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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똑똑해졌지만, 현명해지진 못했다”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는 라틴어로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우리 인류는 자신에게 슬기롭다는 이름을 붙인 오만함 때문인지 생존을 위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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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정치적 인간’으로 변신했던 위대한 상상을 되살리는 축제
━ 투표란 무엇인가 영국의 철학자 토마스 홉스가 출간한 저서 『리바이어던』의 표지. ‘리바이어던’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강력한 바다 괴물의 이름이다. 홉스는 국가를 이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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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경제·추리소설·에세이…다시 읽는 이병주
이병주 문학선집 낙엽 등 12권 이병주 문학선집 낙엽 등 12권 이병주 지음 바이북스 1920년 무렵에 태어나 전문학교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000여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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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만의 뉴스&체크] 로마 멸망시킨 ‘빵과 서커스’…포퓰리즘에 포위된 대선판
━ 대중조작과 전체주의 토마 쿠튀르(1815~1879)가 캔버스에 그린 ‘타락한 로마인들(1847)’. ‘빵과 서커스’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쇠락해 가는 로마를 화폭에 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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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이 학교법인 경희학원 조인원 이사장의 연설문집을 펴냈다. 책의 제목은 〈희망하는 인간, 전환의 길을 묻다〉다. 삶과 정치의 담론과 실천을 탐색해 온 조인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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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신공’과 소액 결제의 결합…웹소설, K콘텐트 보물창고로 떴다
━ [SPECIAL REPORT]‘비주류 문화’ 웹소설 열풍 웹소설 웹소설이란 온라인 웹에서 처음 볼 수 있는 소설을 말한다. 종이책을 디지털화한 전자책과는 다르다.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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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언론중재법, 단순 유치한 어린아이 세계관의 악법”
“언론중재법은 ‘86그룹’과 율사(律士) 출신 초선의원들의 어린아이 같은 세계관이 만든 황당한 악법이다.” 소설가 장강명(46)은 초읽기에 들어간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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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평소 나이스한 그 남자, 랜선 너머에선…
━ [더,오래] 손민원의 성인권이야기(49) 미디어가 없는 세상을 하루도 상상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1994년 미국 잡지 뉴요커에는 ‘인터넷에서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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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간 안의 어리석은 짐승을 부른다
세상의 끝 세상의 끝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 지음 김용재 옮김 봄날의책 세상은 넓고 소설은 많다. 다시 말하면, 읽을 만한 소설 역시 많다. 포르투갈 작가 안토니우 로부 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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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단타로 돈 번 사람 못봤다, 3년보다 짧으면 단타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죠.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존 리(62)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는 노동만 강조하는 한국 금융 교육을 이렇게 비판한다. “내 돈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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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단타로 돈 번 사람 못봤다, 3년보다 짧으면 단타다"
지난달 25일 존리(62)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수경PD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죠.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존 리(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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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은의 트렌드터치] 사치가 주는 위안, 보복소비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지난 2월 여의도에 개장한 한 백화점은 개장 후 첫 일요일의 하루 매출이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 백화점 창립 이래 단일 매장이 하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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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메시지 무엇인가, 그에게 시간이 별로 없는 까닭"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출마선언도 하기 전에 여당 주자들이 일제히 견제에 들어갔다. 정세균 전 총리는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말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편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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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비트코인
강기헌 산업1팀 기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창시자다. 그는 2008년 10월 인터넷에 등장해 2011년 4월 어떤 자취도 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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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욱의 직격인터뷰] “지금의 위기는 모두 내 책임”…이게 이순신 정신
━ ‘46년 이순신 연구’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위성욱 부산총국장 “정권도, 지도자도 계속 바뀌는데 국민은 왜 바뀌는 것이 없다고 생각할까요. 왜 부정부패와 세월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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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이순신의 거북선처럼, 우리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
충무공 이순신 탄신 474주년인 2019년 4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이순신 동상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 "이순신의 충(忠)은 백성을 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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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칼럼] 왜 국민을 ‘스틱스’ 늪에 던져 넣는가
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이 슬픈 계류는 스틱스라는 늪으로 간다/ 진흙 범벅이 된 죄인들, 벌거벗고 성난 얼굴/ 이빨로 조각조각 살을 물어뜯고, 온몸으로 서로를 때리며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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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9%에도 못웃는다···시청자에 간파당한 펜트하우스2
‘펜트하우스2’에서 배로나(김현수)를 죽이려고 하는 주단태(엄기준)의 모습. [사진 SBS]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27일 시청률 29.2%(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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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정이삭과 윤여정
강혜란 문화팀 부장 “교포 2세들이 만드는 작은 영화에 힘들지만 보람 있게 참가했다고 생각했는데….” 미국 저예산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얼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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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우의 퍼스펙티브] 미·중, 자원·무기체계 지키려 우주 선점 경쟁
━ 우주 신냉전이 불가피한 이유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 지구 밖 우주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 치열하다. 두 나라는 우주에서 무엇을 위해 경쟁하는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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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이자람의 창극…소원이 이뤄지면 진짜 행복할까
소리꾼 9명이 등장하는 국립창극단의 신작 ‘나무, 물고기, 달’.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로 향해 나서는 이들의 이야기다. [사진 국립창극단]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 앞에서는 어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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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깬 이자람의 창극…소원이 이뤄지면 진짜 행복할까?
국립창극단의 신작 '나무, 물고기, 달'. [사진 국립창극단]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 앞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배가 고팠던 소녀는 고슬고슬한 밥을 얻고, 고단하던 순례자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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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의 이코노믹스] 성장의 보수, 평등의 진보 넘어 ‘제3의 길’로 가야
━ 왜 새로운 경제시스템이 필요한가 이경태 전 OECD 대사 1997년 외환위기는 소득분배 악화의 분수령이었다. 실업률이 2.1%에서 7.6%로 치솟았으니 단기적인 충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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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미스터리…민심 얻고도 군부 앞에선 작아지는 수지 왜
의아한 건 시점이다. 군부는 2015년 11월 총선에서 승리한 아웅산 수지의국민민주연맹(NLD·민족민주연맹으로 번역하기도 함)이 2016년 3월 민간·민주 정부를 수립한 지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