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 가로챈 다단계여행사 사장등 3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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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21일 다단계 회원 모집 방식으로 55억여원을 모아 챙긴 혐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로 다단계 여행사 경영인 박모 (39.부산시 장림동)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대표이사 이모 (41.부산시 장림동) 씨 등 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S이벤트' 라는 여행사를 차려놓고 노인.주부 등을 상대로 "55만원을 내고 회원에 가입하면 국내외 여행권 20매를 제공하고 다른 회원 한명을 데리고 올 때마다 10만원씩을 주겠다" 고 속여 1만여명으로부터 55억5천여만원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등은 탈퇴를 요구하는 회원들에게도 해약비 명목으로 5만원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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