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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시계수리 36년 빈영철
지난해 말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5층의 한국 롤렉스 애프터서비스 센터. 40대 주부가 가방에서 흰 비닐 봉투를 꺼냈다. 안에 든 것은 며칠 전 불이 나 잿더미가 된 집에서 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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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 푸드플러스] 보리밥과 강된장
5월이면 보릿고개로 접어들죠? 지금이야 쌀이 귀하지 않으니 보릿고개란 말도 아련한 추억 속의 단어가 돼버렸네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밥보다는 보리밥이, 아니면 현미밥.잡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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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재원아, 다음달에 생일 또 없니?
근로자의 날(1일)인 지난 토요일 경기도 고양시 풍동에 있는 한 아파트 놀이터. 남자 아이들이 보자기를 두르고 "수퍼매~앤"을 외치며 미끄럼틀과 정글짐을 뛰어다닌다. 핑크 원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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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하루 15시간 노래·춤 … 노래방짱들도 "악" 소리
▶ 노래와 춤 연습엔 밤낮이 없다. 희미한 조명 아래 ‘원티드’ 막내 멤버 서재호(左)가 전문 안무가의 지도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권혁재 전문기자]▶ 힘든 녹음 작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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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가능성 0.0001% 그래도 난 뜨고 말 거야!
▶ 뮤지컬 배우.가수 지망생 문정미(22)씨. 연예 전문 학원인 아이기스 아카데미(www.aegisacademy.com)에서 보컬.댄스 훈련을 받고 있다. 최고가 되고 싶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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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배 둘레 햄' 아빠! 운동하세요
▶ 의상협찬 : 큰옷전문 빅투빅 (www.big2big.co.kr)'체지방(몸 속에 쌓인 지방)'이 화두다. 살찐 척도로 몸무게만 따지던 데서 벗어나 이젠 체지방 비율까지 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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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나는 달린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달린다. 살아있음이다. 그냥 숨쉬는 게 아니라 펄펄 살아있음이다. 생명은 축복이다. 더구나 그것이 역동적일 수 있음은 분명 신의 가피다. 태초 인간이 나무에서 내려와 초원을 내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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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일요일엔 종묘
5월 2일 정오를 조금 지난 시각. 가장 화려한 어가(御駕)가 행진을 시작한다. 참가 인원만 1200명.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출발한 어가는 세종로를 지나 종로를 거쳐 종묘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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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토요일엔 창덕궁
맨 얼굴 드러낸 '명품 정원' … 딱따구리도 "어서 오세요" 창덕궁은 다른 궁궐처럼 아무 때나 들어갈 수도, 아무 데나 돌아다닐 수도 없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다. 왜 창덕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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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맛집도 모였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이 두달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내일(5월 1일) 시민들을 맞는다. 짙은 회색의 아스팔트를 걷어낸 3800평의 초록이 시민들의 안식처로 탈바꿈해 9일까지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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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놀라워라 600년 비경
▶ "엄마, 엄마. 저기야, 저기서 소리가 났어!" 여섯살 예나가 소리칩니다. 예나가 가리킨 쪽으로 네 식구 모두 귀를 쫑긋 갖다 댑니다. 지금 예나네 식구는 창덕궁 후원 반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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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하영휘씨의 가회동 옥선관(玉仙觀)
역사학자 하영휘 선생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 골목 안에 48평짜리 낡은 집을 10년 전에 샀다. 조붓한 골목 안에 고만고만한 한옥들이 처마를 맞대고 있는 동네였다.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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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밥상 효도' 백합조개 초무침
'봄조개 가을낙지'란 말 아시죠. 그만큼 봄철의 조개가 맛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추억이 있어요. 아버지와 백합조개랍니다. 제가 나고 자란 곳은 바다와는 아주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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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새싹 요리
"아니, 이렇게 어린 것도 먹나요?" 지난 일요일 백화점 세일에 맞춰 쇼핑에 나섰다가 오랜만에 지하 식품매장으로 내려간 나인경씨. 채소 코너에 새끼손가락만한 치커리를 보고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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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80청춘! 서울대의 '영원한 감독님'
▶ 서울대 농구부 감독을 맡은 지 40년이 다 돼가지만 장갑진옹은 여태껏 헹가래를 받아본 적이 없다.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노감독을 위해 부원들이 특별히 헹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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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마음 씻는 푸르름 … 어이, 차나 한잔 하고 가게
▶ 삼나무길 유명한 전남 보성 대한다원. 새벽녘 이 길을 걷노라면 세상의 시름은 어느새 씻겨 나간다.▶ 전남 보성다원. 멀리 섬을 감싸고 있는 건 율포 앞바다의 해무.지난 20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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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예비교사들의 탐방
▶ 시켜서 억지로 한다면 이렇게 웃을 수 있을까요. 13명의 북 연주로 상도 많이 탔답니다. 아이들에게 골프.가야금.스포츠 댄스 등을 가르치는 별난 시골 학교? 그게 단월초등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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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학교가 재미있어요
▶ 벌레야, 너도 우리 학교가 재미있다는 얘기 듣고 왔니? 우리 학교는 경기도랑 강원도 사이에 끼인 작은 산골에 있어요. 학교 앞에는 수퍼마켓이랑 중국집.미장원이 있고요,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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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야호! 초등학교
▶ 소풍 간 들판? 아니, 우리 학교랍니다. 친구들도 와 보세요. 우리처럼 신날 거예요. 저는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단월초등학교 6학년 백가현(12.여)입니다. 저는 전학을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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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아하, 당일치기… 고속철 여행 상품 속속 등장
고속철을 이용한 단체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교통수단으로는 1박2일이 걸렸던 코스를 당일 일정으로 소화하는 등 여행 소요 시간이 단축된 게 특징이다. 주요 행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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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쫄깃·담백·깔끔 큰 게 정말 좋더라
▶ 일명 ‘대게 특구’라 불리는 영덕 강구항의 밤 풍경. 이곳에서 16일부터 사흘 동안 대게 축제가 열린다.*** 제철 만난 영덕 대게 경북 영덕과 울진엔 요즘 대게가 제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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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연분홍 바다에 잠겼다 … 영덕桃源
▶ 흐드러진다는 표현은 이럴 때 써야 한다. 눈 앞이 아득해지고 정신은 몽롱해진다. 지금 영덕은 복사꽃 천지다."옛날 옛적에 중국의 무릉(武陵)이란 곳에 한 어부가 살았어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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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의 이야기가 있는 식탁]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과 봄나물
▶ "다 빠진 머리는 사진발이 안 받아서 말이야…." 맵시있는 베레모를 쓰고 허허 웃는 단아한 모습의 이이화 선생. 구수하게 풀어내는 그의 이야기는 자리를 옮겨 해가 지고도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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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우리 팀 막내는 이제 예순 셋
▶ "뿌 ~ 웅" "푸하하하 … " 동화 공연이 끝나면 애들이 더 해달라며 달려들지 좀 쉬고 싶지만 애들 웃는 얼굴이 자꾸 우릴 부르는 것 같아 사람들이 우리 때문에 기뻐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