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 해외시장 진출 러시

중앙일보

입력

최근 들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국제전시회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무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케이드 게임기 전문 업체인 지씨텍(대표 이정학, http://www.gctech.co.kr)은 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브라질 등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오는 26일부터 3일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열리는 ''한국상품종합전시회''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액추얼파이트'' 등 게임기를 출품하기로 했다.

또 이 회사는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다음달 4일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아모아쇼와 오는 11월 14일부터 4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아이아파쇼에도 각각 참가할 계획이다.

컨설팅 벤처기업인 네오비전(http://www.ihanguo.com)은 오는 11월 18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한.중 투자박람회''에 LBM생명과학 등 중국시장 진출을노리는 10여개의 대덕밸리 벤처기업을 이끌고 참가한다.

이 회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참가하는 벤처기업의 홍보에 나서는 한편 중국 현지공장과의 합작회사 설립 및 중국 현지 판매법인 설립 등을 도와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덕밸리 15개 벤처기업들은 오는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와 전략적 제휴 등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밸리 벤처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벤처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대덕밸리 벤처의 우수 기술을 선보이고 투자 유치를 꾀하는 자리란 점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개발에 주력해 온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