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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책 10만 권 모아, 책방은 은퇴 후 놀이터다
━ 제천서 헌책방 여는 김기태 교수 김기태 교수. “혼자 힘으로는 10만권을 모으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에 수집을 돕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권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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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와 야사 사이…코오롱 사보 600호, 삼성 마지막은 이건희
코오롱그룹의 1호 사보와 600호 사보 표지. 코오롱은 1967년 8월 코오롱 뉴스 1호를 시작으로 53년간 오프라인 사보를 발행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회사, 조직, 개인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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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많이! 재미있게! 신문을 읽고 잡지를 만들고 소설을 쓰다
━ 석영중의 맵핑 도스토옙스키 상트페테르부르크: 저널리즘의 시대 도스토옙스키가 창간한 잡지 ‘시간’에서 기고를 담당한 문학평론가 아폴론 그리고리예프 마침내 도스토옙스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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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잡지가 죽었다고? 좁고 깊게 파니 잘만 나가는데 …
이번 달 ‘여성중앙’이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1970년에 창간돼 전성기 때 10만 부까지 찍었던 잡지다. 낯선 소식은 아니지만 거함이 침몰한 기분이다. ‘종이 잡지의 대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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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가 죽었다고? 고퀄 소규모 독립잡지는 순항 중
기존 종이잡지가 사라진 자리에 완성도 높은 소규모 고퀄리티 잡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중이다. 건축 아이디어와 일상의 삶을 동시에 겨냥한 잡지 '매거진브리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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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상상한다 어떤 리스트의 지배도 없는 세계를
정치권력이 개인의 사상이나 상상력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다. 권력은 신체를 지배하고 공포를 주입할 수 있지만, 생각을 완벽하게 지배하지 못한다. 타자의 내면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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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 폐간 폭탄 충무로 인쇄골목 “김영란법 공포 넘어 생존의 문제”
서울 중구의 인쇄 업체 대광그래픽스에서 직원이 인쇄물을 옮기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28일) 때문에 상당수 기업이 사보(사외보 포함)를 폐간해 인쇄 업체의 일감이 줄고 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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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변협 회장 "언론이 자격으로 헙법 소원 냈지만"
합헌 결정이 내려진 김영란법의 헌법소원심판 청구인 중에는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포함돼 있다. 지난 해 3월 헌법소원을 청구한 하 회장은 결국 소기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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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통제 피해 소규모 동인지 속속 등장
‘창작과 비평사의 등록 취소’를 항의 하기 위해 1985년 12월 26일 문공부 매체국장실을 방문한 지식인들. 왼쪽부터 이우성·이효재·박완서·이호철·박연희·황순원씨.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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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문인들 구속-해직, 한편선 신군부 찬양 글
1980년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희망찬 첫 해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의 12·12 쿠데타로 신군부가 실권을 장악하면서 이 나라의 미래가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지 예측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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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언론사 인수가격 미리 정해 강요”
이영조 진실화해위원장이 7일 서울 필동 사무실에서 ‘1980년 언론사 통폐합 및 언론인 강제 해직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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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와 4월에 간 ‘시대의 어른’ 김교신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영화 ‘그랜 토리노’는 빈티지 클래식 카 ‘그랜 토리노’를 아끼는 왕년의 한국전 참전용사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차를 훔치려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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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와 4월에 간 ‘시대의 어른’ 김교신
영화 ‘그랜 토리노’는 빈티지 클래식 카 ‘그랜 토리노’를 아끼는 왕년의 한국전 참전용사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차를 훔치려 했던 몽족 청년 타오와 인연을 맺으면서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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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창비 VS 문지
계간지 39문학과지성39창간호 표지 ‘한국문학’과 이문구가 청진동 한복판에 정착하기 전 청진동 일대를 ‘문인들의 거리’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초를 다진 사람들은 ‘창작과 비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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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의 창고, 여유의 미학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100개가 넘는 잡지가 창간되고 폐간된다. 인터넷 덕에 손쉬운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렸는데도 왜 종이로 된 정기간행 매체에 대한 자본의 투자가 끊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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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매체의 진화를 꿈꾼다
일본에 가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서점이다. 신주쿠의 ‘기노쿠니야’와 진보초의 ‘산세이도’ 같은 대형 서점은 물론이고 엔터테인먼트 서점이자 잡화점을 표방하는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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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꼭 해야 할 50가지 일
1. 앞으로 어떤 직업을 택할지 고민하는데 적어도 1주일은 써라 생물학과 졸업장으로 실험실에서 일하고 싶은가? 화학을 전공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가? 아니면 대학 졸업생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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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소식] 김달진 미술연구소 外
◆김달진 미술연구소는 최근 서울 평창동에서 종로구 통의동 91의 26 국민대총동창회관 지하로 이전했다. 02-730-6214~5. 김 소장은 "5월부터 회원 및 예약자에게 매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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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위기의 한국잡지
한국잡지는 1896년 대조선일본유학생친목회에서 발행한 친목회 회보와 독립협회의 대조선독립협회회보(大朝鮮獨立協會會報)가 창간된 이래, 우리 민족의 역사적 흥망을 함께하며 발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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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 아류' 만화계 고질병
만화계의 끝을 모르는 침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불황을 헤쳐나갈 묘안은 없을까. 지난 14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만화산업대토론회-한국 만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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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중계] 일본 만화 아류 양산
만화계의 끝을 모르는 침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불황을 헤쳐나갈 묘안은 없을까. 지난 14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만화산업대토론회-한국 만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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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력 일간지 공동배급 탈퇴 선언
프랑스 전역의 모든 신문배달이 공동 배급망 체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단되는 '신문전쟁' 이 지난달 벌어졌다. 이번 사태는 프랑스에서 가장 발행부수가 많은 스포츠지 '레퀴프' (1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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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고 두 신문 합병의 뒷이야기
시카고 트리뷴紙와 프로야구팀 시카고 커브스 등을 소유한 트리뷴社가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LA) 타임스를 발행하는 타임스 미러社를 80억 달러에 인수했다. 언뜻 보면 이번 인수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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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분위기에 춤춘 '검열 잣대'
해방 이후 50년간 권위적인 정권이 집권해 온 탓에 한국 문화계는 항상 '검열' 이라는 족쇄에 시달려 왔다. 권력의 정당성이 취약했던 과거 정권은 자유로운 사상과 의식의 싹이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