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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민주주의 연대와 권위주의 연대
미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은 요즘 각종 국제회의나 국제이슈를 논하는 자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강조한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인권과 민주주의는 개별국가의 독특한 문화와 연관성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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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의세상담론] 이준익·김기봉, 영화와 역사를 논하다
김기봉 교수(왼쪽)와 이준익 감독(가운데)이 권영빈 중앙일보 발행인(오른쪽)과 함께 '역사와 영화의 만남'을 주제로 나눈 세상담론은 영화에서 출발해 역사와 철학·정치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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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물러난 탁신- 금권정치의 한계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가 결국 사임했다. 재벌 출신으로 막강한 지지세력이 있는 그이지만 결국 도덕성 논란으로 비롯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한 탓이다. 그는 1998년 '타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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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낭만주먹 낭만인생 14. 풍류객 백홍열
평생을 풍류객이자 기인으로 살았던 고 백홍열 선생. 1984년 타계했다. 백기완은 삶의 스승 두 분을 내게 소개해줬다. 그것만으로 평생 그를 업고 다녀야 옳다. 언론인이자 소설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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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과대안] 병역특례 형평성 논란
운동선수들의 병역특례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최근 끝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에 오른 야구 대표선수들에 대해 17일 정부와 여당이 병역특례를 해주기로 한 데서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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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레프트 - 뉴라이트 열린 대토론회
좋은정책포럼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이태수·임경순·김형기·임혁백 교수(왼쪽부터).교과서포럼 박효종·전상인·김종석·김일영 교수(왼쪽부터). 김상선 기자 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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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기강 세운다더니 … 청와대 발언 후 흐지부지
'공무원 골프 금지령'이 28일 사실상 백지화됐다. 국가 청렴위가 금지령을 발표하고 나서 불과 닷새 만이다. 청렴위 김성호 사무처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청렴위가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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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국민 심판받은 '색깔 혁명'
26일 저녁 모스크바. 아직도 얼음과 눈이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는 이 한파의 도시에 조용한 열기가 느껴진다. 저녁 10시가 넘어서부터 각종 뉴스 사이트와 TV에선 이타르-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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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재학생 실태 조사' 서울대 이재열 교수
‘서울대 재학생 실태조사’를 총괄했던 이재열 교수가 서울대생의 의식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종택 기자]만난 사람 = 고대훈 사건사회 데스크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은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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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기 살려야 지방자치제 발전"
'풀뿌리 공무원 헹가래 운동' 공동대표인 박복식·한명희·배영복씨(왼쪽부터). '동네 북'처럼 매일 얻어맞기 예사인 공무원들의 기를 살려주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최근 '풀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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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2만불 시대의 시민운동
내가 사는 아파트 동네는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산동네를 재개발해 지은 단지이다 보니 진입로가 불편하다. 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쪽은 늘 붐빈다. 주민들의 청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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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황제 테니스' 전방위 공세
잠원동 실내테니스장 천장에 붙어 있는 이명박시장의 이름이 적힌 상량문. 용(龍)자와 구(龜)자가 보인다. 오종택 기자 이명박 서울시장의 남산 테니스장 독점 사용이 논란을 빚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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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 비만보다 질병부담 3.2배 더 커"
'과체중'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비만'에 의한 질병부담보다 3.2배 가량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팀은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건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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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전 청장 "청와대 사퇴 압력 있었다"
지난해 말 시위 농민 사망사건으로 물러난 허준영(사진)전 경찰청장은 사퇴 과정에서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매된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다. 허 전 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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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덕특파원파리르포] 68년 이념형 … 이젠 생활형
새 고용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프랑스 대학생과 노동자들이 18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며 맞섰다. 최루가스 연기로 가득 찬 파리 거리에 플래카드를 말아 든 시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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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풍자 코미디언 김형곤씨를 애도하며
한국 코미디에 시사 풍자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김형곤씨의 돌연한 죽음에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고 있다. 특히 그가 근년의 좌절을 딛고 새 출발한 데다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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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세상에 웃는 것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 하지만 웃음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다. 우리가 웃음 곁으로 자주 가야 한다. 친구 하나라도, 엔도르핀 돌게 해 주는 사람을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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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사건 왜곡 판결' 대법, 사과방식 고민
대법원 변현철 공보관은 7일 "이용훈(사진) 대법원장이 전국 법원과 국가기록원에서 수집한 시국사건 관련 판결문 6500여 건을 모두 다 읽었다"고 말했다. 변 공보관은 "이 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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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칼럼] DJ 방북에 바라는 것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방문을 5월 지방선거 이후로 늦춘다는 소식은 여러 면에서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아무리 남북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해도 우리 내부에서의 분열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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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분단·전쟁·독재 … ‘역사의 그늘’ 누구 탓인가
빛과 그늘이 교차했던 근.현대의 우리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해낼 것인가. 국민이 공유하는 집단기억으로서의 현대사.과거사 논쟁을 점검하기 위한 노력으로 '행복한 책읽기'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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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인도 '거북이'와 중국 '토끼'
올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제 중 하나는 "어디에나 인도가 있다"(India everywhere)였다. 서구는 중국에 관심을 집중하는 바람에 인도를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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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허물 벗고 '여행자 쉼터로'
서울 남산 옛 안기부 건물이 유스호스텔로 변신해 23일 문을 연다. 깔끔하게 새단장한 유스호스텔 현관 로비의 모습. 김형수 기자 서울 남산 중턱의 옛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본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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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해서파관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은 역사적 인물을 등장시켜 통치에 활용하곤 했다. 그는 역사서를 놓지 않았던 독서광이었다. 1959년 4월. 마오는 명(明) 왕조의 해서(海瑞)를 띄웠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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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위원회' 정부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21일 "권위주의 시절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국민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필요하다면 법무부 안에 진상규명을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