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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 노래한 "오월시" 9년만에 同人集 낸다
80년 5월 광주의 절망과 상처를 처음으로 시로 노래하기 시작하면서 80년대를 지배한 민중문학의 뿌리가 됐던 시동인 오월시가 이달말 9년만에 다시 동인집을 낸다. 오월시는 광주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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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名山순례 시조로 남기는 김은남씨
『산마다 가진 특성과 맵시를 시조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최근 『山금歌』(도서출판 은성문화刊)란 시조시집 제2권을 펴낸金殷男씨(51.조흥은행 업무개선실장)는 멋진 꿈을 가진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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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 인생역정 앨범/장편 해적 10권 완간
○…작가 金重泰씨가 장편소설 『해적』(실천문학사刊)전 10권을 완간했다. 계간『실천문학』91년 가을호에 연재되기 시작한 『해적』은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원작료(1억2천만원),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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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시집 펴낸 시인 박재삼씨
◇… ◇… ◇… ◇… ◇… ◇… ◇… ◇… 『저만치 너는 떨어져서/조개를 캐고 있고/나는 바다돌을 뒤집어/꽃게를 잡는데 빠져 한창이다./얼마후 서로 바구니를 보면서/가난한 수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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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내장산-최영
붉은 것들이 함성으로 일시에 부서지기 때문에 위대한 것 저 푸르른 것들 어디서 왔다 어디로 돌아가느냐 우리네 붉은 살갗 대롱거림이 언제 어디로 떠나가느냐 언제 푸르름으로 돌아온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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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12·12」 국정조사 민주간사 임복진(의원탐구:47)
◎정기육사 야 의원 1호/“군출신 필요하다” DJ 부탁받고 14대 국회 입문/동기생 두허씨 매서운 추궁 임복진의원은 최근 10여일간 민주당내에서 가장 눈에 띄게 분주했던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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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선시풍시 "자기 기만서 벗어나야"
이념이나 도시세속문명에 지친 시인들이 80년대말 들어 하나 둘씩 산과 바다 같은 자연, 불교 등의 동양사상으로 빠져들면서 이제「선시풍시」 혹은 「정신주의적 초월시」는 시단의 무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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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임금인상 억제/실명제추진위한 대책반 구성필요
◎민자 「신한국경제」 YS에 건의 민자당은 물가안정·경제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향후 2∼3년간 임금인상이 억제되어야 한다고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당정책위(위원장 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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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경제분야 공약실천방안 요지
민자당이 28일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 「신한국건설을 위한 새로운 경제전략」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경제활성화대책◁ ◇임금안정 ▲임금안정을 신정부 최우선 과제로 추진 ▲국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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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을에 되살아난 "건필"|원로문인들 창작 활발
원로문인들의 작품활동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황순원·박두진·김상옥씨 등 해방이전에 등단, 고희를 넘긴 문인들이 작품을 발표해 가을 문단에 깊이와 기품을 더 해주고 있다. 노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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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핵문제 다룬 시집 잇단 출간
환경 오염이나 핵문제를 주제로한 시선집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지난 9월 최초의 환경시선집 이랄수 있는 『새들은 왜 녹색별을 떠나는가』(다산글방간)가 출간된데 이어 최근『이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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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철조망 끊어버렸으면…|임진강 찾은 연변동포 분단아픔 쓴 시 기고
꿈이었으면….철조망·끊어진 다리. 이것이 나를 맞아준 조국의 가을, 임진강의 첫 인사라니. 사향에 사무친 할아버지·아버지의 산 같은 한과 강 같은 유감을 품고 지난 9월20일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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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시동인 언어유희로 "표류"
『90년대의 새로운 시를 찾자』며 출범한 90년대 시동인들이 한시대의 젊은 시정신을 응집시켜 시의 방향을 이끌지 못하고 오히려 「요설적 시어」만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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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문단 지역문학에 부쩍 관심
지역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신이 태어나, 살고 있는 향토의 자연과 문화의 특성을 살려 쓰여지는 지역문학은 우리 민족문학의 고향이자 젖줄. 전국각지의 대도시 및 중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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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민중시인 박인로 기리는 영천 「도계서원」
민중이란 누구인가. 이 나라에 참다운 민중시인이 있었던가. 이러한 물음앞에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노계 박인로를 가리키게 된다. 우리의 글이 만들어진 다음 우리의 글로 우리의 시를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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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새재등 험준한 고개들을 굽이굽이 넘는 국도를 따라 안동에 들어서다 보면 양지바른 구릉에 알맞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묘들이며, 고가들이 안동이 전통의 고장임을 일깨운다. 퇴계 이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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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때 호남시단의 요람 제월봉 면앙정(제월봉 면앙정)
무등산은 그 억센 힘줄을 뻗어 이 땅에 시의 샘을 숫게하였다. 담양읍내에서 서남목으로 10리쯤 가면 무등의 허리가마디를 세운 제월봉 (제월봉)의 끝자락이 마치 누에가 더리를 추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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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단 김주영|이 가을에서 갓 쓰고 망건 쓰기
우리 나라의 농촌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똥처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대개는 발등에 불이 붙고 나서야 허둥지둥 불길을 틀어막는 식의 임시처변으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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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시인들 작품 평가작업 활발
출판사·문예지 등서 시집발간·특집 80년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20대 시인들이 시단의 새로운 주축·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흔히 「시의 시대」로 불렸던, 80년대 초반이후 신춘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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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 붐 타고 각광…시집 잇달아 출간|시단에 「연시」바람이 뜨겁다
사람을 소재로 한 연시가 최근 서정시의 활발한 발표붐을 타고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80년대초반 시를 주도했던 민중시·서사시(장시)·산문시등 3대특징이 86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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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던 언어의 뿌리 찾아 10년만에 귀향"
7번째 시집 『모여서 사는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문학과 지성사간)의 출간일과 부친 (고 마해송)의 기일(6일)에 맞춰 2년여만에 고국을 찾아온 재미의사 시인 마종기씨(47·오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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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원단에 살펴본 원로문인들의 "현주소"|"한국문학「제2세대」는 건재하다"
20세기초에 시작된 한국의 신문학사는 봉건체제속에서 한자를 배우며 성장한 이광수·최남선에 의해 개척됐다. 이들이 우리 문학사의 1세대라고 한다면 김동리·황순원·서정주로 이어지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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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2) 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05)|안서 김억
동인과 월탄이야기를 쓰다보니 안서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다. 안서 김억은 김동인과는 막역한 친구로 『창조』의 동인이었고, 나중에 동인을 부추겨서 소럴 『발가락이 닮았다』를 쓰게해 횡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