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떠도는 자의 우편번호(41)-씨앗의 윤리(2)

    보통 우리가 나쁜 뜻으로 쓰고 있는 말들이라 할지라도 자세히 뜯어 보면 그 속에도 밝은 빚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가령 엄살이라는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자기의 약점이나

    중앙일보

    1983.02.11 00:00

  • 각당 당대회계기 "부분개편"가능성|미리 그려본 올해 정국기상도-정치부 기자 방담

    -새해에도 정치부 기자들은 바쁠 것 같군요. 3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이어 당직· 국회직 개편이 있는가 하면 개각도 있을 수 있고…. 「슐츠」 미 국무장관도 오게돼 있죠. 연초부터

    중앙일보

    1983.01.01 00:00

  • (10)-벽돌문화속의 개성(2)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편지 글씨만 해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 글씨 하나하나는 모두가 벽돌장과도 같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은 붓이 아니라 볼펜인 까닭입니다

    중앙일보

    1982.11.04 00:00

  • (7) 바늘의 문화는 끝났는가 (2)

    모든 존재를 낡게하고 해지게 하는 저 마멸의 시간과 싸우던 여성의 무기-그것이 바늘이었지요. 생김새부터가 어둠의 심연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빛의 작은 가락처럼 생기지 않았읍니까? 그

    중앙일보

    1982.10.26 00:00

  • 레이건, 한국중시의 정통외교로 복귀

    「체비체이스」라는 동네는「워싱턴」의 「양반들」이 사는데다. 아름드리 나무들은 거기사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체비체이스」에 사는 사람들은「워싱턴」과 미국을

    중앙일보

    1981.02.09 00:00

  • 불량장난감 1등…한국산 코끼리

    미국「미시간」주에 살고있는 한 교포여성입니다. 언젠가 한국산 장난감 코끼리가 미국의 불량품 장난감 품목에서 1등으로 뽑혔다는 기사를 읽고 얼마나 분개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집 딸아

    중앙일보

    1980.05.13 00:00

  • 지붕위에 오르기(5) | 김병종

    천문가 『난 이런 경험을 합니다. 낮 동안 도시가 펄펄 살아서 저 빽빽한 「빌딩」의 거리마다 사람과 차량의 행렬이 넘칠 때나, 밤에 만원「버스」에 흔들리며 숲처럼 끝이 없는 「아파

    중앙일보

    1980.01.09 00:00

  • 경공업도 지원을

    ▲사회=73년「오일·쇼크」때도원자재값이 오를대로 오른다음 비축금융으로 잔뜩 사서 큰 고생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상투를 잡았던 격이지요. ▲강=이번 경우는 그때와는 다

    중앙일보

    1979.03.13 00:00

  •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읽는 동화 "울긴 왜 우니"

    미혜와 선영이는 단짝친구입니다. 키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합니다. 둘다 머리를 땋고 다닙니다. 집도 한동네에 같이 삽니다. 학교 갈때도, 학교에서 집에 올때도 늘 같이 다닙니다.

    중앙일보

    1978.01.01 00:00

  • (2)지금은 호매의 안개속… 마음이 길을 잃고 있는 시절입니다

    지선씨! 내가 당신의 편지를 받은 것은 지난해 세모의 어느 토요일이었다고 기억됩니다. 지선씨의 편지는 예닐곱 통의 여느 젊은이들 편지 속에 섞여 왔읍니다. 봉투를 뜯은 나의 눈길은

    중앙일보

    1975.01.14 00:00

  • 「크리스머스」에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읽는 동화|겨울을 이기는 나무들

    한해가 다 저물어가는 무렵입니다. 일년 중에서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짓날이 지나갔습니다. 금년에는 팥죽도 못 얻어 먹었지만 말입니다. 이제 며칠 안 있으면 새해가 됩니다. 어른들은

    중앙일보

    1974.12.24 00:00

  •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국전에 입선한 적도 있다는 그 여인이 장난삼아 만들지는 않았을 터이고, 내 생각을 솔직이 얘기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돌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조각은

    중앙일보

    1972.01.01 00:00

  • (139)해방에서 환국까지

    동경에 돌아온 영친왕비는 즉시 귀국준비에 착수했다. 서울에 사는 윤대비는 물론 박대통령으로부터도 영친왕을 왜 어서 모셔오지 않느냐고 재촉을 받았을 뿐더러 일반 민중도 이 가엾은 왕

    중앙일보

    1970.10.19 00:00

  • (51)(14)|남의 허점(7)

    대국적으로 보아서 미국의 「아시아」정책이 우유부단했기 때문에 남침을 초래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책임을 전적으로 미국에만 돌린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

    중앙일보

    1970.07.27 00:00

  • 나비야 너는 알지?-민병숙

    맑은 새벽입니다. 음악소리가 났읍니다. [댕가라 당다 다앙다 다라라라랑….] 나는 단숨에 향나무에 달려 올라가서 밖을 내다보았읍니다. 꼬마가 아기작 빠기작 걸어와서 나를 쳐다보았읍

    중앙일보

    1970.01.06 00:00

  • 「리베랄」군의 감기-장부일

    어느 상점 진열장 안으로 보이는 텔리비젼 화면에서는 마침 어린이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읍니다. 여러번 보아서 이젠 낮이 익어버린 얼굴이 예쁘고 상냥한 아나운서 아줌마가, 구슬처럼 돌

    중앙일보

    1969.01.04 00:00

  • (2) 고문관

    변호사 존경하는 재판장님! 중대장이나 대대장이 안 계신 최전방 현지에서 소대장으로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보다 냉엄해야 한다는건 본변호인도 숙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서

    중앙일보

    1968.01.09 00:00

  • 고문관

    시 대…현 대 장 소…보통군법회의법정 등장인물 소 대 장(소위) 25세 지 1 병 21세 선임하사 (중사) 34세 검 찰 관(대위) 35세 변 호 사(중위) 32세 재 판 장(대령

    중앙일보

    1968.01.06 00:00

  • 화야랑, 서규랑, 왕코 할아버지랑-김진승(민부)

    늦 가을, 어느 일요일 아침입니다. 그처럼 높고 푸르기만 하던 하늘이 오늘 따라 우윳빛처럼 흐리고, 햇살은 힘없이 지붕 모서리를 스쳐주고 있습니다. 이따금 으스스 부는 바람에 어디

    중앙일보

    1966.01.06 00:00

  • 갓난 송아지-이원수 지음

    수근이는 학교 시간이 끝나기가 바쁘게 집으로 돌아왔읍니다. 어쩌면 오늘쯤 누렁이가 새끼를 낳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립문을 들어서면서 어머니에게 물었읍니다· 『

    중앙일보

    1965.09.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