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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싸움 끝낸 두 감독 “이제부턴 실력 싸움”
중앙포토 / LG트윈스제공 “도하 아시안게임의 패배를 거울 삼아….”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의 이 말이 이어지자 화사하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장 분위기는 예상대로 침묵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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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귀 막고 대화하는 사회
연말이면 으레 그렇듯 동창회 같은 사적인 모임이 줄을 잇고 있다. 대개 해마다 딱 한 차례 열리는 행사다. 사정상 지난해 모임에 빠졌다면 무려 2년 만에 마주하는 얼굴들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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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연출·주연은 정 통일
13개월 만에 재개된 장관급 회담의 한복판엔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있었다. 회담 일꾼으로 변신한 그의 데뷔전이었다. 워커힐 호텔을 무대로 펼쳐진 이번 회담은 정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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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치] 신·구주류 간판들의 귓속말
정치는 끝없는 선택이다. 고민은 길지만 선택은 찰나다. 신주류 간판인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구주류 간판인 정균환 총무의 30초 귓속대화다. 10일 오전 국회 본관 1백45호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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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美쪽 사람들 만나 설득하겠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워싱턴의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미국의 정.관계, 재계.학계 핵심 인사들을 두루 접촉해 자신의 정치철학과 미국관 등을 설명했다. 회담 성공을 위한 사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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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철철 넘치는 그 엄마에 그 딸
"넌 러키 걸(lucky girl)이야." 엄마는 딸에게 말했다. 딸을 보는 대견함에 같은 여자로서 부러움도 섞인 듯한 그 한마디. 엄마는 지금 어느 누구도 환갑을 넘은 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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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대거 법주사 합장
7일 오전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금동미륵대불 회향대법회(미륵불에 금을 입히는 공사가 끝났음을 기념하는 법회)가 열렸기 때문이었다. 정치인들도 예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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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누군가를 엿보기, 훔쳐보기 동작이 지나친 것을 일러 관음증이라고 한다. 엿보기 자체가 하나의 증상, 곧 병이 되는 것이다. 관음증을 가리켜 인간의 가장 추악한 본성이라고도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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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교안보팀 호된 신고식 치러
3.26 개각으로 새 외교안보팀을 맡은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임동원 통일.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이 10일 국회에 나와 '호된 신고식' 을 치렀다. 한나라당 강인섭 의원이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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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통일부는 하나로 족하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남북교류가 급류를 타고 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특유의 호방한 언행은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8.15를 전후한 남북 이산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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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국정원장의 고민
도쿄(東京)에 머물고 있는 필자는 요즘 일본인들의 연구모임에 초대받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들이 듣고 싶어하는 얘기의 주제는 단연 남북관계다. 한국내 논란에도 익숙한 이들을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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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남북시대] '특별보좌역'을 "임원장" 호칭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의 평양 잠행을 보여주는 1차 증인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자신이었다. 평양 공동취재단이 2박3일간 서울로 중계한 TV화면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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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코드 2000] 중년들의 '하루 일탈'
15일 일산 신도시 주엽역 자정 무렵. 불콰한 얼굴에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중년 여성들과 남성들이 성인 나이트 클럽에서 짝을 지어 나온다. 물론 그 늦은 시각에도 남자는 남자들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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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중앙일보 북한문화유산조사단이 돌아왔다는 기사가 나가는 날 저녁이면 어김없이 내 사촌여동생은 전화를 걸어 왔다. "오빠 잘 다녀왔어요?" 평범한 안부전화지만 이 한마디 속에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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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방일 뒷얘기]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을 맞는 일본측의 태도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정중했고 컸다. 그런 만큼 많은 뒷얘기를 남기고 있다. ○…金대통령에게 보인 일본측의 극진함은 '대한민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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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뜯는 권투
우리나라 프로권투 초창기인 56년 경주(慶州)에서 미들급 유망주의 경기가 벌어졌을 때의 일이다.1회전 공이 울리고 몇차례 주먹이 오간 다음 클린치됐을 때 李선수가 상대 金선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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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연대 위한 신한국당 大選예비주자간 물밑접촉 활발
호텔 일식집.공항 대합실등 곳곳에서 상호연대를 위한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간의 물밑접촉이 활발하다.주자들이'권력분산''세대교체''젊은 후보'등의 새로운 공통분모를 찾아'헤쳐모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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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씨 "작년 11월부터 부도 걱정" - 한보 수사기록 요지
◇정태수 총회장 -한보철강의 부도 이유는. “당진에 있는 주력기업인 한보철강 2단계 공장 시설자금으로 수조원의 자금이 동원됐습니다.이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늘었는데 철강경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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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에게 어떤 애정표현을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나무.하지만 온종일 치다꺼리에 시달리는 부모들로선 짜증섞인 고함만 지르게되기 일쑤다. 7살.4살배기 두 아들을 둔 주부 정승혜(34.경기도성남시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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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안에 통일실현 낙관”/김용순 북한노동당국제부장 단독인터뷰
◎정상회담서 구체안 논의해야/미와 회담에 만족… 핵협정 서명할 것 가네마루(금환신) 일본전부총리의 초청으로 작년 일본을 방문,북한일국교문제를 논의하는 등 이미 북한외교의 핵심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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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남북총리회담장 주변
◎“서울 첫눈 길조” 덕담나누며 회의시작/박철언장관,북연락관과 귀엣말 눈길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의 11월 첫날째 회의는 남북총리가 지난 밤 내린 첫눈 이야기로 덕담을 나누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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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버스 못 오르고 40여분간 눈물바다
【동경=유상철 특파원】끝내 울음은 터져 나오고 있었다. 코리아 탁구팀의 환송연회가 막 끝난 7일 밤8시20분 도쿄 프린스호텔 앞뜰. 분단46년의 골을 넘어 성사된 사상 첫 남북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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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중국」 서울서 귀엣말|"국명 다르지만 우린 한 핏줄"
서울 올림픽은 동서화합의 역사적인 마당. 오랫동안 이념과 정치의 대립·갈등으로 적대관계에 있었던 미소가 서울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누는가 하면 두개의 중국, 두개의 독일선수단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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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는 1노 3김, 국회는 1노 2김
○…3O일 저녁 국회의사당 중앙에 위치한 로텐더홀에서 열린 개원축하 리셉션은 노태우 대통령 내외를 비롯, 3부요인·여야의원·주한 외교사절과 각계인사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