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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시인 이용악 시전집 출간
『외양간엔 아직 초라한 내음새 그윽하다만/털보네 간곳은 아모도 모른다/ …/더러는 오라애령쪽으로 갔으리라고/더러는 아라사로 갔으리라고/이웃 늙은이들은/모두 무서운 곳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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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시는 민족문학의 기반"|영남대 윤영천 교수, 작품발굴·분석
우리 시문학사에서 정치적 이유, 문학이데올로기의 문제 등으로 인해 거론되지 않은 채 거의 사장되어온 유이민문학에 대한 최초의 본격 문학연구서가 출간되어 학계·문단 및 뜻있는 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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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철수때 헤어진 「샐리」부부
□…KBS 제TV 『명화극장』(15일 밤10시)=「다정한 타인」. 원제:Intimate Stranger. 월남전 막바지의 사이공. 닥터 「제프」와 간호대위 「샐리」부부는 마지막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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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보안조치…군경 2천4백 명 동원|〃「정지」명령 불응할 땐 무조건 발포한다〃
○…미소 정상회담을 앞둔 제네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삼엄한 보안조치. 1천4백 명의 경찰에 2천여 명의 정규군이 동원돼 마치 전시 동원체제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회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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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6·25때 원조를 받은 나라 이젠 식량난의 아프리카 도울때
박명윤씨 유엔의 통계에 의하면 아프리카의 50여개국중 24개나라가 4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들나라의 국민중 약1억5천만명이 굶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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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아픔 일깨운 아프리카 구호공연
14일 밤9시30분 MBC-TV가 방영한 아프리카 난민 구호자선공연 『세계는 한가족』은 아프리카 기아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였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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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파벌 초월한 화합이 평화 열쇠
레바논의 전대통령 당선자이며 친동생인「바시르·제마옐」의 죽음으로 집권 팔랑헤당의 새 대통령으로 추대돼 지난 9월23일 취임한 「아민·제마엘」(40)은 최근의 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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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서 연주하고 싶다"
지난10월21일 사흘째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보머스 윈터가든연주장 5백여석의 좌석이 청중으로 가득찼다. 바이얼리니스트 강동석씨의 연주는 「벤슨」의 『파리의 축제』에 이은 두번째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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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씨의 『하회에서』
이달의 시중에는 이태수씨의 『하회에서』(시집 「우울한 비상의 꿈」중), 황지우씨의 『베이루트여, 베이루트여』(마당), 마종기씨의 『일상의외국』(현대문학), 하종오씨의 『마옴』(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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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양
나라를 잃고 타국까지 흘러와 가냘픈 여자의 몸으로 7명의 자녀를 키워야 하는「윈티민웍」은 세계로 흩어져간 월남난민의 공통적인 운명과 고통을 안고있다. 삭월세방에서 7식구가 어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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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종족 뒤죽박죽‥·싸움 그칠날 없어|인위적으로 나뉜 국경
세계 많은 나라들이 산맥이나 강으로 나누어진 자연적인 국경을 갖고 있는데 비해 아프리카는 미국의 주경계처럼 위도와 경도를 따라 인위적으로 구분한 직선국경이 대부분이다. 그것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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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인 53명의 선언
오늘의 세계질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지식인들이 있다. 그날그날 먹고살기에 쫓기는 사람들이나,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사는데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신선들의 「기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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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국지전 겹쳐 5억이 굶주리고 있다
지구는 지금 기상이변에 따른 흉작 등으로 미증유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 「소말리아」를 중심으로 한 동「아프리카」에는 l억5천만명이 굶주림에 지쳐 죽어가고 있고「케냐」의「톨카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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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인 만명 집단 망명 요구
【아바나·리마 6일 외신종합】「쿠바」인 8천 내지 1만명이 지난4일부터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며「아바나」주재「페루」및「베네쉘라」대사관 구내에 운집,「페루」뿐만 아니라 망명선풍의 파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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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동성명(전문)
ⓛ박정희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미합중국「지미·카터」대통령과 영부인은 l979년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 대한민국을 공식방문 하였다. 「카터」대통령은 서울에서 박대통령 및 고위관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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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십자가
반라의 한 청년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사진이 있었다. 태국의 어느 난민수용소에서 밥을 훔쳐먹은「캄보디아」청년. 열대의 뙤약볕 아래서 이 10세남짓한 아이는 하루종일 그런 벌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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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 2차 정상회담
「이집트」·「이스라엘」간의 2차 정상회담은 1차 회담 때 확인된 평화협상의 원칙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실무작업의 첫발이라 할 수 있겠다. 양측이 현안문제의 중도타협을 성취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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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 먹으면 성욕 감퇴" 태국서 색다른 입씨름
「베트남」 피난민들의 가게에서 국수 등을 사먹은 태국인들이 최근 기묘한 성병으로 고통을 받고있다는 떠들썩한 소문은 「베트남」인에 대한 태국인들의 오랜 적대감정을 이용한 정치적 흑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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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미 아시아문제 전문가 「맥스·오스터리즈」씨의 방월 인상기.(하)
「베트남」 남부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보면 마치 표범가죽처럼 얼룩덜룩하다. 이 지역들은 대체로 처음부터 인구밀도가 희박했거나 줄어든 곳들이다. 이를테면 「사이공」근처의 「쿠치」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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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권리 인정하라"
【바티칸 22일 UPI동양】교황「바오로」6세는 22일 「이스라엘」에 중동평화촉진을 위해 「팔레스타인」인민의 권리와 정당한 열망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바오로」6세는 추기경단에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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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족위기에 선「메오」족|라오스내전 끝나자 발 붙일 곳이 없다
전쟁의 참상은 끝났지만 피난민의 고통과 비애는 이제 시작됐다. 「인도차이나」전쟁에서 미국중앙정보부(CIA)에 협력하여 공산군에 대항해서 싸웠던「라오스」산지의「메오」(묘)족의 비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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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냉전 시대의 개막|「마크·게인」
다음은 「캐나다」의 「터론토·스타」지 「칼럼니스트」인 「마크·게인」이 월남전 종식을 계기로 30년 냉전사를 총 정리한 해설기사다. 그는 72년 북한을 방문한 직후 한국을 방문,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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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월남사태에 대한 미국의 자세는 자유「아시아」제국에 심각한 애허와 회의를 안겨주었다.「하노이」가「파리」강화협정을 현저하게 위반했음을 시인하면서도 미국은 더 이상 협정의 사문화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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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평화회담의 개막
중동평화회담이 21일부터「제네바」에서 개막된다. 서로 숙적이라 할 중동분쟁의 당사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협상을 벌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회담은 중동에서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