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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기습 두려워 고속도 두고 사막길로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열이틀째. 가만히 있다가는 날짜 가는 것도 놓치기 일쑤다. 한국보다 여섯 시간 늦은 시차 탓도 있겠지만 한국 기준으로 오늘이 며칠인지 당장 안 떠오를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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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를 돕자] 지도층 모임 '로터리클럽'도 나섰다
"북한 핵문제와 대북 송금 파문 때문에 모금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굶어죽는 북한 어린이들을 어떻게 방치할 수 있습니까. 4만6천명 회원을 대상으로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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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하는 축구 튀는 헤어 패션
그라운드를 누비는 스타들의 현란한 플레이와 함께 패션경쟁도 볼 만하다.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축구 특성상 경기 중에는 금속 장신구를 착용할 수 없고, 같은 팀이면 양말 색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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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 좋다] '군인정신'엔 세대차 없다
"신세대 병사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히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이끌기가 쉽지는 않지만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결론을 내리면 모두가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지난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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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 자린고비' 주부… 써야할땐 '팍팍'
'자린 고비'란 말이 생긴 연유는? 옛날 옛적 충북 충주에 살았던 고비(高蜚)란 사람에게서 비롯된다고 한다. 제삿날마다 '지방'을 쓰는 종이가 아까워 한번 썼던 것을 기름에 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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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반납된 훈장
나라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훈장은 보통 5등급으로 돼있고, 간혹 그보다 높은 최고훈장을 수여하는 경우도 있다.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로마에서 큰 공을 세운 군인이나 각종 경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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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DMZ의 비극
김상병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보초병이다. 50m 전방엔 북측 초소가 있다. 야간순찰 도중 그는 발밑의 지뢰를 감지하고 옴짝달싹 못한 채 주저앉는다. 이때 두명의 북한군이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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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은 지금]하.중앙일보 3차례 방북답사를 마치고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 북녘 땅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구호들은 그들이 처한 현실을 한눈에 보여준다. 경제회생을 위해 지난 수년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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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매년 1만여명 탈영…춥고 배고파 못견뎌 신발도 없이 도주
춥고 배고픈 러시아군인들의 탈영이 크게 늘고 있다. 러시아 일간지 이스베스티야는 최근 매년 1만2천명 가량의 사병이 탈영해 '러시아사병 어머니회' 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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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할머니에 月50만원 보조-97예산案 올해의 2배
정신대 할머니는 내년에 올해보다 두배 많은 매월 50만원씩의생활지원금을 타게된다.소년소녀 가장과 나환자는 각각 월 5만원과 4만4천원을 받고,국가유공자가 받는 기본연금이 월 4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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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윤경석씨가 밝힌 북한 실태
북한을 탈출한 尹경석씨는 북한과학원 산하 의학과학원의 균(菌)연구사로 직책상 북한의 콜레라 만연 사정을 상세히 알고 있다.게다가 장인이 150공군부대의 연대장,처남이 비행사여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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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대위 귀순계기로 드러난 북한공군 실상
李철수(30)대위의 귀순을 계기로 그동안 감춰졌던 북한 공군의 실상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북한전투기의 노후화다.李대위가 이번에 몰고온 미그19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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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의 진정한 영웅
나는 지난주 보스니아 전쟁의 영웅 몇사람을 만났다.옛유고 지역에서 부상병과 병자들을 치료하는등 구호활동을 펼쳐온 미국인들을 치하하기 위한 행사가 백악관에서 열린 것이다. 행사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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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갑에 세금644원꼴-숫자로 본 내년 예산안
예산안은 사실 「큰 숫자」보다 「작은 숫자」에 주목해야 한다. 63조원이라는 예산 규모보다 더 와닿는 것은 다음과 같은 숫자들이기 때문이다. 노령수당 3만원,전방 군 부대의 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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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안-복지/군인에 대한 처우
올해보다 5천23억원(16.8%)이 늘어난 3조4천9백억원이투입된다. 내년부터 의료보험 진료일수가 연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늘어난다.노인과 장애인은 연간 진료 제한 일수를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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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平祝이후 北의 변화
제13차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평축)-. 89년7월 평양에서 열린 이 축전이 90년대 북한의 격변을 몰고왔다.6.25이후 북한에 2만명이상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들이닥친 것은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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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식량난에 풀린 여행통제
▲여행제한 부분해제=북한에서 통행증 얻기는 보통 주민으로선 매우 어렵다. 식량 구하기 여행을 자주 다녔던 함흥의 이옥금(李玉錦.45. 여만철씨 부인)씨의 증언-. 『94년1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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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外貨는 뭐든구하는 도깨비방망이
중앙일보는 본명과 사진의 보도를 바라지 않는 귀순자 5명의 의사를 존중해 사진을 싣지않고 이름을 이철규(39).홍남균(27).김형만(21).김동만(43).조명순(34.여)씨로 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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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옥수수밭 密愛끝 戰士와 결혼
북한 주민들이 가장 배고팠던 해는 93년으로,흉년의 후유증으로 노인과 아이들의 쓰러지는 광경이 여기저기에서 속출했었다고 주민들은 회고한다. 기자가 묵었던 집「아주마이」는 그때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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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보통 사람 되라 매들었던 모정|육 여사의 자녀교육
『남들은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으스댔을 줄 알지요 그러나 솔직히 저는 학생시절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높은 지도 몰랐습니다 .어린 시절 같은 학교 친구 집에 놀러갈 때마다 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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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없자 "경리 책임자 누구냐"
캠프2에서 사건 현장인 캠프4까지는 불과 30km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프로 약 2시간이 걸렸다. 기자와 동행한 조 소장은 산악지대의 울퉁불퉁한 길을 조심스레 운전했으나 태평양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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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홍 회장의 업적을 추모
17일 중앙일보 호암아트홀에서 엄수된 고 홍진기 중앙일보회장의 영결식에 참석한 노태우 민정당대표, 이민우 신민당총재·김영삼 고문, 정일권·남덕우 전 국무총리, 원홍 문공장관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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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품목이 5백년후 「85년 한국」을 증언
중앙일보 창간 20주년 기념사업으로 벌인 85타임캡슐에는 5백년 후손에 물려줄 85년 한국인의 정신· 생활· 기록을 대표하는 2백점의 실물과 2만5천페이지(4×6배판)분량의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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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렇더라|본사 금창태 편집국장대리 취재기
가깝고도 멀었고 하나이면서 둘이었다. 편도2백20㎞. 서울에서 아침을 먹고 평양에서 점심을 들며 이 짧은 길을 다시 잇는데 12년이나 걸려야 했던 사실이 기이하게만 느껴졌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