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2R, 강풍으로 취소

중앙일보

입력

10일 강풍이 불어닥친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 경기 위원이 강풍 속에서 코스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2라운드가 악천후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10일 오전 8시 10분부터 1번홀(아웃코스)과 10번홀(인코스)에서 동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장인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몰아쳐 경기를 제 시간에 시작하지 못했다.

날씨 상황을 지켜보던 경기 위원회는 오후 12시 30분 경기 재개를 시도했지만 플라스틱 홀 깃대가 50도 가까이 휘어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지속돼 오후 12시 50분, 2라운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KLPGA의 악천후 시 대회 규정에 따르면 '악천후로 인해 첫 조가 9홀 이상 종료하지 못한 경우 또는 마지막 조가 티오프하지 못한 경우 경기 위원회 합의에 의해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본래 3개 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은 2라운드 대회(36홀)로 축소됐다.

현재까지 선두는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적어냈던 김초희(20·요진건설)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양제윤(20·LIG)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1위에 올라 있는 김하늘(24·비씨카드)은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41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대회 최종라운드(2라운드)는 11일 오전 8시 10분에 시작한다.

제주=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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