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62)할거하는 평원의 이색 동물들|김찬삼 여행기

    중부평원을 달리던 「버스」가 잠시 멎었을 때였다. 풀이 우거진 곳에 행여 짐승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고 가보았더니 한길이나 되는 큰 「캥거루」 한 쌍이 새끼를 데리고 풀을 뜯어 먹고

    중앙일보

    1970.08.05 00:00

  • ①강화 화문석

    여름이면 그리워지는 시원한 멋이 있다. 하늬바람이 새어오는 대발, 깔끔한 꽃자리, 부채, 등의자, 밀짚모자, 모시옷 등 지금처럼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더라도 한더위를 씻을 수

    중앙일보

    1970.08.03 00:00

  • 한국식 원색의 조화 왕골공예

    왕골(완초)은 한국의 특산물. 그 수공품은 이조 때부터 농가의 부산물로 내려왔다. 우리 생활의 필수품처럼 된 돗자리나 바구니들, 그리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알록달록한 꽃신에까지 왕골

    중앙일보

    1970.07.18 00:00

  • 어제 창문 밖 마른 나무에 이쁜 새 울음 소리 들리더니 이 가지에서 저 가지 가야금 줄 타는 가락모양 날아다니며 나무 껍질을 연신 쪼아대는 걸 보더니 오늘 아침 새들이 쪼은 그 자

    중앙일보

    1970.04.29 00:00

  • 화폭에 살아난 충무공 이순신

    28일은 이충무공탄신 4백25주년. 이날을 며칠 앞둔 아산 방화산아래 현충사 앞뜰에는 봄꽃이 환하게 피었고 참배객들의 울긋불긋한 행렬이 종일토록 끊이질 않는다. 현충사를 성역화하여

    중앙일보

    1970.04.25 00:00

  • (19)김찬삼 여행기

    「세브」섬을 떠난 배는 징검다리가 되는 여러 섬들을 거쳐 「마닐라」항을 향하고 있다. 남북 종단 여행을 하는 20일 동안 모기며 그 밖의 물 것에 많이 물려 퉁퉁 붓기도 했고 숲속

    중앙일보

    1970.03.17 00:00

  • 지신의 건축「마욘」화산|김수삼 여행기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차창 담화를 나누는 것도 크나 큰 운치이다. 상대편이 이성일 때는 더욱 흐뭇할 밖에. 두어 달 이상이나 홀아비 살림을 하느라니 연애감정이 북바친다고나 할까. 이

    중앙일보

    1970.02.28 00:00

  • 요한을 찾습니다(2)

    여인-(가늘게 떨리는 목소리)젬마…! 청년-왜 그러시죠? 여인-아, 아닙니다. 청년-제가 실언을 했나요? 여인-(일말의 희망을 느낀다.)계속하세요. 청년-…? 여인-젬마라는 이름은

    중앙일보

    1970.01.10 00:00

  • 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중앙일보

    1970.01.01 00:00

  • (226)김장

    김장작업은 고역이기도 하고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주부들이『아유, 금년 김장은 또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할 때, 손끝은 벌써 노란 통배추의 통통한 촉감을 그리워

    중앙일보

    1969.11.22 00:00

  • 가을 단풍

    한국은 가을하늘이 높고 맑기로 멀리 외국에까지 소문이나 가을에는 관광「시즌」을 이루어 단풍을 즐겨 찾는 사람이 많다. 정부는 올11월을 「관광의 달」로 제정까지 하였다. 나는 가을

    중앙일보

    1969.11.11 00:00

  • 「국전」두 개의 화제|재료값 50만원정

    입선작 및 추천·초대작가 등 6백여 명이 참가한 미술계 최대의 잔치 「국전」은 심심찮은 화제의 전당 매일 1만여 명이 들끓는 전시장에서 가장 화려하고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는곳은 공

    중앙일보

    1969.11.08 00:00

  • 선탈

    새신민당은 20일돛을 올러 제2의 출범을 시작한다. 불과2년여에 걸친 구신민당의 당력이 그랬듯이, 새신민당의 전도도 창창하고 밝지만은 않다. 우선 첫날의 「데모」강해이 말해주듯,

