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맛의 원천 간장

    『얘야, 이것 맛좀 봐라.』 부엌에시 풋나물 무치던 손으로 어머니가 딸을 불러 맛을 보게하는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이다. 미각은 45세가 넘으면 둔감해지기 시

    중앙일보

    1984.03.31 00:00

  • 전통 국악 재정립의 잔치|명인·원로 참여 20일부터 제1회 대한민국 국악제

    전통 국악의 마지막 명인으로 꼽히는 가야금 산조의 김죽파·함동정월씨 등을 비롯하여 원로 및 중진급 국악인들의 연주를 원형 그대로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제1회 「대한민국

    중앙일보

    1981.08.08 00:00

  • 가야국의 옛 도읍서 우륵의 선율을 탄다-고령군 고령읍「가야금학교」

    붓끝 같은 손가락이 가야금 열두 줄에 살포시 올려진다. 듣는 듯 퉁기는 듯 현을 타는 손놀림에 가야 5백년의 숨결이 살아난다. 부처님이 실법하던 영산회의 불보살을 노래한 『영산회상

    중앙일보

    1981.03.27 00:00

  • 돈이 열리는 산수유-전남 구례군 산동면 원촌마을

    동구 밖 큰 길에서 마을 안 샘터까지 양편 10릿길. 돌담마다 밭둑마다 지천으로 자란 산수유 (산수유)나무가「아치」를 이룬다. 노고단(노고단) 을 등에 업고 지리산맥에 둘러싸여 분

    중앙일보

    1981.01.07 00:00

  • 탐·진·치의 미망

    그것은 6년에 걸친 피눈물나는 고행이었다. 「간디스」강줄기 이련선하의 숲속에서 석존은 온갖 고통을 육체에 가해가며 순수한 정신만의 존재가 되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고행을

    중앙일보

    1980.05.20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쓰러지는 빛|최명희

    남자는하루 종일 마당에서 서성거렸다. 그것도, 허름한 잠옷 바람으로. 한손을 허리 춤에 찌른채, 한 손으로는 가끔씩 부스스한 상고머리를 뒤쪽으로 쓸어 넘기며, 발로 울타리를 툭툭

    중앙일보

    1980.01.01 00:00

  • 봄나들이

    제주행 항공권이 1개월전부터 동이 났단다. 전국관광지의 「호텔」방 예약이 모두 꽉찼다. 관광「버스」도 이젠「프리미엄」을 붙인다해도 얻지 못한다. 그럴법도 하다. 해방이래 꼭 두 번

    중앙일보

    1979.05.02 00:00

  • "김장은 젓갈이 좋아야 제 맛"

    배추·무우와 함께 젓갈은 김장을 담그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각종 양념 값도 올라 주부들은 젓갈의 시세며 출하량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때다. 세우젓·멸치젓 등 김장용 젓갈사정

    중앙일보

    1978.10.12 00:00

  • 명소주

    이조 문종이 승하한 해에 어린 단종은 상제 노릇을 하느라고 몸이 몹시 쇠약해 있었다. 그때는 6월이 되어 한창 더울 무렵이었다. 대신들은 어린 왕에게 심허 기약 하니 소량의 소주를

    중앙일보

    1978.08.24 00:00

  • 인도김치 그 진미를 찾아서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도 밭에는 무 배추가 파랗게 자라고 있는 제주도는 김장김치의 양이 비교적 적다. 멸치젓을 쓰고 고춧가루·소금을 넉넉히 사용해 간이 세다는 점에서 다른 남도 김치

    중앙일보

    1975.11.17 00:00

  • (8) 충청도편|조은호 여사

    충청도 사람들은 음식에 유난히 신경을 쓰거나 음식치장을 하지는 않는다. 또한 북도와 남도의 중간에 위치해 있으므로 음식 맛도 짜거나 맵거나, 혹은 심심하거나 하는 등의 특색을 지니

    중앙일보

    1973.10.08 00:00

  • (91)모과

    『주독을 풀어 담을 제거한다. 이것을 먹으면 악심이 사라지고 심중의 산수를 정지시킨다. 구워먹으면 이(설사)에 특효이고 기름에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학과 적발을 고쳐준다. 모과에

    중앙일보

    1972.10.30 00:00

  • (134)양식 복장(1)이승만

    외국인의 내한 서양화가 이승만씨는 오히려 삽화가로 더 알려진 노 화백이다. 1903년 서울 통인 동의 일찍 개화한 가정에서 태어나 교동 소학교·휘문 중학을 거쳐 일본의 천단화 학교

    중앙일보

    1971.04.17 00:00

  • 곳감

    실과에도 차등이 있어서 종묘의 천신물목에 드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능금·배·감·복숭아·귤 등은 그중에도 중요한 품목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유득공의 경도잡기에 의하면 배는 황해도

    중앙일보

    1970.12.05 00:00

  • (1)경기도

    전라도사람 경상도사람 함경도사람 등 각 지방 사람들은 날씨, 산물·기호에 따라 각각 다른 김치를 담가 먹는다. 그 여러 지방 김치들 중에는 다른 지방의 사람들 구미에도 썩 잘 맞는

    중앙일보

    1970.11.05 00:00

  • (226)김장

    김장작업은 고역이기도 하고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주부들이『아유, 금년 김장은 또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할 때, 손끝은 벌써 노란 통배추의 통통한 촉감을 그리워

    중앙일보

    1969.11.22 00:00

  • 두미망인 찾겠다는 「프」여사

    ○…IPU(국제의원연맹)의 북괴가입을 5대4로 거부한 지난3일의 IPU이사회에서 우리대표단은 찬반이 백중했던 분위기를 돌리기에 무진애를 썼다고. 박준규 김창근의원(공화)과 함께「빈

    중앙일보

    1969.04.22 00:00

  • (388) 숙녀와 전화|송해준

    『여자들의 통화 요금은 4원이 아니라 5원을 받아야 한다』는 익살을 흔히 듣는다. 그럴법한 경험을 우리는 곧잘 공중전화 「박스」 앞에서 당하기 때문이다. 책을 팔에 낀 여학생, 귀

    중앙일보

    1969.04.12 00:00

  • 금고 관리 이상 있다|한은 광주 지점 「갱」 사건 결산

    65년의 마지막 세모에 세상을 놀라게 했던 광주 한은 지점 「갱」 사건은 그 규모가 한국범죄 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엄청났다. 총 6천8백여만원이라는 거액을 강탈해간 범행에 있어서

    중앙일보

    1966.01.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