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여중교 앞에 웬 성인용품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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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사는 고등학생이다. 최근 모교인 J여자중학교 앞을 지나다 성인용품 전문점이 들어선 것을 봤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것으로 봐 막 개업한 것 같았다. 이 부근은 차와 행인의 통행이 잦은 큰 길로 J여중 학생 대부분이 이 길을 따라 등.하교를 하는데 어떻게 이런 곳에 성인용품 전문점이 들어서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미성년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막고 조심해서 영업을 하겠지만 '각종 애정기구 완비' 등 문구만 봐도 낯이 뜨거워지는 간판을 달고 있는 성인용품 전문점이 있는 것만으로도 모교의 명예가 실추될 것은 뻔한 일이다. 또 후배들도 그 업소를 보면서 이상한 생각을 품게 될 것이다.

한동안 러브호텔.유흥주점 등 청소년 유해업소가 학교 주변에 들어서 있는 것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관계당국이 나서 정화작업을 벌여 상황이 어느 정도 나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김송화.인천시 남구 주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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