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우즈베키스탄서 마티즈Ⅱ 양산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가 오는 9월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마티즈Ⅱ를 양산한다.

대우차는 1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3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동쪽 안디잔주 아사카시 우즈-대우자동차공장(UZ-DAEWOO Auto Co.)에서 `마티즈Ⅱ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측에서 카리모프 대통령 및 각료, 한국측에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양만기 투자신탁협회장, 김윤식 국회의원, 이종대 회장, 우즈-대우 임직원 등 모두 1천여명이 참석했다.

대우는 지난 92년 8월 우즈벡자동차공업협회와 50대50(자본금 2억달러)으로 합작계약을 체결한 뒤 94년 3월 합작회사인 우즈-대우를 설립, 96년 3월부터 티코, 다마스, 넥시아 등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15만평의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조립공장 등을 갖춘 최신식 일관생산공장으로 넥시아 10만대, 마티즈Ⅱ 6만대, 티코.다마스 4만대 등 연간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대우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마티즈Ⅱ를 양산함으로써 티코.다마스 등에 이어 경차의 인기를 이어가는 한편 러시아 등 주변 국가로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즈-대우공장은 국내 최대 산업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대통령의 대국민 공약사업"이라며 "마티즈Ⅱ 양산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자동차 산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프레스 라인에서 최종 조립라인까지 마티즈Ⅱ가 양산될 최신설비를 갖춘 공장을 시찰했다.(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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