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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티스 소설 밀어낸 이 작품…사람의 아들이 80년대 열었다 유료 전용
1987년 『사람의 아들』을 장편으로 개작한 후 잡지 인터뷰하는 모습. 그 전해에 지금 거주하는 경기도 이천에 작업실을 장만해 내려와 지냈다. 사진 이재유 「 3회. ‘출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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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성추행 논란' 사과없는 복귀…시집 낸 출판사 "공급 중단"
고은 시인, 연합뉴스 출판사 실천문학사가 문단 복귀로 논란을 빚은 고은 시인의 시집 '무의 노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20일 연합뉴스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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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文대통령, ‘아시아의 트럼프’ 만난다
11월 13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위 재생(▶)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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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은 문학이 정직과 겸손의 노동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일찍 죽어 우리 문학의 환한 별자리가 된 작가들 가운데 김소진(1963∼97)을 빼놓을 수 없다. 1980년대 이념의 중력에서 풀려나, 전망 없이 부유하던 90년대 한국문학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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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술과 藝와 無心 … ‘낭만 기객’ 김인 세상과 반상을 잇다
젊을 때의 김인(왼쪽)이 1977년 마등령에서 조훈현과 함께했다. 등산으로 전국을 누볐던 김인과 조훈현은 특히 북한산과 설악산을 좋아했다. [사진 한국기원] “김인 8단과 조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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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딱지' 집안, 출가, 환속 … 내 삶 자체가 소설
김성동 작가의 고향은 충남 보령이다. 사투리가 섞인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세상을 보는 눈은 매서웠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음력으로 4월 하순, 순우리말로 찔레꽃머리다. 찔레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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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정치 명문가의 ‘정치 DNA’
남매(태국의 탁신 친나왓, 여동생 잉락 친나왓)가 총리가 되고, 부부(아르헨티나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와 부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대통령이 되기도 합니다. 대를 이어 정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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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기사 문용직, 종교학자 암스트롱
조우석문화평론가 조선조 사대부 이덕무의 말대로라면 필자 역시 서치(書癡), 즉 책 읽는 바보에 속한다. 그런 올해 만난 책의 저자 중 각별했던 이가 영국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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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후보들 “내가 당선되면 서울교육 이렇게 … ”
수도 서울의 교육은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경쟁력이다. 지휘자는 서울시교육감이다. 6월 2일 새로 뽑히는 교육감은 서울시 내 2000여 개 초·중·고교와 140만 명의 학생, 6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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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평론’ 99호
학교 다닐 때 은사가 명심하라며 일러 주신 말씀이 이따금 떠오릅니다. 중학교 생물 선생님이 내리신 지침은 지금도 열심히 지키는 편이죠. 자주 다니는 곳이나 거리라면 어디든 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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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해 온 '만다라' 작가 김성동, 독자들과 만나다
구도(求道) 소설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57)씨의 거처인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비사난야(非寺蘭若)'. 6번 국도에서 가지 친 왕복 2차로 지방도로를 벗어나 차량 두대가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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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46)
46. 클래식 박사 송영 희극적인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은 그것에 전혀 빠지지 않는 사람이 희극 배우 가운데 최고가 아닐까. 같은 이야기인데도 어떤 사람이 말하면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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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44)
44. 五松會와 이광웅 소설집 '절반의 실패' 를 펴낸 이후 페미니즘 문학의 중요 쟁점이 될 만한 문제작들을 계속 발표하던 소설가 이경자씨는 젊은 문인들과 특히 잘 어울렸다. 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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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24)
24. 스타들의 첫 모습 탑골에는 출판에 관계되는 사람들이 가끔 왔다. 자신들의 출판사에서 낸 책을 기자들이나 여타 문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였는데 그런 일 말고도 출판계약을 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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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20)
20.수수께기의 사나이. 하지만 김사인 시인이 그 말을 하는 시간은 매우 길었다. 단어 하나 하나 하나, 아니 한 음절 한 음절을 발음하려다가 삼키고, 삼켰다가 다시 소리내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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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13)
13. '제주 독립군' 현기영 소설가 현기영 선생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비분강개성 한량파에 더하여 지칠 줄 모르는 애주가 형에 속한다. 술을 마시되 술의 종류를 가리지 않았고, 마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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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10)
10. 릴레이 대작 그러나 소설가 김성동선생이 실신한 모습은 여느 술꾼들과는 달랐다. 허튼소리 하나 하지 않으면서 점잖게 넉자배기 고사성어를 섞어 때로는 세상을 개탄하고 또 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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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9)
9.'만다라'의 슬픔 탑골을 하는 동안 가끔 나도 모르게 따라 울게 만든 사람이 있다면 소설 '만다라' 의 작가 김성동 선생이다. 김선생은 대개 많아야 대여섯 명 정도의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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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풍류탑골 (8)
8. 酒黨들의 천국 술버릇이란 것이 있다. 술을 마실 때나 술을 마신 후의 모습이 일정하게 반복될 때 쓰이는 말이겠다. 술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다 보니 나름대로 술꾼을 구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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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55.棋界 주변 사람들
비정한 승부세계에「꿈꾸는 승자」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관철동의 아웃사이더들에겐 이것이 재미있는 화두였다. 5.16후 절필하고 단양의 농부가 된 시인이자 기자였던 신동문(辛東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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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시대
부산의 최고위(最高位)타이틀 단 하나를 지니고 있던 조훈현(曺薰鉉)의 힘은 74년 무렵만 해도 아직 미약했다.그는 귀국 초기 조남철(趙南哲)9단에게 『밥 먹었냐』고 할 정도로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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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교육개혁」 시리즈를 마치며…/전문가 5인 좌담
◎“경쟁력있는 교육 급하다”/양 위주의 「저가교육」은 국제화 걸림돌/대학 개혁은 학생 입장에서 발상해야/과외·특별활동등 사교육비 부담 공교육 흡수가 관건 사회 각계의 큰 반향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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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 10인의 젊은 시절 자화상
지나온 삶에 얽힌 이야기들은 누구의 것이건 아름답고 재미있다. 아름답다는 것은 과거에의 추상이 갖는 보편적 미화의 정서 때문이며 재미있다는 것은 삶 자체가 일직이 아닌, 오르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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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부계문학」이 아쉽다"|「어버이날」맞아 문학평론가 김윤식씨 특별기고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기를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오리/어머님의 사랑은 가이 없어라.」 이 노래는 누구나 아는 바와 같이 무애 양주동박사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