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수대] 아홉 번 덖는다? 이야기 담긴 우리 차로 정담 나누는 한가위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계절은 어김없다. 이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하니 따스한 차 한잔이 그립다. 문득 차를 가르쳐준 스승인 고 양함기 선생이 떠오른
-
[노재현 칼럼] 만약 국립고궁박물관 지붕이 뚫렸다면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지난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하 1층 왕실의 회화실에 마련된 ‘일제 강점기 궁중의 일본 회화’전이다(5월 26일까지). 전
-
[사진] 쓰시마서 밀반입한 국보급 불상 일본 반환 안 해도 된다
법원 “일본 사찰이 정당한 획득 입증해야” 문화재 전문털이범이 일본에서 훔쳐온 금동관음보살좌상(오른쪽)은 일본 사찰 측이 불상을 정당하게 취득했다는 것을 소송에서 확인하기 전까지
-
쓰시마에 불교 전파하려 보냈나 … 약탈해 갔나
문화재 전문 털이범들이 일본 쓰시마에서 훔쳐 온 신라·고려 불상은 만약 국내에 남아 있었더라면 국보로 지정되고도 남을 정도로 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두
-
기둥 볼록하게 만든 게정말 착시현상 때문일까
1 부석사 무량수전의 추녀와 앙곡. 2 무량수전의 포작. 3 배흘림기둥과 이를 받치는 주초. 시가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뻥 뚫린 고속도로를 내리 달린 덕분에
-
"청와대 대문 일본식 비판에…" 괴소문 충격
청와대 시화문(청와대 경호처 방문자 전용 출입구)①과 일제강점기 때 서울 남산에 있던 옛 조선통감부 정문②의 모습. 두 곳 모두 문을 세운 뒤 양 옆에 석등을 배치했다. 일제강점
-
연대·이대 수시 논술 … 고교 수준에서 나왔다
중앙일보 8월 22일자 1면.연세대·이화여대 등 여러 대학이 최근 실시한 논술시험에서 어려운 지문 대신 고교 교과서나 EBS 교재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화여대는 7일
-
해질녘 용구름 산타고올라 김삿갓도 감탄 영주
‘주말 잘 보내셨어요?’ ‘뭐 그냥…집에 있었죠.’ 주중 내내 일했으니 주말쯤은 집 안에 콕 박혀 있어도 됩니다. 아침 10시쯤 눈을 떠서 밥 먹고 뒹굴뒹굴…정신이 좀 들 만하면
-
[f BEST] 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⑩ 권오춘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의 양평 한옥 초은당
1 권오춘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은 “한옥에 앉아 있으니 춤을 추고 싶어지더라”고 했다. 다섯 번 옻칠을 해 거울처럼 반짝이는 마룻바닥과 손으로 지은 명주 두루마기, 활달하게 치켜
-
영주시 명품 “선비 숨결관”으로 구경 오세요~~
전국 최고의 고품격 명품브랜드인 “선비숨결”이 서울 길동 다성빌딩 1층에 영주시 명품 “선비숨결관”을 설치하고 12. 1일 오픈(예정)에 있다. 영주시(시장 김주영) 명품 “선비
-
부패의 흰개미
학술행사 참석차 최근 방문했던 인도네시아에선 더운 기후 때문에 현지인들이 생선회나 날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팜유에 볶거나 튀긴 음식이 주류다. 밥도 볶은 것(나시 고랭)을 즐
-
“올가을엔 역사로 가득한 강변여행을”
국내 여행사들에서도 해외의 경우처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일원은 우리나라의 역사가 스민 곳이다. 다양한 역
-
[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안양루
종이에 먹펜, 41X58㎝, 2011 펜화 작업을 하면서 미술 원근법과 인간의 시각이 다른 것을 발견했습니다. 서양화의 원근법은 거리에 따라 크기의 비례가 일정합니다. 사람의 눈
-
삼국시대 1000기 드러난 ‘고분 도시’ 영주
영주가 경주 같은 또다른 ‘고분(古墳)의 도시’로 드러났다. 조사단원들이 영주시 부석면 감곡리 고분군을 조사하고 있다. [동양대 박물관 제공]영주지역의 고분은 무려 1000기가 넘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국보 이야기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탄 지 1년여가 흘렀습니다. 숭례문은 상처를 입었지만, 악재를 계기로 국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더 높아진 듯합니다. 뉴스클립을 통해 국보 이야기를 들려 드
-
부처는 짧지도 길지도, 희거나 검지도 않네
정수사는 강화도 마니산 동쪽 아래에 누운 작고 아담한 절이다. 대웅전 툇마루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멀리 인천 영종도와 은빛으로 빛나는 갯벌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라 선덕여왕 때
-
숭례문 복원 목재 왜 소나무만 쓸까
경북 울진군 소광리 소나무 숲에서 자라고 있는 아름드리 금강송.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숭례문 복원을 계기로 소나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숭례문 복원용으로 강원도 삼척
-
발로 익힌 역사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위부터 수원화성 아래 좌)혼상 우)부석사 무량수전의 공포 여행이 공부에 도움이 되려면, 여행 전 조사를 통해 사전 지식을 갖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답사여행을 다녀온 후엔 문화재와
-
[주말 여행] 충남 예산 한국고건축박물관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한국고건축박물관 전경 아직 늦지 않았다. 충남 예산군에서 단풍의 끝자락을 잡아보자. 단풍과 함께 우리 옛건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덕사에
-
[국토박물관 순례] 4. 합천 영암사터 쌍사자석등
국토박물관 순례의 진수는 뭐니뭐니 해도 아무런 해설 없이 그 자체로서 예술적 감동을 불러 일으켜주는 문화유산의 명작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것을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고 가슴이
-
[생활 속의 수학] 황금분할
요즘 '황금분할'이란 말이 이곳저곳에서 자주 쓰인다. 주식과 채권에 적절히 나눠 투자하는 금융 상품 중에 '황금분할 투자'펀드라는 것이 있다. 또 어느 기업이 세가지 사업 분야를
-
"내돈·내손으로 7년째 공사中"
충남 수덕사에서 서남쪽으로 10리쯤에 있는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 한적한 들판의 5천평 너른 터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 여러 채가 신기루처럼 들어앉아 있다. 덕산온천과 서해안고속도
-
③부석사 아미타불 眼光의 깊은 울림
오랜만에 찾은 부석사의 느낌은 20년 만에 다시 찾은 옛 하숙집 주인이 더 젊어져 있는 그런 당혹감이었으나 새 단장을 해도 명찰(名刹)은 역시 명찰이었다. 근래에 나는 서너 번
-
들기름 한지에 밴 '전통色 + 현대風'
이 시대 한국화가들이 당면한 핵심 주제 중 하나는 전통의 현대적 변용이다. 정종미(44) 씨는 그런 면에서 특히 돋보인다. 전통 재료와 제작기법을 체계적으로 연구.복원하고 이를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