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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불륜을 꿈꾼다
평생 이 여자만을, 이 남자만을 사랑하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고 시작한 결혼생활.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흥미를 잃어가고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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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24·끝 인사동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것 중 하나를 고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마음 속의 공간을 쓰기 위해 책상머리에 앉으니 주마등처럼 수많은 공간이 스쳐간다. 강진의 다산초당, 안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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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음 가득한 '서해 섬' 독특한 자태 뽐내
봄내음 섞인 해풍(海風)과 나른함 깃든 평화가 서린 곳-. 인천 앞바다에 옹기종기 떠있는 외딴 섬들이 부른다.가족이나 연인 끼리,아니면 혼자서 도시를 훌쩍 떠나보면 어떨까.인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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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좋다] "남도의 넉넉한 마음에 먹거리 인심까지 푸짐"
얼마전 전라도에서는 음식과 판소리가 단풍을 만나 화려한 빛깔과 더불어 그 맛과 신명을 한껏 떨쳤다. '낙안 음식축제' '광양 전어축제' '영산포 홍어.젓갈축제' 와 함께 '보성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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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그대로 거기 있구나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나의 종로행이 시작됐다. 친구들과 갔던 종로서적. 예쁜 펜이며 수련장을 몇권 사고 길이라도 잃어버릴세라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던 것이 첫 경험이었다. 80년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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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10시간] 10대 배우 전지현 마음 씀씀이는 '어른'
이 여름, 차거운 시냇물에 한 발 푹 담그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맑은 물 속 송사리의 율동을 보며, 강아지풀 사이 찌르르 벌레소리를 들으며 마주 앉는다면 진솔함은 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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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10시간] 전지현
이 여름, 차거운 시냇물에 한 발 푹 담그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맑은 물 속 송사리의 율동을 보며, 강아지풀 사이 찌르르 벌레소리를 들으며 마주 앉는다면 진솔함은 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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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탐험] 옛맛 되살리는 '무교동 낙지'
'낙지 한 접시, 막걸리 한잔에 시름 한아름 담아내며 밤은 깊어가고…' . 나이 지긋한 시민들이라면 무교동 낙지 집 백열등 아래 낡은 탁자에 휘갈겨졌던 무명시인의 이 같은 넋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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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전남 장흥의 소설가 한승원씨
보성만과 고흥반도가 내려다 보이는 전남장흥군안양면사촌리 율산마을. 언덕배기에 서 있는 집에서 껑충한 키와 마른 체구, 옥양목 홑바지와 모시 적삼차림으로 맞는 주인이 한 마리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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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양지 별미집 下. 태안반도·대천 일대
동해가 서울의 뒷곁쯤 된다면 서해는 서울의 앞마당이다. 비록 바다가 동해처럼 맑지가 않고 간만의 차가 심하지만, 물이 흐린 대신 바다 멀리까지 깊지 않고 따스하여 해수욕에는 제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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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만든 영화 "유리"여주인공 이은정
20대 신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 『유리』(감독 양윤호)가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다.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원작으로 한 『유리』는 원작의 난해함 때문에 기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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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르 클레지오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55)는 소설로 현대문명에 대한 거부와 자연의 원초적 아름다움을 표현해온 프랑스 작가다. 그는 63년 23세때 죽음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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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서예대전 입상자-특선
〈공예대전〉 △금속=金光烈『선율(旋律)』,金炫晶『여심(女心)』 △도자=吳美淑『사랑의 향기』,安成敏『선(線)』,沈志修『W. F.Ⅱ』,金一龍『진화』 △목칠=金榮宙『비천』,金南秀『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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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들롱 경찰반장으로 나와-MBC 『분노는…』|사투 끝에 거대한 물고기 잡아-KBS 『노인과…』
◇『조스 3』(KBS-2TV 24일 밤9시)=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75년에 연출해 큰 성공을 거둔 『조스』시리즈 제3탄. 시원한 바닷 속을 배경으로 거대한 백상어와 인간이 벌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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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시금치」 어원은 한자"
우리가 흔히 고유어로 알고있는「거지」「시금치」「까치」등이 원래 한자어였다는 사실은 썩 기분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이 같은 말들은 워낙 오랫동안 사용돼왔기에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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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경(분수대)
옛 정서를 간직한 서민풍의 서울 정경들이 개발에 밀려 계속 사라지고 있다. 무교동 일대의 낙지집들,남대문 도동탕,북창동 중국음식점들,명동과 종로 일대의 목로주점들. 가벼운 주머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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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유세 청중에 「고향」을 강조 민정|부산∼임진각까지 민주대행진 민주|「올림픽후 신임투표」집중 공격 평민|경인지역 표밭 다지기 강행군 공화
○…노태우 민정당후보는 12일 여의도유세로 한껏 기세를 올린 데 이어 13일 고향인 대구 수성천에도 여의도인파에 버금가는 군중이 모이자 다소 들뜬 분위기에서 유세전의 대미를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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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현장
○…노태우 민정당 후보는 8일에 이어 9일에도 유세대신 서울지역 시장 네 곳과 봉천6동·거여동 등 도시 서민층을 방문하고 농아원을 찾는 등 서울지역 저변층을 상대로 한 표밭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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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머
□…MBC-TV 『갯마을』(18일 밤8시 5분)=「사랑과 믿음」. 방학이 시작되자 현아는 들뜬 심정으로 낙지와 박하 게를 사놓고 서울 갈 채비를 한다. 그런데 용운은 보충수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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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모습에 정 담뿍담긴 『E.T.』인형
수년전 대낮에도 살기가 감도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어느영화관에서 「리드리·스코트」감독의 『에일리언』을 보았었다. 지구의 우주선이 어느 혹성에 착륙한 장면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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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에 도중하차에…난립신당들 진통
한때는 하룻밤 자고 나면 두 세 개 씩의 정당이 창당선언을 하고 나섰으나 군소 정당의 난립이 정치풍토를 흐려 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세론에 따라 정리단계로 접어들었다. 군소 정당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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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당선소설|돌을 던지는 여자|조승기
『돌을 집었으면 던져야 해요 자꾸 자꾸 깨질 수 있는 모든 벽이 다 무너질 때까지.』 현숙인 마치 돌을 쥐듯 스푼을 쥐고 설탕을 녹여 나갔다. 찻잔 밑바닥과 스푼 사이에서 싸그락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