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 밀려 '뜨끔', 클릭 한번으로 '말끔'

중앙일보

입력

서울 대동초등학교 6학년 김정연(12)양은 친구들이 다들 까다롭다는 체험학습 방학숙제를 하는 것이 즐겁다. ''혼자만의 해결방법'' 이 있기 때문이다.

체험학습 과제는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직접 관람하고 견학문을 쓰는 숙제. 정연이는 수원에 있는 이모댁에 가면서 수원 화성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연이의 숙제 해결 첫 단계는 PC 앞에 앉는 것이다. 선택과제로 주어진 체험학습을 위한 사전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기 위해서다.

정연이가 학습사이트 와이즈캠프(http://www.wisecamp.com)의 ''여름방학'' 코너에 들어가 현장체험 학습 ''수원화성'' 을 클릭하자 사이버 캐릭터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수원화성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주었다. 이제 정연이는 수원화성을 어떻게 신나게 둘러보고 무엇을 봐야 할지 정하기만 하면 된다.

여름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방학숙제 도우미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부모님 직장 견학하고 소감문 쓰기▶여행수첩 적기▶스크랩북 만들기▶자연관찰 등 현장체험 중심의 선택과제는 이들 사이트에서 방문지의 정보를 먼저 얻은 뒤 탐사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 방학숙제 도우미 사이트〓인터넷 학습지 와이즈캠프에서는 학년별로 ''숙제 도우미'' 코너를 마련해 숙제를 풀면서 궁굼한 점은 인터넷을 통해 바로 해결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해답을 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다.

아이야닷컴(http://www.iyah.com)은 초등학생을 위한 한자.국어.영어 사전과 이색박물관.과목별 자료실 등 다양한 숙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씽크빅(http://www.thinkbig.co.kr)의 ''숙제방'' 코너에서는 5천여개의 숙제 항목에서 원하는 내용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쿠키아카데미(http://www.kooki.co.kr)의 ''스스로 숙제하기'' 에서는 국어.사회.자연.예체능 분야의 학년.단원별 학습내용이 정리돼 있어 해당 단원을 찾아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선택과제를 위한 사이트〓자연관찰과 관련된 사이트들은 상당히 많은 편. 자연과 관찰(http://www.cocoons.co.kr)은 올챙이.누에.나비.귀뚜라미 등 곤충들의 정보와 변태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관찰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어린이 식물연구회(http://www.ecoguide.or.kr)는 식물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연생태학교.우리마을 환경 지킴이.표본 전시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있다.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로봇아카데미(http://www.robotacademy.net)를 방문해 보자. 로봇의 원리와 직접 생활에 적용되는 로봇에 대해 체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함께 하는 전래놀이(http://www.jammy.net)는 장소.계절.인원별 놀이법을 애니메이션 설명과 가상 게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놀이도구 만들기 코너를 활용하면 직접 놀이도구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원낙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