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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효윤 아시아문화원 연구원

[심효윤의 냉장고 이야기] 아시아 지역의 곳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현장에서 그들의 삶과 문화를 관찰한다. 부엌과 음식문화를 연구하는 <냉장고 프로젝트>와 전통지식 및 무형문화유산을 기록하는 <위대한 유산 아시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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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00:00 ~ 2021.11.27 18:41 기준

총 29개

  • [더오래]광주에 정착한 고려인의 식탁에 꼭 오르는 '이것'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주식이자 납작하고 둥근 빵인 ‘레표시카(лепёшка)’를 맛볼 수 있는 가족 카페가 있고, 중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사마르칸트 식당, 투르키스탄 식당 등이 있다. 이밖에도 마을에는 우즈베크 출신 고려인 가수 강엘레나씨가 운영하며 마을 아이들이 전통춤과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강엘레나무용학원도 보이고, 중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식료품을 살 수 있는 마트, 이동통신사 가게, 미용실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고려인 덕분에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플로프를 즐겨 먹을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혹독한 중앙아시아의 날씨에도 벼농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21.10.19 10:00

  • [더오래]진흙이 냉매…인도의 ‘마음씨 착한 냉장고’

    특히 대기업인 고드레지 그룹이 2010년 서민을 위한 냉장고를 개발한 사례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고드레지 그룹은 도시의 빈민층과 시골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냉장고 값 69달러를 1 개월에 1달러씩 갚아 나가는 할부판매 방식으로 출시했다. 지역 주민들이 재해 복구에 큰 고통을 겪자, 그는 진흙을 활용해 전력이 없어도 음식물을 상당 기간 보관하는 방법을 찾았다.

    2021.09.28 10:00

  • [더오래]노년의 냉장고, 2000 kcal와 0 kcal 사이

    그녀는 ‘냉장고 환상’ 기획전시(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노년 세대의 사회적 이슈를 시각화한 오브제 설치 작품 ‘2000kcal-0kcal’를 보여주었다. 노인 1일 평균 칼로리 권장량으로 규정된 2000kcal와 생의 마감을 은유하는 0kcal, 그 둘 사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우리 사회에 질문

    2021.08.24 10:00

  • [더오래]음식물 쓰레기로 음식 담는 그릇 만든 디자이너

    재학 시절 자신의 부엌과 런던의 다양한 식료품 가게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현황을 기록했고,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식기류를 제작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그의 두 번째 작품 ‘아니마(Anima)’는 ‘음식물 쓰레기 제품’의 후속작으로 음식물 쓰레기와 옻칠을 사용해 수공예로 제작한 식기류 시리즈이다. 음식물 쓰레

    2021.07.27 10:00

  • [더오래]가정용 냉장고에 코끼리 넣는 법

    사실 현대기술로 코끼리를 냉장고에 충분히 넣을 수 있다. 인류가 코끼리 고기를 어떻게 먹어왔는지 역사적으로 추적할 것이고, 현재 어느 부족이 코끼리 고기를 언제, 어떻게, 왜 먹는지, 영양이 풍부한지 등에 대한 조사 보고서도 작성할 것이다. 이제 코끼리 고기는 교통망을 통해 전 세계 운송이 가능한 규격 상품으로

    2021.07.02 10:00

  • [더오래]서부개척 시대 카우보이를 백수로 만든 냉장 열차

    "냉장고 없던 시절 신선한 고기를 구하는 방법은?" . 방목식으로 소떼를 몰고 도시까지 장거리 이동하던 카우보이들은, 남북전쟁 이후 1880년대부터 철도가 본격적으로 화물 운송을 시작하자 소떼를 열차에 싣고 산 채로 도시로 보내는 작업을 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집에서 신선한 쇠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소를 목초지

    2021.05.25 10:00

  • [더오래]‘여자라서 행복해요’ 광고 카피가 사라진 이유

    "혹시 ‘여자라서 행복해요’라고 했던 냉장고 광고 기억나?" . 고급스러운 부엌에서 치즈, 빵조각, 맛있는 퐁듀 요리를 즐기고, 우아한 욕조에서는 편안하게 누워서 와인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여성(배우 심은하)이 광고에 등장한다. ‘여자라서 너무 행복해요’라는 카피는 대한민국 냉장고 광고 역사상 파급력이 큰 광

