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첨단 로켓 발사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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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대영 특파원]일본이 우주개발사업의 명운을 건 첨단 신형 로켓 H2A가 29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1998년과 99년의 잇따른 로켓 발사 실패로 실추된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고 위성발사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우주개발사업단이 개발한 2단식 신형로켓 H2A는 예정시간 보다 세 시간 늦은 이날 오후 4시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H2A의 2단부분은 1단부분과 분리된 뒤 발사 후 30분 만에 최저고도 2백50, 최고 고도 3만6천㎞인 타원형 위성궤도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길이 53m.지름 4m.무게 2백88t 규모의 H2A는 정지 궤도에 4t의 위성을 진입시킬 수 있어 미국과 프랑스가 보유한 위성발사체의 성능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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