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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든 네 남자
서울시청 앞 프라자 호텔 지하 1층 귀퉁이엔 작지만 특별한 꽃집이 있다. 장미·백합·튤립 등 눈과 코를 아찔하게 하는 온갖 꽃들로 일년 내내 봄을 만들어 가는 이곳. 꽃 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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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차 마시러 가니 ? 기분 내러 가지 !
음악과 음료수로 상징되는 천편일률적인 카페의 분위기가 톡톡 튀는 신세대의 등장으로 바뀌고 있다. 맥주나 커피를 음미하면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 외에 특별한 뭔가가 곁들여진다.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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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떠넘겨 황당
얼마전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동생을 축하하기 위해 꽃배달 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다. 꽃집에 들러 선물을 고른 뒤 계산하려고 했는데 주인이 현금으로 결제하면 5만원이지만 신용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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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먹고·쉬는 것 이제 한 곳에서 끝낸다
공간이 뒤섞이고 있다. 퓨전(복합.혼합)음악,퓨전 음식에 이어 퓨전 공간의 등장이다. 동서양의 음식이 어울려 색다른 맛의 울림을 만들어 내듯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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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우리는 천안의 '와이키키 브러더스'
매일 오후 8시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있는 시보건소 뒤편의 3층건물 지하 '예원(藝苑)'에는 40대 남자 다섯명이 모인다. 도착하면 각자의 기타.키보드 등을 튜닝한다. 이들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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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수송 은행원에 권총 쏴 3억 강탈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에 경찰의 방범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2인조 강도가 현금을 수송하던 은행 직원을 권총으로 살해한 뒤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같은 은행강도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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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이수명 '장미 한 다발'
꽃집 주인이 포장을 했을 때 장미는 폭소를 터뜨렸다. 집에 돌아와 화병에 꽂았더니 폭소는 더 커졌다. 나는 계속해 물을 주었다. 장미의 이름을 부르며. 장미는 몸을 뒤틀며 웃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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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 대전] 테러 '덕'에 쏠쏠한 재미 보는 업체들
'9.11 테러'와 보복전쟁의 여파로 대부분 기업들이 울상을 짓지만 반짝 특수로 재미를 보는 업체도 있어 눈길을 끈다. 비상용 캔 음식 제조업체, 탄저균 테스트 기구 제작사,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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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 대전] 테러 '덕'에 쏠쏠한 재미 보는 업체들
'9.11 테러'와 보복전쟁의 여파로 대부분 기업들이 울상을 짓지만 반짝 특수로 재미를 보는 업체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업체로는 비상용 캔 음식 제조업체, 탄저균 테스트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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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파노라마] '홀로 여성' 자립만세
자녀 둘을 홀로 키우고 있는 정은순(鄭銀順.55.서울 강북구 우이동)씨는 지난해 9월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몇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무일푼이었던 鄭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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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도착층]
외국여행후 귀국할 때의 입국심사는 여객터미널 2층에서 이루어진다. 입국심사를 위한 입국신고서는 미리 항공기 내에서 작성해둔다. 입국심사대에서 모든 수속이 끝나면 다시 1층으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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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버지를 팔아 산 핸드폰'
*** '아버지를 팔아 산 핸드폰' -최성이 외 지음,오마이뉴스,7천8백원 지난 한해 동안 네티즌을 울리고 웃겼던 '뉴스 게릴라' 들이 오프라인 독자들을 겨냥, 재래식 공략에 나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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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버지를 팔아 산 핸드폰'
*** '아버지를 팔아 산 핸드폰' -최성이 외 지음,오마이뉴스,7천8백원 지난 한해 동안 네티즌을 울리고 웃겼던 '뉴스 게릴라' 들이 오프라인 독자들을 겨냥, 재래식 공략에 나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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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아홉번째 편지〈내가 다닌 곳들 - 서울〉
벌써 가본 적이 오래지만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 자주 발을 들여놓은 적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손에 커다란 한지 부채를 들고 앉아 건너편 교보 빌딩에 붙어 있는 현수막을 바라보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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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연휴에 볼 만한 TV 영화
▶ 수탉 (SBS 10일 밤 1시50분) 요즘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인기를 얻고 있는 최유라가 노장 배우 김인문과 공연한, 지금 시각으로 보면 대단히 이색적인 캐스팅의 한국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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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씨 흉기 소동…여자문제로 드러나
지난해 9월 귀국한 재일동포 무기수 출신 권희로(權禧老.71)씨가 여자 문제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입건됐다. 權씨는 3일 오전 11시쯤 부산시 동구 범일동 한양아파트 安모(46)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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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시·풍경] 여름속의 가을
이미 입추(立秋)도 지나고, 계절은 가을을 향해 가고 있다. 30℃를 웃도는 한낮의 찌는 더위는 여전하지만 저녁의 삽상한 바람속에 가을이 묻어난다.잠 못 이루며 뒤척이던 열대야(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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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쓴소리] 믿고 맡긴 우체국 꽃배달
어버이날을 맞아 지방에 계신 친정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그러던 중 우체국이 카네이션 꽃배달 서비스를 해준다고 해 어버이날 이틀 전 전화로 꽃배달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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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괴테의 연서
대문호 괴테(1749~1832)는 알아주는 바람둥이였다. 그러나 그는 천박하지 않았고 이해관계도 깔지 않은데다 사랑을 끊임없이 문학으로 승화시켰다. 공자가 말한 '사무사(思無邪.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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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편지
삼 일 간의 휴가에서 이틀을 저에게 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이 편지는 당신이 방콕에 도착한 다음에야 받아보겠군요. 오늘 당신과 나는 광화문에서 만났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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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3차원 인터넷
서울 신촌의 한 PC방에서 일하는 김모(21)양은 요즘 3차원 인터넷 공간에 푹 빠져 있다. 틈틈이 인터넷 가상 도시에 들어가 친구들을 만난다. 가상 도시에서 쓰는 김양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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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3차원 인터넷
서울 신촌의 한 PC방에서 일하는 김모(21)양은 요즘 3차원 인터넷 공간에 푹 빠져 있다. 틈틈이 인터넷 가상 도시에 들어가 친구들을 만난다. 가상 도시에서 쓰는 김양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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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편지 〈비지스의 '홀리데이'〉
"그는 시인이 되고 싶어 했고 국어교사 출신이었다는 말도 있다. 마지막에 자살 기도를 하며 그는 경찰에게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든 테잎을 건네달라고 했다. 꿈꾸듯 감미로운 선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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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넘어선 경쾌한 웃음-장문일감독 데뷔작 '행복한 장의사'
영화 '꽃잎' 의 조연출 출신 장문일(36) 감독의 데뷔작 '행복한 장의사' 가 1월 8일 개봉한다. 20대 데뷔감독이 속출하는 현실에서 장감독의 데뷔는 상당히 늦은 편.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