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언니

    오랜만에 금호동 언니 집을 찾았다. 대문을 막 들어서는데 갓난아기의 울음소리와 언니의 퉁퉁 부은 얼굴을 대하자『참 그때 언닌 만삭이었지』하는 생각이 났다. 그리고 이내 그 동안 한

    중앙일보

    1972.07.17 00:00

  • 초기 가수들의 인기측정은 물론 박수의 많고 적음이었으나 기생전성시대인 1930년대 초에는 기생들의 인력거가 가수들의 인기를 측정하고 있었다. 이 무렵 평오등 큰 도시에 가서 공연을

    중앙일보

    1971.12.20 00:00

  • (333)가요계 이면사(13)|고복수

    내 아내이자 동료인 황금심이 가요계에 나온 것은 1935년이다. 본명은 황금동이고 16세때 「데뷔」했는데 열 서너살 될 때부터 내가 잘 아는 터였다. 황금심의 집은 지금의 청진동

    중앙일보

    1971.12.15 00:00

  • (248)양서초기(12)이종우

    한국인이 선전 심사의원 즉「심사참여」가 되기는 1937년 제 16회전부터이다. 「무감사」작가 중에서 선발하는데 동양화가 이당 김은호·청전 이상범 두 화백과 서양화가로 유일한 김종

    중앙일보

    1971.09.03 00:00

  • (1)명사들 회상의 모정 화가 나희균 여사

    어머니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고도 구체적인 것이다. 유년시절에 무심히 던진 어머니의 말 한마디, 어려움을 참고 살아가는 생활태도 그리고 즐거움을 구김살 없이 활짝 웃어 보이던

    중앙일보

    1971.05.08 00:00

  • 정을 갈라놓는 것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지 못할 때 불행을 느낀다. 다만 자기가 불행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때와 모르고 있을 때 중 어느 때가 더 불행하냐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중앙일보

    1971.02.08 00:00

  • 익사 30·실종 2명 질자호침몰

    【여수=본사임시취재반】전남여수구항앞 질자호 충돌사고는 8일상오 현재 승객 93명(이중 선원6명) 가운데 30명이 익사하고 2명이 실종, 61명이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여수부두에

    중앙일보

    1971.01.08 00:00

  • (48)제4화 명월관(8)

    기생조합이 권번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 내나이 14세되던 해였다. 나는 대정권번에 몸을 담고 나이어린 몸으로 우선 공부부터 시작했다. 대정권번은 곧 우리나라 최초의 규약를 만들었다

    중앙일보

    1971.01.06 00:00

  • (42)|명월관|이난향

    안개가 자욱히 낀 1913년 여름 이른 아침이었다. 나는 삼촌과 함께 어머니의 전송을 받으며 평양역에서 서울행 기차에 올랐다. 어머님 말씀은 임금님 앞에서 춤과 노래를 보여 드리

    중앙일보

    1970.12.26 00:00

  • (26)무성영화시대(14)|신일선|

    『아리랑』재연 영화계에「컴백」해서 별로 빛을 보지 못한 나였지만 무대에서는 꽤 인기를 끌었다. 『아리랑』3편을 끝내고 무료하게 소일하고 있을 즈음「반도예술단」의 문수일씨가 헐레벌떡

    중앙일보

    1970.12.08 00:00

  • (15) | 무성영화시대 (3)|신일선

    나는 1912년 9월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28번지 단간 셋방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신용복씨였고, 나는 1남 3녀의 막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의 원래 이름은 삼순이었다.

    중앙일보

    1970.11.25 00:00

  • (11)신여성교육(11)-서은숙

    삼·일 운동 때 진명보통과 4학년이던 이숙종씨(현 성신여사대 재단이사장)는 청소당번이어서 기숙사 밖으로 물을 길러 나갔다가 광화문 쪽에서 만세소리가 나자 물떠 갈 것도 잊고 양동

    중앙일보

    1970.11.20 00:00

  • (7)-제자는 필자|신여성교육(7)

    이화처럼 「미션」계의 여학교가 일반여학교보다 아무래도 개화문명을 재빨리 받아들인 것만은 틀림없었던 것 같다. 우선 영어공부만 하더라도 일반학교에서는 1주일에 3시간 수업한데 비해

    중앙일보

    1970.11.16 00:00

  • 중동의 혁명아 나세르 그의 생애와 일화

    루바·칸주크란 이스라엘의 점성가는 지난 7월에 이미 『나세르가 소련방문이란 숙명적 실수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종말에 다다르고 있다』고 예언한 일이 있다. 뉴요크·타임스지는 그 예언

    중앙일보

    1970.09.30 00:00

  • 등화가친

    그 동안 너무나 책을 멀리한 탓인지 오늘밤엔 오랜만에 책을 읽으려 하니 내용은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고 갖가지 생각들이 책에 와서 머문다. 『국민학교 건데 몰라? 이모는 학교 안 다

    중앙일보

    1970.09.10 00:00

  • KAL기 납북 40일째 그 가족들의 주변|만행에 앗긴 「진학길」

    KAL기가 납북된지 40일-. 북괴의 만행을 규탄하는 온 국민의 궐기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고, 정부당국의 송환교섭도 쉴 새 없었지만, 하루아침에 아빠·엄마를 빼앗긴 51명의

    중앙일보

    1970.01.19 00:00

  • 제1회 집배원의 날|30년을 걸어서 3천리

    31일은 제1회 집배원의날. 전국 8천4백30명의 집배인의 노고를 치하하기위해 체신부가 마련한잔칫날이다. 이날 체신부는 4백명의 모범집배원을 교육회관으로초청, 표창하고 노래와 춤으

    중앙일보

    1968.05.31 00:00

  • 아가의 입학

    봄날씨가 이렇게 춥다고 느껴 보기란 평생 처음인 것 같다. 따사로운 봄볕을 이렇게 애타게 기다려 보기도 아마 없었던 일인 것 같다. 3월5일-국민학교 입학식날. 아니,우리 아가가

    중앙일보

    1968.03.06 00:00

  • 거짓? "친구의 딸" - 「가위살인」 이 여인의 편역

    대한증권협회장 지덕영(55)씨를 가위와 미제 과도로 찔러 숨지게 한 이춘현(본명 춘자·32) 여인은 지난 20일 상오 경찰 진술에서 『성신여고를 19세때 졸업했고 지씨는 아버지의

    중앙일보

    1967.03.27 00:00

  • 설날 명량 2제

    설날은 누구에게나 즐겁다. 그러나 가장 즐거운 설은 경기도 광주와 전남 광산의 두 오두막집에 찾아들었다. 병원에서 출생, 7년 동안 병실에서 자란 「명예간호원장」이 처음으로 「집」

    중앙일보

    1967.02.09 00:00

  • 험난했던 백악관에의 길「존슨」일가

    「린든·베인즈·존슨」-미36대대통령. 「평민」이라는것외에는 선대로보터 아무런정치적유산을 물러받지못한「존슨」대통령에게「텍사스」어느산골에서 백악관에 이르는 여로는 험난하기만했다. 「존

    중앙일보

    1966.10.29 00:00

  • 수영 이명희양|두 번째 기록경신

    ○…기록진전에 별다른 발전을 보이지 못해 침체했던 한국 수영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14세의 소녀가 금년「시즌」이 시작 된지 2주일만에 평영 1백m와 3백m에서 두 번씩이나 한국기록을

    중앙일보

    1966.07.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