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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대중화 세기의 개막
영화 ‘적벽대전’을 제작한 우위썬(吳宇森)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약한 자들이 모여 강한 자를 제압하는 역사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그래서 우위썬은 삼국지의 앵글을 조조와 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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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죗값 치른 것" "정치적 암살" 환호·분노 엇갈려
교수대에 오르기 직전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모습(사진左). 지난해 12월 30일 후세인이 처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호주 시드니에서 이라크 출신 주민들이 이라크 국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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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루비콘강 건넌 유럽의 중동정책
유럽에는 '주변국가 정책(European Neighborhood Policy)'이란 게 있다. 말 그대로 '주변국들과 어떻게 지내야만 할 것인가'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생각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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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기획리뷰] 지구촌 시대 정체성의 역작용
"나는 레바논에서 태어나 스물일곱까지 거기에서 살았으며, 모국어인 아랍어를 통해 알렉산드르 뒤마,찰스 디킨스 등을 읽게 됐다. 어떻게 내가 그 추억을 잊을 수 있겠는가? 다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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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수출 2000억불 시대] 대 이은 '삼성 수출맨' 정담·정동식 부자
▶ 22년 동안 삼성물산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해온 아버지 정담씨(右)와 1998년부터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 정동식 대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인섭 기자 "우리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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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무기여 잘있거라"
▶ 브라질 호나우두(앞쪽)가 아이티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PEACE(평화)'라는 문구가 경기의 성격을 잘 말해주고 있다.[포르토프랭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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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 아프리카를 달린다] 한국 광통신 깔리고 자동차 누벼
"아프리카는 이제 더 이상 말라리아와 에이즈, 내전의 대륙이 아니다. " 아프리카의 한 가운데에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 단층건물이 대부분인 중심가 곰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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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꼴찌'의 희망가
오랜 내전을 막 끝낸 조국 앙골라가 그렇듯 카티아나(24.앙골라가톨릭대.사진)도 번데기를 뚫고 나온 나비같이 어색한 몸짓으로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 25일 수영 여자 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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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오뚝이 기업인 3전4기 희망歌
이라크에 전운이 점차 짙어지는 요즘 삼테크의 이찬경(57)사장은 하루에도 몇번씩 한 이라크 공무원을 떠올린다. 이름은 탈립. 이라크 정부 안에서 전쟁물자 수입을 담당하는 중견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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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1년]포탄 자국·탱크 잔해… 전쟁 상처 여전
해발 3천m. 인공위성을 통해 해발 고도와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GPS 계기판에 3천이란 숫자가 나타났다. 이곳은 9·11 테러 이후 미국이 탈레반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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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몬스터' 나란히 2억불 돌파!
북미 전역을 마법 열기로 휩쓸고 있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의 이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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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을 위해 미국학자가 쓴 한국사
이념적 대립이 극심했던 한국 현대사에서 외국인으로 브루스 커밍스(미 시카고대.58) 교수만큼 논쟁의 한복판에 서있는 사람도 드물다. 그가 쓴 『한국전쟁의 기원』의 시각을 둘러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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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학자가 쓴 한국사 '브루스 커밍스의…'
이념적 대립이 극심했던 한국 현대사에서 외국인으로 브루스 커밍스(미 시카고대.58)교수만큼 논쟁의 한복판에 서있는 사람도 드물다. 그가 쓴 『한국전쟁의 기원』의 시각을 둘러싸고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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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모함에도 '인터넷 열풍'
인터넷이 미국 항공모함 수병들의 생활을 바꿔 놓고 있다. e-메일을 통해 가족과 안부를 주고받고 대학원 응시신청서를 다운로드받기도 하며 미국의 전통 축제인 할로윈에 조카를 위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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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테러 사건 다룬 영화들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동시다발적 폭탄테러 사건을 TV로 지켜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 이라며 경악을 금지 못했다. 특히 '테러'는 그동안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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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한 라틴아메리카의 꿈] 2. 쿠바 아바나의 뒷골목
'카리브해의 흑진주' 라 불린다는 미항(美港) 아바나, 도시 깊이 밀고 들어온 아바나만(灣)에는 대형 상선이 유유히 버티고 있고 바다 건너편에는 스페인 군대가 축조한 모로(Mo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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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의 정치 역정]
5일 밤 (현지시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반대하는 민중봉기가 일어난 유고슬라비아의 정치 역정은 한마디로 민족주의의 과잉 발흥과 그 억제의 과정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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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5. 해방신학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 기획한 '세기를 넘어' 연재의 다섯번째는 70년대를 정점으로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꽃피웠던 '해방신학' 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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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발칸]알바니아계 언론인 NYT에 유작기고문
프랑스 랑부예의 코소보 평화회담에 알바니아계 대표로 참여했던 벤토 수로이 (38)가 26일 뉴욕 타임스에 '코소보의 전쟁은 평화' 라는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알바니아계 신문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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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바알베크 (1)
로마제국의 최대 신전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로마도,그리스도 아닌 중동의 레바논이다.지금은 내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복구공사가 한창이지만 한때'중동의 파리'로 불렸던 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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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헝가리 세게드市 둠광장
유고 국경 근처에 있는 헝가리 세게드市의 한복판 둠광장.이곳은 요즘 헝가리 최대의 대형야외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유럽 전역에까지 소문이 날 정도다. 광장앞에는 고개를 들고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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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창경궁 일주로
조선 역대 왕과 왕비들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서 시작해 조선왕궁인 창경궁을 돌아 다시 종묘로 되돌아 나오는 4.2㎞의 산책로는 서울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삭막한 곳만은 아니라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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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은 한번도 세배만한 넓이의 나라. 그러나 전국토가풀 한포기,나무 한그루 변변 자라지 않는 진회색의 힌두쿠시산맥이 등뼈를 이루고,주변은 半사막이 지평선과 맞닿아 있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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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군 고라제시 80% 장악/사라예보 5월이후 최악의 전투
【사라예보 AP·AFP=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은 30일 지난 4개월동안 세르비아 민병대에 포위돼 고립됐던 고라제시 봉쇄가 해제되는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으나 전투가 계속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