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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이재민들 "추석은 무슨…겨울나기 걱정"
"추석은 무슨 추석, 개 보름 쇠듯 해야지요."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 컨테이너 단지에 살고 있는 박송옥씨가 딸 결혼식 때 쓰려고 도토리를 손질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같은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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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 미국 여성 '54년 펜팔 우정'
1952년 미국 테네시주의 램부스대학에서 만난 조이너(左)와 이희호 여사.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84) 여사가 70대 미국 여성과 50년 넘게 편지를 통해 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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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더위 대책을 세우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와 열대야 현상으로 모두 힘든 여름이었다. 더위에 숨진 노인의 기사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했다. 사실 혹서(酷暑)는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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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소곤소곤연예가] 김재우를 감동시킨 선물 '아이디어 노트'
이런 동생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형님이 요즘 통닭이 너무 작다고 불평하면 동물원 타조를 잡아 튀겨 오고, 설악산 갔었을 때 기념품 하나 갖고 싶다 하면 흔들바위를 밀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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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치악산과 원천석
사자(死者)의 거처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묘지(墓地) 미학도 절정에 달하면 예술이 되는가. 후대의 기림과 섬김이 극진한 증거인가. 파동처럼 흐르는 절묘한 비탈 자락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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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집’
‘집’- 김명인(1946∼ ) 새집들에 둘러싸이면서 하루가 다르게 내 사는 집이 낡아간다 이태 전 태풍에는 기와 몇 장 이 빠지더니 작년 겨울 허리 꺾인 안테나 아직도 굴뚝에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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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탈북자의 사랑' 다큐 만든 탈북 청소년들
탈북자의 사랑을 영상에 담은 전광혁·김건·주철·신영옥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002년 9월 혼자 남으로 온 탈북 소녀 신영옥(17)양. 지난겨울 어느 날 북에 있는 옛 남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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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김성근 야구과외' … 박찬호·이승엽 단골손님
박찬호의 투구 폼을 봐주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번호를 '흘낏' 확인한 그가 전화를 받는다. 그러고는 짧게 안부를 주고받더니 만날 약속을 한다. "누구예요?" "음, 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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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설 … 눈에 갇힌 호남
호남 지방에 폭설이 내린 21일 담양군 고서면의 한 주민이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위). 같은날 밤 호남고속도로 광주 톨게이트 앞에서 연료가 바닥난 차량에 SK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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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핑클 아직 안 죽었어요. 하하하"
'섹시댄스의 여왕' 이효리(26)의 팬들에게 전한 '안부인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효리는 핑클 공식홈에서 '별들이 총총히 떠 있는 밤'이라는 글로 팬들과 오랜만에 글로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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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7일 새벽 퇴원
과로로 쓰러졌던 최지우가 병원서 7일 새벽 퇴원했다. 측근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바쁜 일정을 보내던 중 피로가 누적돼 6일 오후 쓰러져 인근 병원서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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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소'를 황 교수보다 더 아끼는 사람
▶ ‘황우석 사단’의 농장관리인 이성암씨. 황 교수는 “그가 소를 키우면 살찌고, 채소를 키우면 유난히 탐스럽다”며 “우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는 숨은 주역”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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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안] '열사의 나라' 중동에 난로 수출하지요
▶ 1998년 3월 엘니뇨 현상으로 폭설이 내린 이스라엘 예루살렘 거리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일본인이 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팔았다면 저는 열사(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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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눈송이 같은 사람
눈이 내리기 전까지 겨울 산은 삭막하다. 마른 나무들만이 지키고 선 겨울 산은 비정함만을 내보일 뿐이다. 그러나 눈이 내려 산을 덮기 시작하면 겨울산은 비로소 아름다워 진다. 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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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선물 골라 오세요" MDS테크놀로지, 전직원 쇼핑
2일 오후 7시 홈플러스 영등포점에는 200여 명이나 되는 쇼핑객이 한꺼번에 몰려 들었다. 이들은 구로 디지털단지안에 있는 벤처기업 MDS테크놀로지의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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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여행 간 가족 안전한가…" 여행사에 문의전화 폭주
▶ 강진으로 인한 해일로 태국의 휴양지 푸켓으로 향하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이 취소되자 관광객들이 방콕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AFP=연합]26일 동남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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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애비가 죄인이구나
부끄러운 과거 평생 사죄한다고 어찌 없어지겠니 그러나 용서해다오 그저 가끔씩 너희 얼굴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 서성만(56)씨. 그는 17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죄명은 존속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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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북핵 해결 없인 북·일 정상화 어려워"
“일본인도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각국의 역사관이 다른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우며 일정 범위내에서 차이를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 정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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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선언 4주년 행사 개막] 北대표단 첫 일정 'DJ 방문'
▶ 김대중 전 대통령(右)이 14일 오후 서울의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4주년 국제토론회 환영 만찬에서 북측의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건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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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15 대표단 110명 서울에
6.15 남북 공동선언 4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할 북한 대표단 110명과 해외동포 23명이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14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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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가 사는법] '한상궁' 양미경의 가족사랑
요즘 한상궁의 인기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다. 소신 있는 성격, 풍부한 감성, 그리고 정 많은 엄마이자 아내…, 한상궁이 바로 양미경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그녀는 한상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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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어릴때 배운 한학 … 동네선 훈장님으로 통해
변영훈(47)씨는 전국 4천9백여명에 달하는 별정우체국 소속 집배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돈이나 권력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기능직 8급 공무원. 그러나 이곳 단월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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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온다고 하네요. 낮고 고즈넉한 이런 날이면 생각나는 얼굴이 있으시죠? 떠나간 옛연인이 그리우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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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낙엽, 가을의 유서
이른 아침 마당을 쓸다가 문득 낙엽 하나 주워들고 바라봅니다. 핏기 없는 얼굴, 왠지 자꾸 손이 떨립니다. 누군가 밤새 눈물을 삼키며 써놓은 유서인 것만 같아서 눈시울이 붉어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