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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대통령을 少數로 몰지 말라
언론은 권력에 대한 비판 또는 견제 기능을 지닌다고 흔히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권력이란 정치권력, 보다 정확히는 대통령 권력을 뜻한다. 대통령 권력의 비판강도에 따라 언론의 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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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코드' 인사의 끝
20세기 초 하버드대학을 세계적 대학으로 일으킨 사람이 찰스 엘리어트 총장이다. 무려 40년 가까운 재임 기간 중 엘리어트 총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대학정책이 "인브리딩(i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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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경계인 송두율의 선택
나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를 1996년께 남북학자가 참여한 통일포럼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의 말은 어눌했지만 경계인으로서, 내재적 남북접근 방법론을 강조해 온 그의 주장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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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경계인 송두율의 선택
나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를 1996년께 남북학자가 참여한 통일포럼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의 말은 어눌했지만 경계인으로서, 내재적 남북접근 방법론을 강조해 온 그의 주장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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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총리가 보이지 않는다
'판교 학원단지'라는 용어는 정부의 9.5 주택가격안정대책에서 비롯됐다. 강남 집값이 학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판교에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을 유치하겠다는 취지였다.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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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한나라당의 자승자박
한나라당의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 결의 강행을 보면서 이래도 되나 하는 탄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막강한 국회 다수표를 조자룡 헌칼 쓰듯 이런 명분 약한 일에 쏟아 붓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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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이 다가오고 있다. 월력으로는 짧지만 무척 긴 세월이었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많은 사연이 오간 탓일 게다. 사실 문민정부 이래 정권 초는 언제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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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386에 내일이 있는가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이상! 빛나고 귀중한 이상! 그것은 청춘이 누리는 바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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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정치는 역시 삼류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3천명, 피해액 3천5백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상가분양 비리사건으로서 …쇼핑몰 분양을 받기 위해 자기의 전재산을 날려버리고 방황하는 대다수 서민의 허탈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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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돈이 흘러가는 곳
아주 오래전 모린 오하라 주연의 '아일랜드 연풍'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아일랜드 출신의 강인한 여성이 미국으로 건너가 겪는 고된 삶과 그 극복, 그리고 사랑 이야기로 기억된다.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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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언론의 길, 권력의 길
비판에 너그러운 사람은 많지 않다. 하물며 대통령쯤 되면 비판하는 아랫사람이나 언론을 좋아할 리 없다. 군사독재 정권은 더 말할 나위없고 문민정부 들어서도 대통령의 비판 언론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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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임기초 임기말 현상인가
노무현 정부 출범 1백일을 막 넘기면서 '임기초 임기말 증세'라는 기이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여론조사가 그렇다. 盧정부 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갈수록 잘못한다는 쪽이 우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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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진실, 사실 그리고 현실
도쿄대학 교양학부 시험에 '역사적 진실과 사실 그리고 현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논하라'는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다. 나 자신 모범답안을 쓸 실력이 없다. 다만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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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진실, 사실 그리고 현실
도쿄대학 교양학부 시험에 '역사적 진실과 사실 그리고 현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논하라'는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다. 나 자신 모범답안을 쓸 실력이 없다. 다만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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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서동만을 아는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란 자리는 직급(차관급 정무직)에 비해 그 권한이 막강하다. 국정원 예산과 조직관리 등 내부 살림살이의 총책이다. 여기에 정부 유관 부문 정보기관의 정보를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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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서동만을 아는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란 자리는 직급(차관급 정무직)에 비해 그 권한이 막강하다. 국정원 예산과 조직관리 등 내부 살림살이의 총책이다. 여기에 정부 유관 부문 정보기관의 정보를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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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학교에 스승이 없다?
지난주 서울대 동양사 세미나실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재직했던 교수 네 분의 사진을 모시는 일종의 제막식이었다. 작고한 동빈 김상기.민두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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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두 가지만 똑 부러지게 해라
대통령은 씹기 좋은 상대다. 모든 국정이 대통령과 무관치 않으니 비판의 집중포화 대상일 수 있다. 특히 비판이 주업인 언론인으로선 비판상대가 커야 자신도 커진다는 전술적 계산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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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좋은 전쟁은 없다
"나는 전쟁의 자식이다. 내가 태어나던 해에 이란과 전쟁이 있었고 12세 때 걸프전이 있었다. 나는 사이렌 소리를 음악으로 들었고 수시로 떨어지는 미사일 틈에서 자랐다. 이제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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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3월 14일자 31면 기사 중
3월 14일자 31면 권영빈 칼럼 중 '법조 50년 야사'의 출판사는 '법률출판사'가 아니라 '법률신문사'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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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권력이 뭐길래
6.25 전쟁 사흘 전 기상천외의 검찰 수뇌 인사가 있었다. 현직에 있던 김익진(金翼鎭)검찰총장이 느닷없이 서울고검장으로 강등되는 인사 발령이 난 것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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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개혁이 사람 잡는다?
중국 역사를 관통하며 줄기차게 제기되는 이상향이 정전제(井田制)사회다. 밭 전(田)자 형태로 땅을 똑같이 나누고 똑같이 일하며 똑같이 세금을 내는 만민평등의 대동사회다. 그러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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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왜 DJ가 밝혀야 하는가
누구라면 알 만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최근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청와대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자신은 대북송금에 관한 국민적 의혹 중 대북 뒷거래설, 정확한 지원 규모, 현대그룹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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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왜 DJ가 밝혀야 하는가
누구라면 알 만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최근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청와대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자신은 대북송금에 관한 국민적 의혹 중 대북 뒷거래설, 정확한 지원 규모, 현대그룹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