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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옆집 아줌마 펜 잡았다더니 … 작가 아무나 한다?
지난해 11월 『달을 먹다』로 제13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받은 김진규(39)씨. 단편소설 한번 낸 적 없는 평범한 주부였다. 문학전공자가 아니다. 신춘문예 같은 공모전에 응모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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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시시각각] 폐족·청족·탁족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동업자인 안희정씨가 지난해 말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친노(親盧)라고 표현되어 온 우리는 폐족(廢族)”이라며 “죄 짓고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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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머리’는 어떤 노래?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한 코너인‘쑥대머리’가 인기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 속에서 판소리 한 대목‘쑥대머리’가 나올 때마다 웃을 자아낸다.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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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공부, 참뜻 알고 생각하는 힘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최근 불어오는 한자 교육 열풍은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번져 한자 능력 급수 시험을 치르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서점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한자 책들이 대거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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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높고 소화 잘돼 수험생과 '찰떡궁합'
옛말에 '찰떡처럼 끈질겨라'는 말이 있다. 대입수능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더 초조해지고 막판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체력이 요구되는 시점이 왔다. 이럴 때일수록 먹기 쉽고 두뇌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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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자청비 이야기
우리 신화에는 다른 나라 신화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멋진 여성이 나온다. 제주도의 서사무가에 나오는 자청비란 여인이다. 어느 날 우물가에서 그녀는 글공부를 하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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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나이듦의 美德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쯤, 긴 시간 황석영씨와 얘기를 나누던 이문열씨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악문원(경기도 이천에 있는 이문열씨의 문학 사숙) 1기 숙생이 미국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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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시조 e-메일 보급운동 성과 커 보람"
"하루에 좋은 시조 한편과 감상 포인트를 소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시조의 저변이 넓어지리라고 확신합니다." 대구 용계초등학교 교사이자 시조시인인 이정환(49)씨가 지난 20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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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54)
아아. 내 눈깔에 점안은 누가 해주나! -김성동 쌈짓돈으로 이루어졌고 매미 껍질처럼 빈약한 문인들의 속살을 다 파먹고서야 끝이 났다. 문예지는 창간호가 종간호인 것도 한 둘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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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2)
너는 가고 애모는 바다처럼 저무는데 그 달래임같은 물결소리 내소리 -이영도 글공부가 높고 재주가 빼어난 여자를 규수(閨秀)라고 한다. 규방에서 시와 글씨와 그림을 익혀 이름을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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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손으로 7년째 공사中"
충남 수덕사에서 서남쪽으로 10리쯤에 있는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 한적한 들판의 5천평 너른 터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 여러 채가 신기루처럼 들어앉아 있다. 덕산온천과 서해안고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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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之間
맹자의 제자 공손추가 맹자에게 물었다. "군자는 왜 자기 자식을 직접 가르치지 않나요?" 맹자의 대답. "가르쳤는데도 제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분노하고 성낼 것이며, 아들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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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아킬레스도 선택한 단단함
▶물푸레나무의 쓰임새 1 - 아킬레스 전사의 창에서 야구 배트까지 물푸레나무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옛날 서당의 회초리입니다. 회초리는 대부분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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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향뎐〈The Love Story Of Juliet〉
아름다운 춘향과 정의로운 몽룡의 끝나지 않은 사랑 이태백의 문장과 왕희지의 필법을 갖춘 남원부사 이한림의 아들 이몽룡은 남원 경치를 구경하러 방자와 함께 광한루에 나간다. 광한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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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금강산 100배 즐기기']
우리에게 지금 주어진 금강산 탐승코스는 모두 셋으로 옛날부터 금강산 탐승객이 즐기던 명소중의 명소들이다. 먼저 만물상코스는 온정리에서 버스로 약 10㎞를 올라 만상정주차장에서 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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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25.룡곡서원
법운암에서 룡곡서원으로 내려가는 길은 제법 길었다. 만약 일정이 거꾸로 잡혀 이 길을 올라가게 됐다면 다리품이나 들었겠다 싶을 정도로 가팔랐다. 돌계단에 줄난간으로 길을 잘 닦아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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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치러진 전통유림장-박효수옹 유월장
우리나라 전통 장례식인 유림장(儒林葬)이 14일 경북 청도에서 2천여명의 조문객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날 유림장은 지난해 12월31일 노환으로 타계한 유학자인 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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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선물 이런걸 사세요-창의력에 좋다는 레고 많이찾아
어린이들 선물로 쓸만한 제품들은 대부분 5만원대 안팎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한일에서 판매하는 영재교실은 만 12개월부터 취학전 아동을대상으로 한 숫자.글공부용 놀이완구다.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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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화센터 봄강좌 접수
中央日報 문화센터 제56기 봄강좌가 3월2일 개강됩니다.각 부문의 권위있는 강사진을 초빙한 이번 봄강좌는 5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문학.음악.미술.건강.어학.어린이교실등 27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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員嶠 李匡師 서예展-조선유일의서예이론 "書訣"남겨
『손에다 평생동안 순화첩을 지녔으나/글자만 베꼈을뿐 글공부는못하였네/옛 사람이 깊이 조심한 것은 잘 알 수 있지만/슬픈 생애 언제나 끝날까 이 말 밖에 못하겠네.』(員嶠 『斗南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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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낯선 땅,낯선 사람(52)저녁도 거른 채누워있던 명국은 하나 둘 인부들이 들어오고 방에 불이 켜지자 벽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니 어디 아프신가?』 누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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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보우가 「선교일체」 일으킨 수도산 봉은사
빛이 꺼져가던 조선조의 불교에 다시 기름을 붓고 불을 댕겨 불국의 찬연한 광채를 이 땅에 남기고 순교한 스님이 있었다. 허응당 보우의 저 눈부신 법력이 없었던들 누가 허물어진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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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김인후의 「실천도학」 높이 솟은 필암서원
사물의 이치를 바로 깨닫고 자기의 글을 세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큰 일이다. 하물며 그 위에 학문으로 익힌 바를 몸으로 실천하여 후세의 사표가 되기란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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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송시열의 곧은 정치 산실 경현당
학문에서 얻은 바를 실천에 옮기고 죽음에 이르러서도 진리를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 우리는 그 모습을 우암 송시열에게서 보는 자랑스러움을 누린다. 그는 학문과 정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