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인종차별철폐대회서 日정부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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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인권운동 사랑방 등 4개 인권단체들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남아프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 (WCAR)에 참가단을 파견,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과거 미청산 문제 등을 강력히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그릇된 역사에 대한 청산이 이번 대회의 주요 의제 중 하나" 라며 "이번 대회를 일본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국제연대를 구성하는 기회로 삼겠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이주여성노동자 인권연대 이금연 (李今淵.39) 대표 등 5명의 참가단을 파견해 남아공 더빈 현지에서 각국 참석자들을 상대로 우리 나라의 입장을 설명하는 홍보물을 배부하고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983년 스위스 제네바 대회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각국 정부.시민단체 대표자 5천여명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인권회의로 메리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남궁욱 기자<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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