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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4월8일
쥐대신 바람쫓는 고양이 어린 나무 잎이 봄바람에 파르르 떤다. 옛사람들은 요즈음을 두고 고양이가 쥐잡는 것을 잊어버릴 만큼 몸과 마음이 한껏 들뜨는 시절이라고 불렀다. 전국이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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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컷] KBS '퀴즈탐험…'팀 '에로특집' 앞두고 긴장
동물들의 기기묘묘한 행동 양태를 16년째 보여주고 있는 KBS2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목 저녁7시10분). 주머니의 지퍼를 쓱 내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물고기를 꺼내 먹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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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과 과학]'날 샌 올빼미 신세'
요즘처럼 권력 무상이 실감날 때면 '날샌 올빼미 신세다' 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날이 새면 올빼미가 꼼짝도 못하고 숨어 살듯이 권세 있던 사람이 그것을 잃고 나서는 기가 죽어 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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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18.조선미술박물관의 명화
어느 나라를 가든 나의 여행은 곧바로 박물관 관람으로 이어진다. 그것이 나의 본업이고 본색이다. 하물며 평양에 와서 그렇게 보고 싶었지만 사진으로만 접해왔던 우리의 유물들을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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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통신원 리포트]유명가구 실속파 유혹
최근 보르네오.삼익.동서가구 등 유명브랜드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가구업계도 울상이다. 하지만 껑충 뛰어오른 원자재 가격에 비해 가구값은 그대로이거나 많이 떨어져 알뜰족에겐 오히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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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들고양이와의 전쟁
18세기에 세워진 영국 런던 블룸즈베리 지구의 건축물들을 해체하면 거의 예외없이 그 벽 속에서 대여섯마리의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다고 한다. 그 자세는 한결같이 살아있는 듯한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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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105점 선정 '매혹의 민화전
퉁방울만한 눈에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잔뜩 경계심을 나타낸 채 치켜든 꼬리. 하나하나 뜯어보면 용맹스럽고 무시무시한 호랑이지만 우두커니 나무 밑에 앉은 모습은 무섭기는커녕 우스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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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산하 북녘풍수]6.개성과 만월대의 풍수 비보책
다시 만월대로 얘기를 돌린다. 자세히 살펴보니 송악산은 형세와는 달리 그 지기지세 (地氣之勢 : 산 모양이 아니라 성격으로 산의 흐름을 살피는 일)가 만월대 쪽으로 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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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보고 세로 읽기]환경파괴 부르는 너와 나의 이기심
원래 내 꿈은 시인보다 평범하고 훌륭한 어머니가 되는 거였다. 꽃이 피면 아이에게 이런 말도 해주고 싶었다. "저 꽃은 너희들을 사랑해서 피는 거란다. 해도 달도 너희들이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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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낱말 익히기
학생과 함께 동그라미.삼각형.사각형등으로 된 집을 그리자.그 집안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운다.이 나무 역시 동그라미.삼각형.정사각형.사각형으로 그린다.꼭대기에는 큼직한 별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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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향기와 칼날"1
사향처럼 번지는 이 냄새와 고요.무명같은 가을 햇살 속에서 아버지는 술통을 씻고 있다.십수년간 그래왔듯이,통을 거꾸로 세워마지막 술을 한방울까지 씻어 털어내고 플라스틱 바가지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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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중국 셴양 오신 下.
◆神針 중의학의 양대 주류는 탕약과 침구다.따라서 신약(神藥)과 신침은 중의학의 양대 거봉(巨峰)이다.셴양(咸陽)의 신침은 누구일까..한 마디로 이사람이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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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양금석
은행잎이 무리져 시나브로 내려앉는 늦가을 오후 서소문의 작은공원.일산행 기차가 지나간 철길 옆에 그가 섰다.진한 갈색 가죽 상의,가슴에 검정 장미꽃을 꽂은 그에게서 한줄기 커피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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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타구사고 안전대책 실종
골프장에서 타구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골프장 타구사고는 골퍼들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앞팀이 안전지대를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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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그는 을희의 비밀화원을 누비고 꽃잎에 입을 맞추어 이슬을 마셨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꽃잎은 그의 입술 끝에서 떨며 흐드러졌다. 태초에 있어서는 실질적인 생식기였을 클리토리스가 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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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겨냥 가족물 비디오3편 내달 선보여
여름방학이 있는 7월을 맞아 어린이들을 겨냥한 가족물 대작 세편이 선보인다. 화제의 빅3은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의 진수가 담긴 『주만지』(콜롬비아).『꼬마돼지 베이브』(CIC)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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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태국 짜토부 마을
태국 라후족 짜토마을 이웃의 짜토부 마을에 들어선 탐사팀은 입구에서 아이들이 굴렁쇠를 굴리며 놀고 있는 것을 구경한 뒤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마을 공기가 이상하다는 예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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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동물의 환각 上.
동물들도 잠시 황홀경에 빠지고 싶어하는 욕망은 인간과 다를 바 없다.물소는 가끔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를 씹어 먹고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방향감각을 잃어 버린채 비틀거리면서 늪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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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디즈니의 클래식을 94년 미국 트라이스타사가 리메이크한 만화영화의 걸작.MBC가 봄맞이특선으로 마련한 목요명작만화 시리즈3탄. 장난감 가게를 하는 제페트 할아버지가 만든 나무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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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서후리 李承僖씨
○… ○… ○… ○… ○… ○… ○…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보다는 때묻지 않은 자연과 인정이 풋풋이 살아있는 낯선 시골마을을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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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기념 "느릅나무..."공연-김길호씨
『회갑무대에 서니 이제 겨우 연극에 눈이 떠지는 것같습니다. 새로 첫돌을 맞는 기분이에요.갓 걸음마를 배우는 신인의 자세로남은 연극인생을 불태우고 싶습니다.』 극단 춘추가 마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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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언어 문학작품서 알아본다-前한글학회 편찬위원 조재수씨
남북한 언어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립국어연구원(원장 安秉禧)이 8일 남북한 언어의 長短을 비교분석한『북한의 국어사전 분석』제2권을 출간한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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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탈출(30)녀석이 아주 삐쳐도 여간 삐친게 아닌 가봐.똥끝까지 밸이 틀린 모양을 하고 앉았어.밖으로 나서면서 명국은 길남의 얼굴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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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쟁의 날
전쟁의 밤은 슬프다. 적들은 퇴주를 거듭해 전선은 새도선에 걸쳐 지루한약보합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중국이 중재에 나서 휴전 협정이 곧 조인되리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야간 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