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카운티 공립학교에 처음으로 한인 교장이 탄생했다.
페어팩스교육청은 20일 페어팩스고등학교 정백우(39) 교감을 내달 3일부로 알렉산드리아의 마크 트웨인 중학교 교감으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 정 교장 임명자는 이날 오후 마크 트웨인 중학교를 찾아 교직원들과 첫 인사를 하고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며, 아이들에게 양질의 학습과 교육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난 정 신임 교장은 세 살때인 1976년 도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대학(노스캐롤라이나 주립 채플 힐)까지 마치고 페어팩스의 스톤 중학교에서 사회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초·중·고등학교를 다 거쳤으며 2007년 사우스카운티 스페셜 스쿨, 2009년 로럴 힐 초교, 2011년 지금의 페어팩스 고교에서 각각 교감을 맡았다.
정 신임 교장은 “한인으로서 첫 페어팩스 공립학교 교장이 됐다”며 “한인 사회를 대표해서 일하는 만큼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문일룡(광역) 교육위 의장은 “마크 트웨인 중학교 학부모, 교사, 교육청 대표 등 8명으로 구성된 교장 선출 패널의 집중적인 심사를 거쳐 백 교장이 선출됐다”며 “한인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백 교장이 임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