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중국 시장 공략 ‘잰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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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김종범 국민은행 베이징 지점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왼쪽부터) 등 KB금융그룹 관계자가 21일 베이징 현지 법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중국 진출을 대폭 확대한다.

 국민은행은 중국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현지법인과 베이징 지점을 동시 개점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그간 중국 광저우·쑤저우·하얼빈에 지점을 개설해 영업해 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에 중국 영업을 총괄할 중국법인과 베이징 지점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국내 고객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중국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중국 내 한국·중국 기업의 금융서비스 이용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앞으로 국민은행은 기존 4개 지점을 비롯해 동부연안 주요 도시인 상하이·칭다오·톈진 등을 중심으로 영업네트워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대식 법인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민을 주요 고객으로 삼으면서, 동시에 중국 현지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영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 어윤대 회장은 “중국 진출 확대는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계속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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