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교수, 뜨는 벤처] LBM생명과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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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생명을 불어넣는 의약기기 전문업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충남대학교 의대 민병무 교수가 지난해 10월 교내 산학연교육연구관에 설립한 LBM생명공학㈜(http://www.lbmlife.co.kr)의 `LBM''은 `Life Breathing Medicine''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LBM생명과학㈜은 태교 프로그램에서 병.의원 초고속 인터넷 설치까지 생명연장에 관계된 모든 분야에서 일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BM생명과학㈜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의료기 분야로 그 중 통합 태교시스템 `Multi Therapy System''은 기존 태교 관련 제품들이 주로 음악 한가지 방법만을 동원하는 것과 달리 시각(영상)과 후각(향기), 청각(음악) 등을 동시에 활용해태교를 도와준다.

태아와 산모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어주고 태아의 감성지수를극대화하도록 고안된 이 시스템은 현재 전국 5개 산부인과 및 한방병원에 설치됐으며 처음 이 같은 시스템을 접한 산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능성 좌욕기 역시 기존 훈증식 좌욕 형태에서 탈피, 일정한 온도의 물을 공기방울로 변화시켜 좌욕을 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병원 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값싸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국 진출까지 눈 앞에 두고 있다.

LBM생명과학㈜은 또 네트워크 환경을 재설정할 필요 없이 환자나 보호자가 병실에서도 간단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 시스템 `FIC Plug & Play''도 개발을 완료해 이달중 2-3개 병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근육통 치료장치인 `VacuLase''도 개발을 끝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로 허가만 나오면 다음달 중 국내 시장에 시판할 예정이며 이 같은 제품개발 과정에서 LBM생명과학㈜은 모두 4건의 특허를 출원해 둔 상태이다.

이 업체는 또 내년 중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태교원을 직접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민 교수는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상태이지만 올해 하반기에 면역효과 등이 있는 식품개발에 착수하고 중국 및 일본 시장에 이어 유럽으로까지 시장을 확대해 연말까지 35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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