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 KPGA 선수권 이틀째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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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히터' 강욱순 (35.삼성전자) 이 랭스필드컵 제44회 한국프로골프협회 (KPGA) 선수권 대회 (총상금 3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강선수는 3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 (파72.6천2백60m)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추가, 합계 11언더파 1백33타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강선수는 합계 9언더파 1백35타를 마크한 허석호 (28) 와 박도규 (31)에 2타 앞서 있다.

박도규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3타를 몰아쳐 1라운드 공동 63위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린이 빠르고 단단한 골프장에서는 기술을 앞세운 기교파 골퍼보다 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다.

힘이 좋은 선수는 백스핀을 걸어 그린위에서 공을 세우는 능력이 뛰어나며 샷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그린을 공략할때 공을 높이 띄울 수 있는 짧은 아이언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잔디의 순이 부드러워 스핀을 자유롭게 걸 수 있는 양잔디에서는 그 영향력이 더하다.

KPGA투어에서 장타자급에 속하는 강욱순, 박도규, 허석호는 그린이 아주 빠르고 단단한 휘닉스파크골프장에서 이를 입증하듯 우승을 다투게 됐다.

신용진과 김종명은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한편 1라운드 공동선두였던 정재훈 (24) 과 상금랭킹 1위인 '독사' 최광수 (41.엘로드) 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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