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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개학·독서
이 강산 가을 길에 물 마시고 가보시라/수정에 서린 이슬을 마시는 산뜻한 상쾌이라/이 강산 가을 하늘아래/전원은 풍양과 결실로 익고/빨래는 기어이 백설처럼 바래지고/고추는 태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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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미국, 북괴 「해상군사경계선」부인. 공동성명의 첫 성과. 증권인구, 올 들어 반감. 인구정책의 귀감 삼도록. 백건우씨 부부, 납북될 뻔. 북괴판「007」 . 미 CIA.「인문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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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계절
가을의 문턱 9월에 접어들었다. 어느새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가까이서 들리는 밤, 피부에 닿는 바람 또한 한결 사색적이다. 한여름의 긴 가뭄과 폭우가 지나간 들판에 풍요한 결실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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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처서. 세상 어수선해도 귀뚜라미 소린 맑아. 미국, 김일성 해명 받아들일 수 없다. 발등 찍히고 삿대질까지 받을 수야. 미류나무 절단작전, 어마어마. 산천초목도 마음 든든. 양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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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긴 초재 끝에 호우. 시련은 빠짐 없이. 화성에 안개. 달빛에 이슬 내리면 어디서 귀뚜라미소리도. 염동균, 결국 판정패. 앞으론「링」밖에서 더 잘 싸우도록. 수입소고기 내월부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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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대담으로 수병일과그려/TBC-TV「인간만세」진해서 현지녹화
○…TBC-TV 5일하오8시『인간만세』녹화를위해 진해앞바다의 충북함을 방문한「탤런트」안옥희양이 수병들에게 자신의 수필집『귀뚜라미의 외출』20권을 기증했다. 이시간은 넒은 대해를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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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정상에…”용의 해에 용꿈구는 연예계「별」여섯
우리나라 연예계의 「백설공주」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올해 24세를 맞는「용녀」들과 함께 모두들 각 분야에서 인기의 정상을 가고 있는 눈부신 별들. 이들은 새해 새아침에 소망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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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편
TV에 청각적인 요소를 「클로스 업」, 줄거리보다 분위기를 살려 시청자의 심층의식에 호소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TBC-TV의 27일「토요무대」의 『귀뚜라미』 편에서 시도된다. 귀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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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백영수 초대전
서양화가 백영수씨의 초대전이 23∼30일 부산 광복 등 현대화랑서 열리고 있다. 이중섭· 장욱진 화백과의 화풍은 다르지만 어린이와 동화의 세계를 즐겨 화폭에 담아 놨다.『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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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도에 미술관 건립|교포화가 전화황씨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교오또」에 혼자 힘으로 미술관 두개를 세운 한국인이 있다. 미술관이라지 만 거창한 건물은 아니고「아틀리에」곁에 마련된 조촐한 전시실. 거기에 전시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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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햇빛보는|윤종하씨의 유작동요
10년전에 작고한 작곡가 윤용하씨의 미발표 동요5곡이 새로알려졌다. 유족이 간수해오다가 잃은 것으로 보이는 이들유작은 동요작가 한정간씨 동요에 곡을붙인『갈잎피리』『봄비와꿈』 『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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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사색
9월이다.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분다. 한낮의 잔서는 아직도 여름만 같다. 그러나 밤에도 식을 줄 모르던 무더위가 아침·저녁의 분간도 없고 오늘과 내일의 구별도 없이 짓이기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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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글·그림 윤명로
「에어컨」의 붕붕대는 소리나, 선풍기의 솨솨 거리는 소리들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뚜라미의 귀뜰 귀뜰 소리에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 같다. 그렇게도 뿜어대는 열기 어린 도시의 소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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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을 위한 시의 언어
시를 읽는데 즐거움이 없다. 의무적으로라도 읽어야하니 오히려 고통이 따른다. 근대시이전의 시에는 시를 읽는 즐거움이 흥취에 있었던 것 같다. 이른바 정감이 심금에 와 닿으면 감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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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손 불해비추부
가을이란다. 가을이 보이는 것이다.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산에서, 조석으로 어깨를 움츠리며 걷는 통근자들의 표정에서, 그리고 화사한 햇빛을 받아 붉게 타오르는 사과의 색깔에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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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추의 음향
가을이 성큼 다가섰다. 귀뚜라미 소리도 한결 맑다. 저녁이면 나지막이 전등을 밝히고, 책을 펴보는 기분이 여간 아니다. 시선을 모으노라면 어느새 귀가 맑아져 있다. 어디서 무슨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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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산」에 비친 동심
이따금 어른들이 깜짝 놀라게 되는 어린이들의 세계가 있다. 어른들의 사고방식이나 느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면도 어린이들은 갖고 있다. 보통 어른들은 자신의 사고방식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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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기 바쁘게 매진 싸리비 한 개 7불
「유엔」에서 일어난 중공 「붐」 은 미국 백화점에까지도 밀어닥쳤다. 연말과「크리스마스」경기로 흥청거리기 시작한「뉴욕」의 백화점 가에서는 최근 중공「붐」이 한창이다. 빗자루(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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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TV
한국 음악 「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세계적 「테너」 「프랑코·코렐리」의 내한 공연 실황이 16일 밤 7시부터 1시간 동안 TBC-TV를 통해 녹화 방영된다. 지난달 15일과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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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인기 끄는 중공 수공예품
미국과 중공의 정치적인 관계개선에 따라 미국사회에 중공상품이 서서히 침투하고 있다. 지난 6월이래 미국이 수입한 중공상품은 약1백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중 83%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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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리」의 모든 것|사생활에서 「레퍼터리」까지
한낮의 찌는 듯한 무더위가 서늘한 8월「로마」의 밤, 고대 「카라카라」 욕장을 무대로 2만여명을 수용한 야외 「오페라」극장, 경질 유리를 느끼게 하는 줄기차고 투명한 「테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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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소리
가을은 소리의 계절이다. 어수선한 도심의 한 귀퉁이에서도 땅거미가 지면 무슨 소리가 들린다. 씻은 듯이 귀를 맑게 하는 소리. 삐르르·삐르·삐르·삐르르…. 의성어가 풍성한 우리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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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독서
해마다 가을이 되면 신문이나「라디오」를 통해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임을 강조해 주고 또 재인식을 시켜준다. 비단 「매스컴」을 통하지 않더라도 가을이 되면 우리들은 마음의 정서적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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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계의 나그네/김찬삼 여행기|「석기시대」를 사는 뜨거운 우정
서울 「누메아」에 구경온 어떤 원주민을 사귀었는데, 그는 부디 자기 고향에 가서 며칠 묵고 가라고 하며 나의 팔을 끌어 당겼다. 이들의 애정은 열대의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처럼 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