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창구판매 대비 은행-기업 제휴확대

중앙일보

입력

은행들이 금융기관은 물론 일반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에 대비해 보험상품 개발 및 교차 판매에 대비하고 제휴처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30일 삼성물산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투자대상 회사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동심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금융 및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경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옥션과 전자상거래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옥션의 사이트에 중소기업 코너를 구축하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부동산써브와 해외 이주 고객의 국내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29일 동부화재.동부생명과 방카슈랑스를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주택은행은 지난해 현대해상.LG화재와 포괄적 제휴를 맺었고 대주주인 ING그룹과 제휴, 점포 임대계약 형식으로 일부 점포에서 ING 직원들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세계 최대 송금업체인 웨스턴유니언사와 손을 잡고 송금 거래 후 10분 안에 현지 수취인이 대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끼리의 제휴도 늘어나고 있다.

조흥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9일 제휴 계약을 맺고 수출입 관련 상품과 서비스의 공동 개발 및 마케팅.국제금융.기업여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체제를 만들기로 했다.

한빛은행과 산업은행도 지난달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산업분석과 기업금융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최현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