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이승엽 영입 추진

중앙일보

입력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한국의 홈런타자 이승엽(25.삼성)의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신문인 닛칸스포츠는 `내년 재계약이 확정된 한신의 노무라 감독이 전력보강을 위해 이승엽의 영입을 구단 프런트에 지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무라 감독의 특명을 받은 섭외 담당자가 이미 한국을 방문해 이승엽의 경기 장면을 관찰했고 관련 자료도 모아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한신은 매번 실패했던 미국 출신의 용병 대신 한국의 스타플레이어를 데려오기로 하고 이승엽의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이 간판 타자인 이승엽의 외부 유출을 좌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투자에 인색한 한신이 거액의 트레이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점에서 한신의 이승엽 영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승엽 본인은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의사는 있지만 시즌이 진행중인 만큼 뭐라고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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