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인터뷰]아시아만화대회 대회장 정운경 화백
"이기 뭐 이린기 다 있노. " 개그우먼 김효진을 이른바 뜨게 한 유행어다. 김효진은 이모 곧 아지매가 천방지축 뛰는 조카를 야단치는 말을 개그화했다고 한다. 경상도 아지매라면 누
-
프로농구 공포의 外人돌풍 프로야구 놀란 가슴앓이
프로야구에도 용병 바람이 거셀까.개막과 함께 곧바로.용병의 잔치'가 돼버린 프로농구를 보면서 국내 프로야구인들은 내심 걱정이 태산이다. 프로야구도 내년시즌부터 외국인 선수의 출전이
-
구청주최거리음악회 무더위에 신선한 감동
지난 13일 오후 우연히 을지로입구 옛 내무부 자리를 지날 때였다.도로옆 휴식공간에서 10인조 관현악단이 국내외의 민요와가곡을 진지하게 연주하고 있었다. 단원들은 단정한 머리에 검
-
駐韓외국인도 인터네트 바람
중앙일보 학교정보화(IIE)운동에 따른 인터네트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주한(駐韓)외국인들도 인터네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있다.금발에 푸른 눈,검은 피부에 짙은 회색 눈동자,강사의
-
3.정통유대교 구역 '메아 슈아림'
뮤직숍과 옷가게가 즐비한 예루살렘의 명동 벤예후다 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15분쯤 달리면 예루살렘 성 외곽으로 낯선 광경이 펼쳐진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 코트에 하얀 수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아리영은 곤혹스러웠다. 아버지의 말벗으로 내심 서여사를 꼽고 판을 벌인 것인데 따라온 거나 진배없는 정여사가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아가고 있지 않은가. 정여사에겐 남편이 있다.호감
-
스포츠모자 열풍/「서태지패션」이후 청소년에 확산
◎“외국어문구 일색 꼴불견”핀잔도 지난해 여름부터 청소년들 사이에 불기 시작한 「스포츠 모자」바람이 겨울까지 그칠줄 모르고 있다. 88서울올림픽때 외국인들을 통해 선보인 이후 소위
-
신나치주의(분수대)
지난 70년대말 두차례에 걸쳐 유럽여행을 한 서양사학자 김성식교수(86년 작고)는 그 때의 여행기를 두권의 책으로 냈다. 첫번째 여행기는 『내가 본 서양』이고 두번째 여행기는 『역
-
중국이 용틀임한다「개방실험」성공…도약 가속도|심천 특구
심천은 거대한 용광로의 화구다. 비효율과 정체로 특징 지워지는 사회주의의 냉기로 덮여있던 중국대륙에 활력과 효율의 열기를 불어넣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바로 심천이
-
(14)솔로몬군도 문명의 때묻지 않은 미개의 비경이 그대로
교통수단의 발달로 빠르고 편안하게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게 되자 사람들은 지구가 좁아졌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어디를 가나 관광객들로 넘실대고 이제는「미지의 세계」라는
-
참견 듣지 않으려면…
요즘 외국신문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한국에 관한 기사를 싣고 있다. 엊그제는 미국의 헤럴드 트리뷴지가 1면 머리에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가 검은 연기와 불길에 휩싸인 사진을 대문짝만
-
인신매매…『검은 손』의 정체|속칭「빨이꾼」조직 일당14명 일망 타진되기까지
검찰이 여자·돈·마약·도박으로 얽힌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것은 지난달 하순. 부녀감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재수 등 3명에 대한 서울 형사지법의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
(7)르포라이터 유재순씨
「르포라이터」란 아직 우리에게는 귀에 선 직업이다. 그러나 최근 2년전부터 주간 또는 월간지에 실리는 유재순양(26)의 글에는 필자 이름 옆 괄호속에 의례 르포 라이터란 타이틀이
-
주니어 패션
우선 가두의 인상이 바뀔 것 같다. 검은 제복의 행렬이 사라진 길거리는 한결 밝아질 것이다. 학생들의 제복은 우리나라만의 풍물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대만에서도 볼 수 있다. 대만
-
출구마다 검은 연기…발구르던 그 순간
KAL의「보잉」747사고기에 탔던, 박규열씨(29·회사원·서울시 노양진동 215의72)는 기체에서 탈출 직후 화염에 쌓인「점보」기의 생생한 모습을「컬러」사진으로 찍어 수기와 함께
-
세계는 한가족|바레인【글·사진「매내마」=조동국 특파원】
하늘에서 보는「바레인」은 얼핏「싱가포르」나「방콕」같은 착각을 준다. 모래와 가토에만 눈익어온 중동여행자에겐 7, 8m나 높고 곧게 촘촘 뻗어있는 대추 야자나무가 한결 기름지고 싱그
-
(1)총 점검…한국과 외국의 경우|학력에 병든 사회
얼마 전 미국주간지「타임」에는 엎드려 뻗친 일본의 어린 중학생이 학원선생의 몽둥이 매를 맞는 사진이 실렸다. 잠을 깨우기 위해 머리부터 찬물을 끼얹는 사진도 있었다. 기사제목은『학
-
농업 문제 전문의 중도파 인물-중공 수상 서리 화국봉
문화 혁명이나 임표 사건·비림비공, 또 왕홍문과 같은 젊은 지도자의 급속한 진출 등 중공 내에서 일어나는 대 사건들은 모두가 처음에는 수수께끼로 외부 세계에 투영되게 마련이다. 모
-
열사의 공포와 악몽 88시간-기장·승객·기자가 말하는 JAL기 피납 체험기
【동경 24일 AFP동양】피납 일본항공(JAL) 점보·제트여객기의 기장 고누마·겐지씨는 24일 리비아 벤가지 공항에서 JAL기 납치가 치밀한 계획아래 진행됐으며 암스테르담으로부터
-
(704)제31화 내가 아는 박헌영(22)「여성 3총사」
신문화계몽에 앞장선 여성동우회 회원들은 여자라고 해서 불편하게 머리를 기르고 다닐 필요가 없다면서 짧게 잘라 요즘의「쇼트·커트」처럼 하고 다녀 그 무렵 단말미인이란 말이 유행하기도
-
(48)관광과 놀이의 「모럴」|대표집필 최정호
임신왜란과 총독통치의 총칼 앞에서도 절개를 지켜온 한국여성들이 「관광기생」이라는 이름 밑에 몇 푼의 돈으로 일인 앞에 호락호락 치마끈을 푼다니 이럴 수가 있겠느냐는 세론이다. 황진
-
생활양식|생활이념의 문제 인생에 대한 정신적 자세
생활장식의 내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생활이념이라 할까 생활하는데 있어서의 기본적정신자세가 우선 문제가 된다. 이것은 실은 한국인의 인생관이나 세계관, 또는 생명관등에 직결되는 몹시
-
한국최초의 성처녀 천주에게로 가다|95세의 박「사베리오」수녀
명동천주교성당 남쪽기슭, 회색2종 건물 인적이 드문 수녀원 응접실에서는 그윽한 향불 내음 속에 하얀「콜레트」를 쓰고 검은「로브」를 입은 수녀들의 숙연한 기구가 이틀째 올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