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들 '활로찾기 제휴' 붐

바이오벤처들이 공동 판매법인을 세우거나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업과 제휴를 하는 등 활로를 뚫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외국 진출도 공동보조를 취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 공동 판매법인 설립 추진〓셀바이오텍.자광.유콜바이오 등 19개사는 최근 한국바이오벤처협회에서 회의를 열어 공동 판매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마케팅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는 회사로 자본금 30억원 정도의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공동브랜드도 만들어 약국체인.홈쇼핑.백화점 등과 판매망을 구축해 바이오벤처들이 부족한 판매력을 보완하자는 구상이다.

이들 업체의 제품으로는 혈류 개선제, 콜레스테롤 저하제, 성장 호르몬 생성 촉진제, 헬리코박터 위염균 제거제 등 40여가지가 시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바이오 벤처들이 그동안 기술 개발 위주로 회사를 경영하다 보니 판매력이 부족,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동 판매법인을 구상한 셀바이오텍 정명준(cellbiotech@hanmail.net)사사장은 "동종 바이오 업체들이 힘을 합하면 경제가 어려워도 승산이 있다" 고 내다봤다.

공동 판매법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이달 말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 제휴〓쌀에 버섯을 배양해 기능성 쌀을 개발한 대덕바이오(http://www.ddbio.com)는 최근 식품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아이푸드와 제휴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판매망이 없어 쩔쩔맸던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대덕바이오측은 내다봤다.

또 아이푸드가 기능성 식품에 대한 판매요원이 많아 백화점 등에 납품할 경우 전문 판촉 요원을 배치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대덕바이오는 아이푸드에 10t의 홍버섯쌀 판매를 맡겼다. 아이푸드는 현재 7개소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가맹점 5백여곳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해외 공동 진출〓바이오알앤즈(http://www.biornds.co.kr)는 환경 벤처기업인 ㈜하나와 중국 환경사업에 공동 진출한다.

박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