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국민은행 PO 티켓 싸움 치열

중앙일보

입력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마지막 5라운드를 앞두고 치열한 플레이오프(PO) 티켓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15일부터 시작될 5라운드를 하루 앞둔 14일 현재 6개팀중 신세계, 현대, 한빛은행 등 1∼3위팀들은 PO 진출이 확정됐거나 유력한 상태지만 1게임차인 4위 삼성생명과 5위 국민은행은 마지막 PO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힘을 겨뤄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를 남겨둔 신세계(16승4패)는 5라운드 5경기를 모두패해도 PO 진출에는 문제가 없고 2위 현대(12승8패), 삼성생명에 2게임차 앞서 있는3위 한빛은행(11승9패)도 이변이 없는 한 PO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PO행 막차 티켓을 놓고 접전을 펼쳐야 한다.

신세계와 쌍벽을 이루다가 이번 리그들어 전력이 약화된 삼성생명은 절정에 오른 김계령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정은순의 더블포스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 더블 포스트가 확실하게 골밑을 지키고 박정은, 이미선 등의 외곽포가 터진다면 4위 수성은 충반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삼성생명은 4위로 PO에 나갈 경우 이번 시즌 1승3패로 절대 열세인 신세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다퉈야하는 만큼 내친 김에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기위해 온 힘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국민은행도 김지윤의 재치있는 경기운영에다 홍정애, 김경희의 슛과 용병 센터라피유의 파워에 희망을 걸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23일 삼성생명과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벼르고 있어 이들 두팀의 PO 티켓 싸움이 마지막 라운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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