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계 해외여행객 큰 폭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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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 성수기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해외여행객이 작년 김포공항 시절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하계 성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달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여행객은 모두 205만6천972명(하루 평균 6만6천3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의 김포공항 입출국자 수에 비해 19.2% 증가한 것이며, 평상시 인천공항 이용 여행자 수에 비해서는 28.2% 늘어난 수치다.

특히 8월 첫째주 일요일이던 지난 5일에는 하루동안 무려 7만3천21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해 개항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일평균 항공기 운항편수는 339대로 평상시에 비해 13.4%, 작년 동기의김 포공항에 비해서는 16.8%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지역으로는 일본이 28.3%로 가장 많았고, 중국 25.9%, 미주 16.7%, 동남아 16.7%, 유럽 5.2% 순이었다.

공항공사 이필원 부사장은 "올 여름 입출국자 수는 IMF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것으로 보인다"며 "개항 이후 중요한 시험대인 하계 성수기를 별탈 없이 넘긴 만큼 내년 월드컵 대회 등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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