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칭자치주, 이상향 ‘샹그릴라’ 지명 선점해 관광객 밀물
━ [중국 기행 - 변방의 인문학] 윈난성 샹그릴라현 진사강 양안의 협곡은 절경을 자랑한다. [사진 윤태옥] 현실이 팍팍하거나 시대가 우울하거나, 자신에 대해 회의가 깊어
-
나는 해보면 안 돼? 호텔 스파에 2030이 밀려온다
코로나19에 타격이 컸던 스파(Spa) 시장이 소리 없이 살아나고 있다. 스파는 마사지 같은 신체 접촉이 이뤄져 온천·사우나 등과 함께 감염증 확산 이후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
‘겨울여행’에서 노래여행으로
데이비드 카스파르 프리드리히의 ‘눈 속의 돌무덤’(1807). 슈베르트 ‘겨울여행’ 음반 표지로 사용되었다. 창 밖에 눈이 펄펄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문득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
-
깔끔한 미학이 아닌 생생한 영감 갈구
장 막스 클레망은 몬테카를로 오케스트라의 첼로주자였는데 이 악단을 지휘한 토머스 비첨의 제안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1958년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녹음했다. 클레망의
-
[서소문 포럼] 로또 사는 심정으로 핵 포기 원하나
강영진논설위원 지난달 22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던 최용해 총정치국장이 냉대를 받았다고 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최 특사가 중국에 도착
-
늦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인연, 붉은 노을과 ‘노란 낙엽비’
아산 충무교 지나 현충사 진입로에 들어서면 눈부시게 펼쳐지는 풍경과 맞닥뜨리게 된다. 짧은 심호흡을 한 뒤 노랗게 변한 은행나무 길을 달려보자. 가을 풍경을 즐기며 드라이브를 즐기
-
“여보 고마워” … 명절 피로 풀어주는 비타민 같은 한마디
회사원 신인수(서울 신림동)씨네는 명절이면 부모님, 두 아들까지 3대가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든다. 왼쪽부터 막내 제하, 제희, 신인수씨, 아내 이영수씨, 아버지 신량씨, 어머니
-
강동 대성N스쿨, “제2의 공부의 신 주도한다”
하나의 정답만 골라야 하는 수렴적(Convergence) 사고를 강제하는 현실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발산적(Divergence) 사고를 통해 과감한 상상력을 키워주고
-
[송호근 칼럼] 조상숭배의 나라
지난 추석 명절을 잘 쇠셨는지, 부모와 일가친척은 평안하신지, 조상은 만나뵈었는지, 그리고 청명해진 가을밤 그윽한 달빛을 맞으셨는지. 우리 정서엔 꼭 들어맞는 이런 인사의 뒤편에
-
[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 청문회, 김정일 방중 그리고 세계경제
짜증나는 한 주였다. 시도 때도 없이 내리던 비는 주말 집중호우로 바뀌며 여기저기에서 물난리를 빚었다. 날씨 이상으로 질척대던 청문회는 어제 총리와 장관 후보 2명의 사퇴로 이어
-
제10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⑨
미당·김수영 너머 나의 길을 찾다 시 - 장석남 ‘물맛’ 외 24편 갓 나온 신작 시집 제목이 『뺨에 서쪽을 빛내다』(창비)다. 시력 23년의 장석남 시인은 “23년이라니 놀라울
-
카카와 메시, 남아공 ‘10번의 전설’ 누가 쓸까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브라질의 카카는 마라도나와 펠레를 떠올리게 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5일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 [로사리오 AP=본사특약] 관련기사 영원
-
[송호근 칼럼] 먼 바다에서 발사된 어뢰 한 발
결국 이것이었나, 안보의 최전선, 그 긴장된 바다를 지키던 천안함을 격침시킨 것은, 하루 임무를 마치고 내일을 기약하던 그 밝은 표정의 장병들을 속절없이 수장(水葬)시킨 주범은.
-
[하얀사막 남극을 찾아서](18) 세종기지 인터넷 '거북'에서 ‘토끼’로 변신
세종기지의 속 터지던 느림보 거북이 인터넷이 날렵한 산토끼처럼 빨라졌다. 세종기지의 인터넷 속도가 최근 256kbps에서 1Mbps로 향상된 것. 특히 전용회선이어서 인터넷 속도
-
열 명의 감독이 그려낸 ‘돈 돈 돈 대한민국’ 풍속도
권종관 감독의 ‘동전 모으는 소년’. 아이돌 그룹 ‘씽’의 기파랑이 주인공 소년 역에 전격 발탁됐다. 사춘기 로맨스물의 형식을 빌려 돈에 물든 세태를 풍자한다. “돈 돈 돈, 돈에
-
[me] 사랑이 생각처럼 쉽게 되나요 …
사랑에 대한 성숙한 시각을 담은 영화 ‘사과’에 출연한 배우 문소리. [청어람 제공] 사랑은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다. 사랑도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거칠게 옮겼지만, 영화‘사과’
-
[포인트 아이템] 초가을 울 니트의 매력
캐시미어 70% , 실크 30% 혼용률의 니트 피케 셔츠. 발렌티노(Valentino) 제품.아무런 이유 없이, 괜히, 왠지 모르게 갑갑증이 나거나 살짝 짜증이 났던 적이 있나요?
-
[이후남 기자의 영화? 영화!] 시골학교의 ‘청춘 판타지’
복식학급(複式學級)이라는 말 자체는 낯선데, 그게 뭔지는 사실 다들 아시는 겁니다. 서로 다른 학년이 같은 반인 거죠. 학생수가 적은 시골학교에서 볼 수 있는 반 편성입니다. 일
-
거리의 춤꾼 이번엔 소녀다
감독: 존 추 주연: 브리아나 에비건·로버트 호프먼 등급: 12세 관람가 적어도 이 영화에서 춤은 젊음의 장르다. 젊음은 화장기 없이도 얼굴에 빛이 난다. 이 영화 역시 이모저모
-
[차한잔] "병원이 환자 많이 속여요 … 알아야 손해 안 봅니다"
병원에서 찜찜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경험한 이들이 적지 않을 터다. 전문지식이 없기에, 사정이 급하기에 불만을 갖고도 이리저리 휘둘린 탓이 대부분이다. 그런 이들의 갑갑증을 속 시원
-
무용 … 이래도 안 재밌어 ?
도망치는 미친 년. 어느 평론가가 그녀에게 붙여준 도발적인 별명이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라며 낄낄댄다.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도망치듯 떠나서 유
-
[week& 한가위특집] 꽃미남 강동원,'형사'서 슬픈눈 되다
갸름한 얼굴에 늘씬한 몸매. 배우 강동원(25)에게 가장 흔한 수사는 "순정만화에서 걸어나온 꽃미남"이다. 연기자에게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이 양날 검을 그는 기꺼
-
허탈함에서 힘찬 생명으로 '푸른 고집'
푸른 고집 이재무 지음, 천년의시작, 151쪽, 6000원 올해 미당문학상 최종심에 올랐던 시인 이재무(46)씨는 “1980년대의 시대적 중압감 때문에 그동안 내 시가 진지하고 무
-
허탈함에서 힘찬 생명으로 '푸른 고집'
푸른 고집 이재무 지음, 천년의시작, 151쪽, 6000원 올해 미당문학상 최종심에 올랐던 시인 이재무(46)씨는 “1980년대의 시대적 중압감 때문에 그동안 내 시가 진지하고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