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아픔 일깨운 아프리카 구호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14일 밤9시30분 MBC-TV가 방영한 아프리카 난민 구호자선공연 『세계는 한가족』은 아프리카 기아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였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 장장 16시간동안 펼쳐져 7천만달러(약6백30억원)에 이르는 기금을 마련한 이 자선공연의 녹화 재편집방송을 통해 우리는 그 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아프리카 난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며 팝송 가수들이 이들의 고통에 눈길을 주었다는데 공감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많은 노래가 전체적인 우리말가사 소개없이 내용만 간단하게 언급됐고 노래중간 가수들의 말등이 전혀 번역되지 않아 일반시청자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없었다. 또 아프리카 관련자료화면과 함께 아프리카의 실상을 잘 아는 국내인사들의 이야기도 더 많이 곁들였으면 좋았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