    중앙일보

    1969.09.20 00:00

  • 꼬리무는 지리산 도벌 막을수없나|「인간송충」은 건재하다

    10여년 전통을 지닌 도벌의 본산 지리산엔 아직도 인간송충이 건재하고 있다. 지난 6월22일에는 안동영림서 남원관리소 직원11명이 서로 짜고 도벌목 8천여재를 「트럭」으로 부정 반

    중앙일보

    1969.07.05 00:00

  • 맨주먹대결 60년|충북 괴산면 자갈면 모래리|식목일에 빛을 받는 마을|벌거숭이 모래산을 피와 땀으로 정복한「푸른역사」

    충북괴산군사리면소담리-글자그대로 「자갈면 모래리」란 별명이 붙었던 이마을에는 식목일이 따로없다. 1년3백65일이 내내 식목일이라는 것이다. 60여년전 풀 한포기 찾아볼수 없었던 불

    중앙일보

    1969.04.05 00:00

  • 감나무와 할머니-신용삼

    감이 익었다야. 그 꺼칠하던 늙은 나무에서 저렇게 붉은 감이 익었다야. 감꽃이 피기 전엔 감 같은 것이 열릴 것 같지 않았는데, 내가 할머니 품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동안에 저렇게

    중앙일보

    1969.01.04 00:00

  • 농사|틈틈이 논에 객토

    ○…기유년이 밝아왔다. 새해농사 설계를 꾸며보자. 5일은 소한 20일은 대한이다. ▲영농계획=①지난1년 동안의 농사일의 잘되고 못된 점을 추려서 알찬 새해농사설계를 세운다. ②영농

    중앙일보

    1969.01.01 00:00

  • 「가람」의 시조문학

    어디서 싱싱한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솔뫼를 넘는 바람소리다. 정자도 빈채, 사랑채 마루도 빈채. 일그러진방문안에서『드렁드렁….』누구의잠이 깊다. 그문위엔「수우재」라-. 그러고는아무

    중앙일보

    1968.11.30 00:00

  • 아동 급식빵

    ○…「누나, 빵!」국민학교 4학년짜리 동생이 대문을 들어서며 큰소리로 불렀다. 손에는 큼직한 빵한개를 쥐고있었다. 학교에서 1주일에 두번씩주는 급식빵이란다. 지난주에 가정실습을 했

    중앙일보

    1968.11.21 00:00

  • ⑨사과따기 막바지에|시세소식에 울고 웃고

    갑자기 온몸에 젖어드는 진한 능금냄새에 눈을 떴을 때 영천행 완행 「버스」는 하양땅에 들어서고 있었다. 경북경산군 하양면은 「대구사과」로 알려진 능금의 명산지-. 국도연변을 따라

    중앙일보

    1968.10.26 00:00

  • 잔서 속의 여름 정리

    화단의 여름꽃이 쇠잔해지고 아침저녁으로 선들바람이 불면 겨를없던 여름이 끝난다는 서글픔을 느끼게된다. 하지만 9월 중순까지는 잔서가 계속되고 여름동안의 피곤이 나타나기도 하며 또

    중앙일보

    1968.08.29 00:00

  • 인니어장에 개척의 그물|일·비누르고 선수|성과좋으면 30년조업권회득

    신흥수산소속 1만톤급 원양어업모선 신흥호들 다고 지난5월30일부산을 떠나 「인도네시아」 어장으로간 중앙일보경제부 송평성기자와 사진부 이종완기자는「칠라잡」 어장에서의 조업실태제2신을

    중앙일보

    1968.07.13 00:00

  • (149)스승의 날

    내일이 스승의 날이라고 떠들어대며 어린이 회장이 자치회를 갖겠다고 원하기에 주저 없이 그들에게 시간을 허용했다. 바로 14일 오후의 일이다. 아동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간

    중앙일보

    1968.05.16 00:00

  • 미각의 세계일주

    ◇…음식이 인간과 풍토와 민족성에 큰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그 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형성하는데도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것이다. 명절은 흩어졌던 가족이 함께 모이고 가족이 모이면 음

    중앙일보

    1967.12.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