동시에 내로라하는 스타일 가이들의 각축장이다. 지난해 파리 컬렉션에서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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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끝까지 서로 응원해 동포애 발휘 外
◇ 데뷔전에서 생애 처음 컷오프 탈락을 경험한 박희정은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오전까지 경기를 관람하며 박지은을 응원하는 동포애를 발휘. 박희정은 또 갤러리 접근을 막기위한 노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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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 합친 '시네마-테아트르' 佛서 폭발적 인기
영화와 연극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영상.공연예술인 '시네마 - 테아트르 (영극.映劇)' 가 파리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 '라 시갈'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마르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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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는 눈에 안띄어
불과 1주일동안, 그것도 주로 숙소와 경기장 사이를 중심으로 오락가락하면서 단편적으로 느끼고 관찰한 것이지만 내가 여행해본 여느나라보다 색다른 점들이 많았다. 그동안 폴란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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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방콕』에 정착한 전 영화 감독 이경손씨
천년의 신비가 아직도 원시림 속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 남국의 수도 「방콕」. 야자수 즐비한 강줄기를 따라 분주히 오가는 조각배 속에 조용히 담배를 빨아들이며 멀찍이 한쪽을 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