    2021.05.04 10:00

  • [더오래]‘정지된 생명’…냉장고가 정물화와 비슷한 이유

    주로 집안의 부엌과 식탁을 배경으로 한 그림이었는데, 튤립과 같은 진귀한 꽃, 레몬과 파인애플과 같은 귀한 과일, 해안 지역에서나 구경할 수 있던 바닷가재와 석화와 같은 해산물, 그리고 그것을 담은 값비싼 식기가 등장하게 된다. ‘당시에는 왜 과일이 귀했을까? 열대 지방의 과일은 당시 유럽에서는 먹을 수 없었겠

    2021.03.30 10:00

  • [더오래]냉장고 탄생 반세기, 잃어버린 전통 식재료 저장 기술

    이 책은 식품 보존의 기본(개설), 채소·과일의 보존법, 육류·어패류의 보존법, 달걀·유제품·콩 제품·가공품의 보존법, 주식(쌀, 잡곡, 밥, 면류 등) 및 기타 식품의 보존법, 이렇게 5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온에 보존하기, 냉장 보존하기, 냉동 보존하기, 말리기, 절이기이다. 대신 우리는 냉장고 탄생 반세기

    2021.03.02 10:00

  • [더오래]오래된 식품 비우고 행복감 채우는 ‘냉장고 파먹기’

    냉장고 문을 자주 열면 냉장고 안의 온도가 올라가니 냉장고는 다시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가동될 것이고, 그러면 전기세가 올라간다는 엄마의 말이 맞기는 하다. 냉동칸 자리를 차지한 골치 아픈 녀석을 처리할 수 있고, 여럿이 함께 먹으니 기억에 남는 한 끼가 될 수 있다. 가끔은 냉장고 파먹기를 해 오래된 식료품은

    2021.02.02 10:00

  • [더오래]어, 냉장고 아니네?…김치냉장고에 숨은 과학

    김치의 맛을 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유산균의 활동인데, 영하 1℃를 유지하면 유산균이 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김치에 관한 각종 연구 결과를 보아도 김치의 숙성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는 산도(PH)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겨울철 온도가 영하 10℃ 이하로 떨어져도, 땅속 30㎝ 정도의 깊이에서는 영

    2021.01.05 10:00

  • [더오래]김장독 김치, 옹기 속 화학반응이 차려낸 잔치

    가마에서 옹기를 구울 때 점토 속에 있던 물이 증발해 날아가면서 그 자리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듯 지혜가 담긴 옹기를 우리 조상은 생활 속에서 항상 곁에 두고 사용해왔다. 배추나 무와 같은 채소를 소금에 절이고, 젓갈류를 비롯한 각종 양념과 버무려 밀폐된 장독에 잘 넣어주면 미생물이 발효를 일으키면서 유

    2020.12.22 10:00

  • [더오래]영국 유학시절 친구들 방서 풍기던 나라별 냄새

    설날에는 반쯩(Banh ch?ng, 베트남 설음식)을 살 수 있고, 바나나 잎도 살 수 있어서 이제는 베트남 음식을 요리하는 데 편해졌다. "즐겨 먹는 음식 중에 닭고기 죽순 국수(Mi?n m?ng ga)가 있는데, 베트남에 계신 어머니께서 죽순을 건조해 보내주셨어요. 죽순은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한국의 죽순은 얇고 속이 비어

    2020.12.08 10:00

  • [더오래]짠순이 복길네 냉장고 들이던 날, 동네 잔치가

    이웃 친구들은 예전부터 복길엄마(일용처)한테 냉장고와 세탁기가 여름에 편하다며 하나 장만하라고 얘기했지만, 복길엄마는 얼른 돈 모아서 밭과 논을 사야 한다고 반대했다. "그럴까 저럴까 나도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아니야. 지금 산다고 해봐. 나중에 몇 년 지나면 또 사야 한다며? 그리고 냉장고 사가지고 써보고 좋

    2020.11.24 10:00

  • [더오래]석류에다 밥 섞어 끼니 때운 미얀마 출신 산모

    "당연히 미역국 하나 끓여줄 사람도 없지. 그럴 줄 알고 미역국도 병원 가기 전에 내가 미리 만들었어. 남편이 보온병에 미역국을 담아 햇반이랑 가지고 왔는데, 글쎄 병원에서 산모 건강에 안 좋다고 전자레인지를 못 돌리게 하는 거야. 별수 없이 뜨거운 물 받아 미지근하게 데우는 수밖에 없었어. 정말 서럽더라고…".

