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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딧세이] 장사익
“노래 부르 듯이 입만 벌리고 포즈를 잡아보세요.” 중앙일보 8층 옥상.촬영을 위한 기자의 제의에 쉰한살의 장사익은 느닷없이 노래를 불러제꼈다. 동요‘산바람 강바람’에서 ‘이 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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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안 고문피해 소송중인 김성학씨 인생유전
지난 10월28일 저녁 TV 자막으로 처음 보도된 이근안씨의 자수 소식을 남다른 감회로 지켜본 사람이 있었다. 지난 85년 12월 경기도경 대공분실로 연행돼 간첩혐의를 조사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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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표 두아들 첫신검때 체중 55,51kg으로 밝혀져
이회창 (李會昌) 신한국당대표의 아들 정연 (正淵).수연 (秀淵) 씨의 최초 신검당시 체중은 각각 55㎏, 51㎏이라고 국방부가 3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혔다. 이같은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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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학자 최창조씨-미술사학자 유홍준씨
'역마살' 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두 사람. 이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땅냄새를 맡고 땅의 생김새를 어루만지고 그 땅위에서 반만년의 역사를 일구어온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온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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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백애산 香巖寺
묻는다:짐은 대당(大唐)황제로다! 그런데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는건 웬 까닭이오. 답한다:폐하께선 저 허공을 보시옵니까. 묻는다:그렇소. 답한다:허공이 폐하께 눈짓이라도 하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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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늘구멍, 신규 취업
불황의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대폭 줄이면서 취업희망자들이 느끼는 실업에 대한 불안감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H대학 경영학과 졸업반인 김철민(金哲珉)씨는“지난해 우리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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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한동 신한국당 고문
-차기정권에서 필요로 하는 국정운영의 기조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선진국에 진입하고 남북통일을 이루는게 우리의 목표인데 이를 위해선 목표를 실현시킬 전략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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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9단늦잠자 5분 지각출전-삼성화재배바둑 이모저모
…이날 대국에서 유창혁(劉昌赫)9단이 5분을 지각하는 바람에주최측은 초긴장.劉9단은 오전10시 대국개시에 익숙해 있어 약간 늦잠을 잤던 것인데 동료 기사들은 이처럼 큰 대회를 앞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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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이사이賞 오웅진 꽃동네신부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어 길가에서,다리 밑에서 아무도 모르게 말없이 죽어가는 분들을 거둬 먹여주고 치료해주며 장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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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지기 사자役 球速 점점 불꽃-5승째 삼성 최한경
삼성 우완 최한경(崔韓慶.21.사진)은 방위병이어서 홈경기에만 뛸 수 있다.그런 그가 팀내 최다승투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해태전에서 생애 첫 완투.완봉승을 눈앞에 뒀다가 7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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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8년 1월 김신조일당과 7시간
우성제(禹聖濟)씨는 특이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이다.이 경험에서 그와 그의 친척 형들이 해 낸 역할이 아니었다면 한국의 68년1월21일 이후의 역사는 우리가 아는 것과 많이 달라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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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젊은이 思考 변하고있다
노동당 입당은 북녘 젊은이의 꿈의 원천이자 좌절의 관문이다. 젊은이의 입당은 입신(立身)의 첫발이다.노동당의 유일사회이기 때문이다.입당의 좌절은 인생의 실패를 뜻했다. 개병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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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平祝이후 北의 변화
제13차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평축)-. 89년7월 평양에서 열린 이 축전이 90년대 북한의 격변을 몰고왔다.6.25이후 북한에 2만명이상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들이닥친 것은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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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학 불량품 생산 언제까지
『전자공학과 출신자가 가장 초보적인 측정장치조차 만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들은 전공지식은 차치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협동심이 요구되는 공동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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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군침투 뿌리 뽑아라-국회국방위
8일 국회국방위 월례회의에서는「珍客」들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방위에 출석한 정보본부장과 기무사령관.정보사령관등 3大 軍정보기관의 책임자들은 그동안 국정감사를 받은 일은 있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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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8년 소 무르만스크 불시착-전 KAL기장 김창규씨|"항로 이탈 왜 모른체 했는지…"
『경고 한마디 없이 미사일 요격을 받아 공중 분해될 뻔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구멍이 뚫려 기압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방향타마저 잃은 기체를 끌고 동토의 호수로 뛰어들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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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탑 옛말… 지상과제는 “취업”(대학가가 변했다:1)
◎입학 하자마자 “직장 걱정”부터/「고3」보다 「대4」가 더 열심… 그래도 불안 대학이 변하고 있다. 「민주화 시민항쟁」의 80년대를 지나 이념퇴조의 90년대에 들어서며 우리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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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계로 가는 기차」
「배낭 하나 짊어지고 지구촌 곳곳을 간다-」. 세계각국을 캠핑여행하는 이른바 배낭족들을 위한 모임이 바로 한국 PC통신의 하이텔(Hitel) PC통신 모임 「세계로 가는 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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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도 한글 문맹인가(권영빈칼럼)
프랑스인만큼 제나라말을 소중히 가꾸고 남의 나라 사람에게 까지 열심히 가르치려 드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외국마다 프랑스문화원을 두고 많은 돈과 인력을 투자해 프랑스어를,그리고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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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0)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35)
아침나절 평양방송을 듣고 와서『우리 형님 만세, 만만세』를 외쳐대던 김 통역(김일선)은 『왜 그러느냐』는 내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고 어디론지 나가 버렸다. 해가 질 무렵 술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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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7)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32)|이용상|추석날밤 한담
해방이 되던 1945년의 추석은 9월20일로 기억된다. 일본군 무장해체가 추석 5일전인 9월15일이었고 무장해제를 했던 바로 그날 김통역이 중국군에 왔으니까 그와 같이 생활한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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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2)제86화 나의 친구 김영주(27)|김용상|오카모토와의 토론
대장 오카모토는 내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다. 『이 후보생, 그렇게 입을 다물고만 있긴가. 조선인 도망병을 방지하는데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아무 얘기라도 좋으니 속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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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3)-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8)|평양 조선학병 사건
나는 부평 조병창에서 도망쳤기 때문에 퇴학당했다는 설명을 한다음 이번에는 내가 그 일등병에게 질문했다. 『선배는 학범이지요.』 그는 내 물음에는 대답도 하지 않고, 『넌 평양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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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외엔 정치자금 준일 없다”/전씨 국회증언 지상중계/5공특위
◎간첩조작사건은 답변할 입장 아니다/관계기관 대책회의는 의견수렴 모임/언론통폐합 지금은 수긍 어려운 면도/「10ㆍ27 불교법난」 탄압으로 비쳐 죄송 ◇이철희ㆍ장영자 및 명성그룹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