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 시조 백일장 - 8월 수상작] 묵묵히 제자리 지킨 제주 돌담을 보다
━ 장원 돌담 김동균 얼기설기 올라앉아 서로를 꼭 잡는다 마을은 어우러진 노른자 흰자처럼 묵묵히 속을 품을 때 숨을 쉬는 돌담길 달걀만 한 돌 하나 틈에서 떨어진다
-
[아이랑GO] 문해력·어휘력 고민, 답은 책에 있다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
‘포스트 단색화 거장’ 김태호 화백 별세
김태호 국내 포스트 단색화 대표 작가 김태호(사진) 화백이 별세했다. 74세. 4일 미술계에 따르면, 김 화백은 지난달 초 부산을 방문했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하
-
'포스트 단색화가' 김태호 화백 별세
'내재율' 작품 앞에 선 고 김태호 화백. [사진 김태호조형연구소] 국내 포스트 단색화 대표 작가 김태호 화백이 별세했다. 향년 74세. 4일 미술계에 따르면, 김 화백은 지난달
-
[열려라 공부] 모든 과목 토론·연구·발표로 평가…융합창의인재 육성 밑거름
4차 산업혁명 시대…확 달라진 시험 ‘미래에는 융합창의인재가 필요하다’는 명제는 거짓이다. 융합창의인재가 필요한 건 미래가 아니라 현재다. 정해진 일을 어김없이 해내는 것도 중요하
-
[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저항의 아이콘’ 체 게바라 50주기 … 혁명은 가고 이미지로 남다
체 게바라의 50주기를 맞아 아일랜드에서 발행한 기념우표. 사진을 바탕으로 아일랜드 출신 미술가 짐 피츠패트릭이 제작한 팝아트 작품을 담았다. [EPA=연합뉴스] 지난 9일은 ‘
-
50년간 이어진 게바라 신화는 과연 허구일까?
체 게바라 50주기에 되돌아보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신화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쿠바 정부 공식 사진작가였던 알베르토 코르다
-
[책 속으로] 원효부터 함석헌까지 … 철학은 삶이다
한국철학사전호근 지음, 메멘토896쪽, 3만8000원“한국에서는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고통스럽다.” 공맹(孔孟)의 유학과 성리학을 공부하고 조선 성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은이
-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당선작
[이 달의 심사평] 휴대폰에 얽매인 일상 … 깊이있는 사유로 성찰 계절 덕분일까. 이번 달엔 응모편수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지난달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
[2014 중앙시조대상] 죽음 생각할 때, 삶의 문 열어준 구원의 빛
제33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에 박권숙(52) 시인의 ‘쇠뜨기’가, 중앙시조신인상 수상작에 조성문(49) 시인의 ‘점등 무렵’이 각각 선정됐다. 두 상의 예심은 박희정·서정택 시인
-
[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점수는 궁상, 내 몸엔 타박상 … 인생무상!
“공부한 것도 기억나지 않는/ 신기한 현상/ 찍어 놓고 맞힐 거란 망상/ 점수는 궁상/ 성적표 나오는 날/ 내 몸엔 타박상.”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어느 중학생 자작시 ‘
-
원시와 야만, 주술과 정령이 꿈틀대는 이단의 세상
지난해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무용가 피나 바우슈는 진심으로 한국을 사랑했던 예술가였다. 수차례 내한 공연에서 각별한 애정을 표했고, 5년 전에는 한국을 소재로 한
-
“시를 읽으면 돈 버는 아이디어 떠오를 것”
“시가 돈이 된다”고 믿는 시인이 있다. 시조시인 황인원(51·사진)씨다. 그가 최근 펴낸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흐름출판)의 주된 생각이다. 시를 쓰면, 예술을 하면 배를 곪
-
명화의 감동을 느낀다. 예술의 보고, 인앤아트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윤택해짐에 따라 문화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집집마다 벽에 그림 하나씩은 걸려있을 정도이고 연말선물이나 명절선물로 미술품을 주는 경우
-
안치환, 정호승 서정시를 노래하다
운현궁에서 포즈를 취한 가수 안치환(右)과 시인 정호승. 안씨는 시의 작품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시적인 노래를 만드는 작업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참꽃 제공] 가수 안치환(43
-
“잡놈의 파격 … 내 시는 언어의 연극”
『펄프키드』(뜨인돌)란 놈이 먼저 나왔다. 각종 싸구려 잡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펄프픽션’ 등 ‘펄프적’인 것들에 환호했던 ‘1970년대, 80년대산(産) 키드’의 추
-
“시는 … 허기진 사람에만 약동하는 그 무엇”
“장자도 말했고 공자도 말했고, 40여 년 전 저 아득한/미아리 낡은 강의실에서 목월도 말했고 미당도/말했고 김구용도 학생들에게 담배를 빌려 피우며/말했고 소설 창작을 가르치는
-
한재철 작가, 다섯 번째 개인전 열려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작업과 작가적 기질로 인정받아 온 한재철 작가가 오는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천 복사골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
한재철 작가, 다섯 번째 개인전 열려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작업과 작가적 기질로 인정받아 온 한재철 작가가 오는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천 복사골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
‘실내 포차’의 절정
기자들의 식탁 -청담동 락락(樂樂, Knock Knock)겨울 해가 졌다. 거리엔 어둠, 그리고 종종걸음으로 지나는 사람들. 넘치는 뉴스 속에 지친 몸이 익명으로 가득한 거리를
-
"종로·신촌 시범지역으로 간판부터 먼저 바꿀 것"
"아름다운 간판을 만들겠다고 글자의 크기.모양 등을 획일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지원 방식도 제작비 지원이 아닌, 디자인 지원 같은 간접적인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부시장급인
-
[2004 중앙 시조 대상] 대상 이한성씨, 신인상 강현덕씨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 문학상인 중앙시조대상 제23회 수상작으로 이한성(54)씨의 '가을 적벽'이 선정됐다. 또 제23회 중앙시조신인상은 강현덕(44)씨의 '느티나무 그늘'에 돌아
-
[파리에서] '관용' 사라지는 자유도시
요즘 프랑스는 '톨레랑스 제로'다. '관용'이나 '아량'으로 번역할 수 있는 톨레랑스(tolerance)는 나와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거나 피해자가 없는 가벼운 잘못은
-
[분수대] 고전음악
음악, 그 중에서도 고전음악 감상의 즐거움은 인간성의 저 깊은 곳을 따뜻하게 자극받는 데 있다. 온갖 시각정보를 받아내느라 지칠대로 지친 눈은 편안하게 감겨둔다. 두 귀와 청각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