    2020.11.10 10:00

  • [더오래]고향서 매일 장보던 ‘베트남댁’ 냉장고 열어 봤더니

    광주광역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중에서 베트남 국적자가 4948명으로 가장 많았다. 탄 씨는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 남편을 평소 고맙게 여기고 있다. 가족은 평소에는 베트남 음식을 자주 먹지만, 탄 씨가 한국 음식도 곧 잘 해 베트남과 한국 반찬이 함께 식탁에 오르는 날도 많다.

    2020.10.27 10:00

  • [더오래]옛날 냉장고는 나무로 만들었다고?

    요즘 사람들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동빙고와 서빙고에 얼음을 보관하려고 겨우내 채빙 부역에 동원되던 시절, 우물 안에 플라스틱 통을 넣고 김치를 보관하던 시절, 동네마다 얼음장수가 자전거에 얼음을 잔뜩 싣고 배달하던 때, 얼음 50~100원이면 하루를 버티던 시절, 삼성전자에서 아이

    2020.10.13 10:00

  • [더오래]냉장고 없던 시절 여름에 김치 어떻게 보관했을까

    자연스럽게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 궁금해져서 종부님께 물었더니 이야기가 이어져 나갔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여름이 되면 김치를 보관하기 어려우니까 여름에 먹을 김치는 고춧가루를 치지 않고 보관했다. "그때는 지금보다도 훨씬 추워서, 냉장고 없이도 잘 지내셨을 거예요. 음식을 조금 짜게 하면 상하진 않으니깐….

    2020.09.29 10:00

  • [더오래]토마토·오이·망고…냉장고서 저온장해 겪는 식품

    반면 이러한 편의성 때문에 냉장고를 신봉하는 맹신으로 이어져 굳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될 식품까지 무조건 처박아 놓게 되었다. 망고, 아보카도, 파인애플과 같은 열대 과일은 냉장고가 아니라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우리는 만능 냉장고를 신뢰하기 때문에 냉장고로 직행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0.09.15 10:00

  • [더오래]전기 안 쓰는 채소 저장고, 채소별 보관 온도 달라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냉장고만이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당연히 냉장고가 필요한 때도 있죠. 그렇지만 다른 방식으로 보관할 때 비로소 더 건강해지는 재료도 있거든요. 그리고 냉장고가 아니고서도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하나는 제철 먹거리를

    2020.09.01 10:00

  • [더오래]전기 안 들어오는 카페서 냉장고 대신하는 물건

    냉장고 역시 그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비전화카페는 그들 삶의 방식을 소극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상부 로드에 있는 커피 가루가 드디어 물과 만나 적셔졌고, 알코올 램프를 끄자 필터를 통해 커피가 여과되어 다시 플라스크로 내려왔다.

    2020.08.18 10:00

  • [더오래]점심시간 없애고 한 시간 빨리 퇴근 어떨까?

    매일 해도 닳지 않는 연예계 이슈, 정치, 스포츠 등 각종 뉴스를 한 바퀴 쭉 훑고 나서, 상사 흉으로 마무리를 장식하면 별 반찬 없이도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팀장님이 내 칼럼을 안 보시니 다행이다). 하루 중에서 점심시간이 가장 좋다는 그 동료가 내게 물었다. 여기서 말하는 따뜻한 식사란 자연이 만들어주는

    2020.08.04 10:00

  • [더오래]1인 가구 많은 동네에서 편의점이 잘 되는 이유

    전체 가구 유형 중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2000년대 15.5%, 2010년 23.9%, 2019년에는 29.8%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통계청 장래가구추계, 2019). 내 주변에도 1인 가구의 유형에 속하는 동료가 있다. 집에서 보내주신 김치나 반찬이 없는지 라면도 집에서 안 끓어 먹냐고 물었더니,"김치랑 반찬은 냄새가 나서 냉장고에

    2020.07.21 10:00

  • [더오래] 1+1 행사제품 환영…편의점과 냉장고의 닮은 점

    그녀는 취업과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통’사람과 구분된다. 그녀 주변의 ‘보통’사람은 그녀를 사회 부적응자로 재단하고, 별종인 그녀를 재판하고 마음대로 그녀의 인생에 개입하려 든다. 냉장고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편의점의 탄생도 없었을 것이고(편의점의 꽃인 냉동식품도 마찬가지다), 둘 다 편리한 생활을

    2020.07.0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