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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정국(1)
서울의 남산중턱에 자리잡은 공화당사가 요즈음 부쩍 붐비고 있다. 가출한 아들을 찾아달라는 촌로가 총재실을 찾는가 하면 모범운전사들이 입당원서를 가져가고 탄광협회·광고제작자협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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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이제부터"…61세의 수석입학
61세의 노인이 동시통역대학원에 수석합격했다. 이 노인은『인생은 이제부터』라며 마음은 벌써 20대·30대와 어울려 젊어졌다. 송욱규씨 (서울원효로4가83)-. 지난해 회갑을 맞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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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원, 북한의「신문·방송」학술토론회|26개지가 김일성 우상화 실천에 총동원|「프라우다」흉내낸 『로동신문』의 복사판
「북한의 신문·방송」을 주제로 한 북한연구학술토론회 (국토통일원주최) 가 11일 하오 국토통일원 천지관에서 열렸다. 단일민족이면서도 30여년 동안 이질적인 문화의식 속에서 살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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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대륙붕 8월중 탐사 개시. 김치국 마시는 소리 요란하겠군. 헌법특위안 싸고 여야마찰. 중대한 일일수록 평정심을 갖고. 같은 소송에 두 갈래 판결. 울다 웃으면 실성했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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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꿈과 모험심을 「그라운드」서 키운다
「유럽」의 어린이들 방에는 지금 한창 극을 달리고 있는 정구선수「비외른·보리」가 머리띠 를 두르고「래키트」를 휘두르는 커다란 사진이 많이 붙어있다. 미국의 어린들은 하얀 이를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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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술집상대 금품갈취|조직폭력배 일제 소탕
서울시내 다방·주점·「패션·살롱」가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뜯는 신흥조직폭력배가고개를 들고 있다. 대부분 폭력전과를 갖고 있는 10,20대로 구성된 이들 조직깡패들은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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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농촌 어린이들
『우리는 촌에서 마로(뭣하러) 사노?/도시에 가서 살지/「라디오」에서 노래하는 것 들으면 참 슬프다/그런 사람들은 도시에 가서/돈도 많이 벌일게다./우리는 이런데 마로 사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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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계어린이의 해」특별연재|"겨레의 얼 2천녕"을 배우고 가꾼다
콩나물교실과 불량식품과 온갖 TV광고의 홍수속에서 지금 우리어린이들은 어떻게 자라고있는가. 꿈과 웃음은 그들 어디에서 움트고 있는가-.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보는 거울,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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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표 밭…위계 사술이 날 뛴다.
24시간 득표전이 뜨겁게 불붙었다. 주말인 9일 저녁부터 시작된 「득표작전」은 봉투 돌리기·흑색선전·선심공세 등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의 감표를 노린 위계·사술이 판을 치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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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5)「미국의 소리」
연전을 나와 즐거움과 활기에 찬 사회활동을 하는 중에도 내 마음은 늘 허전했다. 언제나 떠나지 않는 진실은 신학공부를 하여 사역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어던 소명감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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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양주-진로-백화
75년 여름까지만 해도 진로와 백화는 피차 상대방을 건드리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주류업계의 양대 산맥이었다. 1924년 전남 진남포에서 출발, 남하하면서 소주로 기반을 굳힌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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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3)|제58화 문학지를 통해본 문단비사-40년대 「문장」지 주변 (52)|학생들과 대좌|정비석
나는 처음에는 전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 보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1천6백여명을 상대로 대화가 성립될 리가 없었다. 신문사와 학생들과 쌍방이 협의한 결과 학생 대표 5명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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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러시아」가 그리운 「파리」의 10안 「러시아」인|【파리=주섭일 특파원】
『신이「차르」황제를 구하시도다.』 지난 1일 저녁「파리」의 골목에 우렁차게 울려 퍼진 적기가 아닌 제공 「러시아」국가소리에 축제 분위기의 「파리지앵」들이 어리둥절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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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축제
아무도 우리를 믿어주지않았다. 집에서는 나를 집안망칠 놈이라고 숫제 내놓은 자식으로 쳤고,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네 어른들은 나만 보이면 재수없는 절 보았을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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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 노리는 70년대 작가도 많다-『오늘의 문단진단』중 김우종·김주연씨의 글을 읽고
그동안 『오늘의 문단 진단』「시리즈」를 관심을 갖고 읽어보았다. 11월11일(일부지방 12일자) 김우종씨의 글은 이른바 70년대 작가군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극찬 일변도의 내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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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간지 『오늘의 문학』 펴낸 부산의 「낙동 문학회」
인구 2백60만의 대도시 부산. 서울과의 인구 비례로 봐도 문학 전문 잡지 하나쯤은 발행될만하다는 것이 이 곳 문학인들의 공통된 열망이었으나 이제껏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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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온 나라안이 벌컥 뒤집혀있다. 기차표며 「버스」표는 l주일 전부터 동이 났다. 거리와 백화점은 인파로 터지고 빈「택시」는 구경도 못하고 지게꾼이 세도부리고, 모든게 웅성거리고 들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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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은 돈 욕심이 적다|갤럽 여론조사…"세계 최하위"
【런던=박중희 특파원】요즘『전형적인』영국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도시를 싫어하고 술은 갈수록 좋아하고 하느님은 점점 덜 믿고 돈이야 적건 많건 정원이나 가꾸고 있으면 태평이다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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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민통」과 「민건」
지역별로 있는 순수한 교포단체 외에 정치활동을 하는 교포단체는 그 이름이 가지가지여서 교포들 자신들도 헷갈린다. 「협회」「연맹」「협의회」「동지회」「전선」「국민회의」「연구회」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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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탕·개소주·자라피·도롱룡알·불개미 등|도심 곳곳에 웅크린 흉물
도심지 길목에 징그럽고 흉칙스런 「몬도가네」 상혼이 곳곳에 판을 벌여 도시 미관을 해치고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이들 별난 업소들은 뱀탕·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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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훈「카이로」총영사
『수시로 눈에 띄는 북괴의 정치선전광고, 게다가 1백여 명이나 되는 대규모 북괴공작원의 활동 상이 남-북 대치지역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지만「이집트」만큼 우리 국력의 신장을 실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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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인·이시영
68년 늦은 가을, 신춘 문예 모집 광고가 우리들의 가슴을 죄게 하던 무렵, S와 나는 이불 짐을 메고 서울과 경기도의 접경 지역인 도봉산 기슭, 한 작은 시골 마을로 들어가 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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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인재난…기업들, 스카우트에 열기
각종 공장건설이 활발해짐에 따라 요즘 큰 회사들은 갈수록 인재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 『쓸만한 사람이 없다』는 소리는 각계가 공통이지만 그 중에도 기술직사원 특히 기계과 출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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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 첫선 보인 『TV 텍스트』
TV연속극이나 주말명화를 즐기면서 야구의 도중 「스코어」나 내일의 날씨, 전시안내 등을 「스위치」 하나로 알 수 있는 새로운 TV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전자「쇼」에서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